[뉴스핌 Newspim] 달러 약세 추세의 집중포화 대상이 된 유로화가 올해도 강세를 이어갈 것인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당장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유로/달러는 한 때 1.28달러 선까지 넘어서며 2월초 G-7회담 이전에 유로존의 시장개입 가능성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로화 환율 전망과 배경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는 것도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포렉스 캐피털 마켓(Forex Capital Markets, LLC)이 지난 7일자로 제출한 《유로 환율 전망 보고서》를 정리한 것이다. △ 2004년 유로/달러 환율 전망과 유럽경제상황 △ 2004년 유로존 경제전망 △ 2004년 유로환율 변동요인 등 세 부분으로 나눠 게재한다.
◆ 투자은행들의 유로환율 전망: 12개월 전망치 1.33달러 2003년 달러 대비 거의 20% 평가절상된 유로화는 2004년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올해 전망에는 “단기 변동성 증대”라는 꼬리말이 항상 따라 다닌다.현재 주요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유로/달러가 1.30선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현재 유로/달러 과매수 포지션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당장 이 선까지 상승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된다. 2003년 유로는 글로벌 달러 약세의 주요 공략대상이었으며, 유로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유로존의 펀더멘털이 아니라 전반적인 달러 약세 때문이었다고 봐야 한다.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우려와 저금리로 인한 외국인 투자 위축이 달러 급락세를 이끈 것이다.2004년 유로존 GDP 성장률은 보수적인 OECD 전망치에 따르면 1.75%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로/달러 강세는 유로존 경제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여기서 핵심은 유로존의 내수회복이 예상보다 신속하게 나타나면서 경기회복 속도를 가속화시킬 수 있느냐 여부라고 할 수 있다.▷ 은행권의 유로/달러 전망치: 3개월 1.27달러/ 6개월 1.28달러/ 12개월 1.33달러 ◆ 현재 유로존 경제 상황 ◇ 경기회복 가속화 양상 203년 세계 경제의 회복조짐이 유로존 경기 회복에 일조했다. 비록 2003년 GDP 성장률은 2002년의 0.9%보다 낮은 0.5%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2004년 경기회복세는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독일, 이태리 그리고 네덜란드 등은 모두 지난 해 3분기 이후 기술적인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며 유로존 전체경제가 저점을 통과했다는 평가를 가능하게 해주었다. 그리고 유로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3/4분기 유로존 수출은 3분기 연속 감소추세를 벗어날 수 있었다.비록 실질적인 산업생산 및 소매매출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업 및 소비자 신뢰도는 계속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보다 최근에는 독일 Ifo 지수가 계속 상승하고 구매관리지수(PMI)도 3년래 최강세를 보였다. 프랑스, 이태리 그리고 스페인의 PMI는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확장국면을 의미하는 50 이상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그러나 경기 낙관론이 곧바로 경제활동에 반영되지는 않고 있으며, 이는 가계부문의 위축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현재 유로존의 일차적인 관심은 개인소비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에 있다.다만 독일, 프랑스 그리고 이태리의 실업률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고용시장의 개선은 고무적인 점이다.이처럼 유로존의 경기회복 속도가 미국보다는 느림에도 불구하고, 2003년 유로/달러 상승세를 부추긴 것은 바로 전반적인 달러 약세 심리에 있다고 봐야한다.◇ 유로존 통화정책 2003년 유럽중앙은행(ECB)는 금리를 75bps 인하, 사상 최저치인 2%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금리인하는 취약한 고용시장 상황과 경기침체 조짐 및 디플레 압력 등으로 촉발된 것이다. 그러나 지난 해 6월의 금리인하 이후 세계경제 회복조짐과 유로존 자체 경기회복세가 나타나 추가 금리인하는 없었다.유로존 기준금리 2%는 현재 45년래 최저수준인 연방금리보다 1% 포인트 높아 유로화 수요를 촉발시켰다. ◇ 안정성장협약 폐기 2003년 유로존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바로 안정성장협약이 사실상 폐기됐다는 사실이다.지난 해 11월 말 유로존 경제장관회의에서 프랑스와 독일이 3%로 규제되고 있는 재정적자 한도를 초과한 사실에 대해 제재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조치는 유로화 강세를 반전시키는 재료가 되지 못했다.그러나 협약의 폐기는 유로존의 기초를 흔드는 것이어서 앞으로 유로화의 장기적인 신뢰성을 해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