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시장에 달러를 팔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 그 심리가 지속되느냐, 방향을 바꿀 것이냐를 놓고 단기적으로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시장과 당국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도달했다. 목요일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 내린 1,190.80원에 마감, 지난달 19일 1,176.80원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95.00원, 저점은 지난 19일 1,179.7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1,190.70원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4.30원. 5일 기준 환율은 1,192.20원으로 고시된다. 금요일 환율은 1,190원을 깨고 내리려는 시장 참가자들과 이선을 지키려는 당국간의 진검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국 의중이다. 현재 외환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주체는 당국이며 이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고 현실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조심스럽게 거래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추가 하락과 상승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레벨로 인식되는 ‘1,190원’을 목전에 놓고 있기 때문에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팽배해 있다. 외환당국은 계속 환율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을 컨트롤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미 수차례에 걸쳐 당국이라는 벽에 막혀 하락 시도가 좌절된 ‘학습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수급상으로 공급우위 상황에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복합된 형국에서도 당국의 ‘원화절상 방어 의지’는 지난하게 유지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1,190원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한편으로 공급 요인이 약화될 소지가 있고 당국의지가 어떻게 발현될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언제든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품고 있다. 밤새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에서 추가 하락이 멈칫한 상태다. 시장 제반여건이나 수급상의 뒷받침이 명확하지 않다면 장중 1,190원대 초반의 흐름이 주를 이루면서 당국 의지에 따라 환율은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 “달러매도 판단의 척도”전날 한국은행은 최근 불거진 외환보유액 적정선 논란과 이를 활용해 투자공사(KIC)를 설립하려는 정부 의견에 반박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외환보유액 관리 및 운용”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은은 KIC 추진에 반대함을 시사하는 한편 남북관계 등의 국가 안전 차원에서 외환보유액을 증대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한은이 계속 시장내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개입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시장에서 해석됐다. 당국의 ‘1,190원’ 지지의지와 추가 상승 유도 가능성을 내포한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조심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매물 부담도 전날까지 어느 정도 덜어낸 것으로 추정돼 고강도의 개입에 나설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 셈. 재정경제부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언급을 하긴 했으나 실제 시장에서 이를 받아들이기엔 다소 역부족이다. 지표상의 명확한 판단 준거가 마련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수출 의존적인 현 경기상황이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다. ‘경제성장을 수출이 뒷받침하는 측면에서 환율을 운용하겠다’는 당국의 환율 정책은 내수경기의 회복을 실감하기까지 유효하다. 정인우 도쿄미쯔비시 딜러는 “목요일은 개입 강도가 다소 약했던 바 있으나 달러매도가 잠잠할 때마다 틈틈이 나올 것”이라며 “NDF만기정산분도 그다지 없어 당국의 의지에 따라 금요일 환율은 1,186~1,194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매도 심리가 우세한 시장이긴 하나 현재로선 당국이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상태를 훤히 꿰뚫어보고 있고 힘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위치기 때문에 섣불리 달러매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일단 장중에는 당국 개입을 대행하고 있는 일부 은행의 움직임이나 당국 발언 여부 등에 주목하면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책이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1,190원선까지 일단 내려선 상태라 애매하고 부담이 된다”며 “좀 더 내려갈 것인지, 다시 올라갈 것인지 당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거래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목요일에 당국이 왜 잠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맘만 먹으면 언제든 끌어올릴 수 있다”며 “달러/엔 레벨에 따라 금요일은 1,188~1,195원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선 흐름으로 보아 1,190원 하향 시도가 예상되지만 당국이 물러설 것으로 기대하기 힘든다는 점도 분명하다. 달러/엔의 108엔의 확실한 붕괴나 전저점(107.50엔) 테스트가 이뤄지는 여건이 조성돼야 당국도 한발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 이래저래 따져봤을 때 관건은 당국의 1,190원 고수여부와 어느 선까지 물러설 지가 단기적인 환율 방향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다. 하종수 외환은행 딜러는 “1,190원을 건드리면 당국이 세게 나오고 있어서 조심스럽긴 하다”며 “아래로 테스트 가능성을 우선 열어두고 있지만 위로도 튈 여지도 있어 위아래로 열린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래로는 1,185원, 위로는 1,195원을 지목했다. ◆ 수급 부담 완화, “NDF만기정산분 미미, 외인 8일만에 주식순매도 전환”매물 부담은 앞선 수요일과 목요일에 비해 약간 덜어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환율 하락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NDF만기정산분은 12월 9일자 도래분이 없는데다 전날 3~5억달러로 추정됐던 물량은 당국이 상당부분 중립적으로 처리, 금요일에는 영향력을 미치기 힘들 전망이다. 또 증시 외국인매매동향도 전날 8일만에 순매도 전환했으며 박스권 하단에 도달한 레벨임을 감안하면 업체의 네고물량 공급도 주춤할 여지가 있다. 앞선 날들에 비해 매물벽이 다소 얇아진 것.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짙은데다 수급상의 뒷받침이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면 환율은 1,190원을 뚫고 내릴만한 힘이 없다. 수급상 부담을 일부 덜어낼 여지가 제공된 것. 다만 8일만에 외국인이 주식순매도로 방향을 바꾼 것은 추세 전환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연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을 수 있는 한편 경제지표가 강하지는 않지만 경기회복 기대감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순매도나 자금유출 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진단된다. 또 외환당국 외에 매수세도 그닥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절대적으로 앞선 상황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연말을 앞두고 차관원리금 상환수요가 있을 수 있으나 공공차관은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이미 가져다 썼을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 ◆ 달러화 약간 반등, “포지션 조정”달러화는 그동안 약세에 대한 포지션 조정을 약간 이뤘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1만1,000건 증가한 36만5,000건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35만5,000건)을 웃돌아 달러매도세가 형성되기도 했으나 최근 급락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은 각각 2%, 3.75%인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전반적으로 큰 그림은 아직 글로벌 달러 약세다. 특히 유로대비 달러의 약세 진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엔화에 대해서도 서서히 밀리고 모습. 달러/엔 환율은 4일 뉴욕장에서 한때 107.95엔까지 밀린 뒤 약간 반등, 108.20엔에 마감했다. 직전일 뉴욕 종가인 108.18엔과 거의 비슷했다. 달러/엔은 최근 형성된 박스권인 108~110엔 범가 지지되고 있는 가운데 전저점 하향 돌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전반적으로 시장에 달러를 팔고자 하는 심리가 강하다. 그 심리가 지속되느냐, 방향을 바꿀 것이냐를 놓고 단기적으로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다. 이에 따라 시장과 당국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도달했다. 목요일 환율은 전날보다 4.50원 내린 1,190.80원에 마감, 지난달 19일 1,176.80원이후 가장 낮았다. 이날 장중 고점은 1,195.00원, 저점은 지난 19일 1,179.70원까지 내려선 이후 가장 낮은 1,190.70원을 기록했다. 하루 변동폭은 4.30원. 5일 기준 환율은 1,192.20원으로 고시된다. 금요일 환율은 1,190원을 깨고 내리려는 시장 참가자들과 이선을 지키려는 당국간의 진검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국 의중이다. 현재 외환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주체는 당국이며 이는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고 현실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일단 조심스럽게 거래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추가 하락과 상승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레벨로 인식되는 ‘1,190원’을 목전에 놓고 있기 때문에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팽배해 있다. 외환당국은 계속 환율을 예의주시하면서 시장을 컨트롤하기에 여념이 없다. 이미 수차례에 걸쳐 당국이라는 벽에 막혀 하락 시도가 좌절된 ‘학습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수급상으로 공급우위 상황에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복합된 형국에서도 당국의 ‘원화절상 방어 의지’는 지난하게 유지되고 있다. 우선적으로 1,190원에 대한 지지력 테스트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 한편으로 공급 요인이 약화될 소지가 있고 당국의지가 어떻게 발현될지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언제든 반등할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품고 있다. 밤새 달러/엔 환율이 108엔대에서 추가 하락이 멈칫한 상태다. 시장 제반여건이나 수급상의 뒷받침이 명확하지 않다면 장중 1,190원대 초반의 흐름이 주를 이루면서 당국 의지에 따라 환율은 등락할 가능성이 크다. ◆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 고조, “달러매도 판단의 척도”전날 한국은행은 최근 불거진 외환보유액 적정선 논란과 이를 활용해 투자공사(KIC)를 설립하려는 정부 의견에 반박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외환보유액 관리 및 운용”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은은 KIC 추진에 반대함을 시사하는 한편 남북관계 등의 국가 안전 차원에서 외환보유액을 증대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한은이 계속 시장내에서 달러를 사들이는 개입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시장에서 해석됐다. 당국의 ‘1,190원’ 지지의지와 추가 상승 유도 가능성을 내포한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의 조심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매물 부담도 전날까지 어느 정도 덜어낸 것으로 추정돼 고강도의 개입에 나설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된 셈. 재정경제부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언급을 하긴 했으나 실제 시장에서 이를 받아들이기엔 다소 역부족이다. 지표상의 명확한 판단 준거가 마련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수출 의존적인 현 경기상황이 바뀌었다고 보기 어렵다. ‘경제성장을 수출이 뒷받침하는 측면에서 환율을 운용하겠다’는 당국의 환율 정책은 내수경기의 회복을 실감하기까지 유효하다. 정인우 도쿄미쯔비시 딜러는 “목요일은 개입 강도가 다소 약했던 바 있으나 달러매도가 잠잠할 때마다 틈틈이 나올 것”이라며 “NDF만기정산분도 그다지 없어 당국의 의지에 따라 금요일 환율은 1,186~1,194원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매도 심리가 우세한 시장이긴 하나 현재로선 당국이 시장 참가자들의 포지션 상태를 훤히 꿰뚫어보고 있고 힘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위치기 때문에 섣불리 달러매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일단 장중에는 당국 개입을 대행하고 있는 일부 은행의 움직임이나 당국 발언 여부 등에 주목하면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책이다. 엄장석 국민은행 딜러는 “1,190원선까지 일단 내려선 상태라 애매하고 부담이 된다”며 “좀 더 내려갈 것인지, 다시 올라갈 것인지 당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거래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목요일에 당국이 왜 잠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맘만 먹으면 언제든 끌어올릴 수 있다”며 “달러/엔 레벨에 따라 금요일은 1,188~1,195원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선 흐름으로 보아 1,190원 하향 시도가 예상되지만 당국이 물러설 것으로 기대하기 힘든다는 점도 분명하다. 달러/엔의 108엔의 확실한 붕괴나 전저점(107.50엔) 테스트가 이뤄지는 여건이 조성돼야 당국도 한발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 이래저래 따져봤을 때 관건은 당국의 1,190원 고수여부와 어느 선까지 물러설 지가 단기적인 환율 방향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다. 하종수 외환은행 딜러는 “1,190원을 건드리면 당국이 세게 나오고 있어서 조심스럽긴 하다”며 “아래로 테스트 가능성을 우선 열어두고 있지만 위로도 튈 여지도 있어 위아래로 열린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래로는 1,185원, 위로는 1,195원을 지목했다. ◆ 수급 부담 완화, “NDF만기정산분 미미, 외인 8일만에 주식순매도 전환”매물 부담은 앞선 수요일과 목요일에 비해 약간 덜어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환율 하락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NDF만기정산분은 12월 9일자 도래분이 없는데다 전날 3~5억달러로 추정됐던 물량은 당국이 상당부분 중립적으로 처리, 금요일에는 영향력을 미치기 힘들 전망이다. 또 증시 외국인매매동향도 전날 8일만에 순매도 전환했으며 박스권 하단에 도달한 레벨임을 감안하면 업체의 네고물량 공급도 주춤할 여지가 있다. 앞선 날들에 비해 매물벽이 다소 얇아진 것. 당국 개입 경계감이 짙은데다 수급상의 뒷받침이 상대적으로 부실하다면 환율은 1,190원을 뚫고 내릴만한 힘이 없다. 수급상 부담을 일부 덜어낼 여지가 제공된 것. 다만 8일만에 외국인이 주식순매도로 방향을 바꾼 것은 추세 전환이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연말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을 수 있는 한편 경제지표가 강하지는 않지만 경기회복 기대감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 순매도나 자금유출 등으로는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진단된다. 또 외환당국 외에 매수세도 그닥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수요가 절대적으로 앞선 상황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연말을 앞두고 차관원리금 상환수요가 있을 수 있으나 공공차관은 당국이 환율 방어를 위해 이미 가져다 썼을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 ◆ 달러화 약간 반등, “포지션 조정”달러화는 그동안 약세에 대한 포지션 조정을 약간 이뤘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1만1,000건 증가한 36만5,000건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35만5,000건)을 웃돌아 달러매도세가 형성되기도 했으나 최근 급락에 대한 부담이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와 영란은행은 각각 2%, 3.75%인 기준금리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전반적으로 큰 그림은 아직 글로벌 달러 약세다. 특히 유로대비 달러의 약세 진전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엔화에 대해서도 서서히 밀리고 모습. 달러/엔 환율은 4일 뉴욕장에서 한때 107.95엔까지 밀린 뒤 약간 반등, 108.20엔에 마감했다. 직전일 뉴욕 종가인 108.18엔과 거의 비슷했다. 달러/엔은 최근 형성된 박스권인 108~110엔 범가 지지되고 있는 가운데 전저점 하향 돌파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김준수 기자 jslyd0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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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시정연설서 '성장' 36차례 강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국회에 2027년도 예산을 '성장 확산 예산'이라고 설명하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성장'이라는 단어를 가장 전면에 내세우며 '투자' '국민' '지원' '미래'를 함께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2027년도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820조 9000억 원 규모의 예산안 주요 사용처를 국회에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성장'으로 연설 중 36차례 등장했다. 이어 '투자' 24차례, '국민' '지원'이 각각 22차례, '미래'가 16차례 언급됐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6.11.02 photo@newspim.com
◆"연간 수출 1조 달러 가시권"
이 대통령은 먼저 "우리 경제는 뚜렷한 V자형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40여 년 만에 잠재성장률이 2년 연속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올해 상반기에만 3.8%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를 비롯한 주력산업의 활약으로 연간 수출 1조 달러(1341조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국가 경제의 성장세를 설명했다.
이어 "1인당 국민총소득도 4만 달러(5400만원)를 넘으며 인구 5000만 명 이상 국가 중에 세계 6번째로 '5040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1998년 외환위기 때 투입한 공적자금도 내년이면 모두 상환하게 된다"며 "2003년부터 25년에 걸쳐 97조2000억 원을 갚아 30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극복을 완벽하게 졸업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가 경제의 전체적인 성장세 이면에 '양극화의 그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불평등과 양극화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며 "청년에게 첫 일자리 문턱은 높기만 하고 소상공인의 시름은 깊고 지역경제의 회복도 참으로 더디다"고 짚었다.
양극화 해법으로 이 대통령은 "특정 지역과 계층, 소수 기업에 성장의 기회와 성과가 집중되는 '소수의 성장'이 아니라 모든 지역과 모든 국민이 성장의 기회와 성과를 고르게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을 통한 투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적 노력으로 확보한 추가세수를 청년과 미래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라는 4개의 축에 집중 투자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깊은 격차를 완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성장 발전의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내년 예산안의 중요 원칙 중 하나로 이 대통령은 "담대하게 투자하되 비효율에 낭비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토대전환과 지방주도성장에 올해의 2배가 넘는 33조 원을 투자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인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미래 성장동력에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와 AI 투자에 올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1조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을 하는 가운데 함께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2026.11.02 photo@newspim.com
◆'지방' 15차례, '재정' 13차례, '경제' '국회' '예산' 각 12차례 언급
이 대통령은 '지방' 15차례, '재정' 13차례, '경제' '국회' '예산'을 12차례씩 언급했다.
지방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토균형발전과 지방소멸방지를 위해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지방우대 사업도 61개로 대폭 늘렸다"고 소개했다급했다.
국가 재정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3.9%였는데 내년에는 –0.1%로 20년 만에 가장 양호해진다"며 "이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51.6%에서 48.3%로 낮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채를 발행하기는 하지만 거의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 국채의 순증가분이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에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여와 야가 모두 함께 힘을 모아야 될 때"라며 "내년도 예산안과 부수 법안이 법정 기한인 12월 2일까지 확정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심의 과정에서 여와 야를 가리지 않고 제기되는 의견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경청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위대한 대한국민을 믿고 국회와 적극 소통하며 새로운 대한민국 미래를 힘있게 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pcjay@newspim.com
2026-11-0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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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니엘 vs 삼성 최원태...KS 1차전 선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 번도 맞붙지 않았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최원태에게 다시 기대를 건다. 정규시즌 1위 KT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의 첫 승부는 선발 투수의 컨디션과 상대 타선의 적응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대니엘과 최원태는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 나선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KT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선발진 가운데 대니엘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공동 다승왕 고영표와 좌완 로건 앨런도 후보였지만 이 감독의 선택은 대니엘이었다.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대니엘은 짧은 기간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데이비스 대니엘(왼쪽)과 최원태. [사진=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대니엘은 올해 7월 30일 맷 사우어의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9월 이후에는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 홈에서는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삼성 타자들이 대니엘의 공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도 KT가 기대하는 대목이다. 대니엘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대에게 공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테스트해볼까 고민했으나 아예 안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일찌감치 대니엘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도 확실한 1선발이 없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1선발이 완성됐다. 대니엘도 경기를 통해 1선발로 맞춰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이강철 감독. [사진=KT 위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다만 대니엘의 실전 감각은 변수다.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은 지난달 6일 키움전이었다. 약 한 달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이 구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경기 초반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선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가 플레이오프 4·5차전에 잇따라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도 불펜으로 이동해 5차전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순번상 최원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맡게 됐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94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수원에서 열렸다. 4월 4일에는 5이닝 5실점, 6월 9일에는 6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T 타선에 약점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 등판은 설욕의 기회다.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도 부담이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KIA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투구 수는 38개였다. 짧은 이닝에 그친 만큼 체력 부담은 크지 않다. 다만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제구와 경기 운영을 회복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박진만 감독이 1일 열린 PO 5차전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원태인이 불펜으로 들어가면서 순번상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경험이 많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다시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최원태의 경계 대상이다. 김현수는 최근 두 시즌 최원태를 상대로 10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안현민과 류현인도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경험이 있다. 최원태가 초반 제구를 잡지 못하면 KT 타선이 빠르게 승부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목표도 뚜렷하다.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린다.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42차례 가운데 31차례 우승했다. 우승 확률은 73.8%다.
psoq1337@newspim.com
2026-11-02 15: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