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4월말 환율 1,320.0원 기록 예상엔화의 영향력은 감소 수급사정과 경제여건을 감안한 변동원/달러 환율이 쉽게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4월중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개선의 기미가 뚜렷한 경제 펀더멘털 측면의 반영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급상황이 주도하는 장세가 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시장 제반여건은 4월중에도 원화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주가의 견조한 상승세나 수출 회복세의 가시화 등이 향후 하락 기조로의 전환을 유도하나 당장 추세 전환의 시점을 경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 기조가 4월중 계속된다는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의 동조화는 좀 더 느슨해질 여지를 갖고 있다. 엔/달러 상승의 영향력이 감퇴한다면 자체 수급사정과 경제여건을 감안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10명의 외환전문가를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2002년 4월말 원/달러 환율은 평균 1,320.0원으로 집계됐다. 엔/달러 환율이 외환시장에 일정부분 영향을 가하면서 단기적으로 연중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원화 강세로의 기조전환을 꾀할 수 있는 물량 공급의 뒷받침이 여의치 않다면 1,300원대를 깰 수 있는 여지는 많지 않다. 엔/달러 환율에 대한 시각은 대체로 비슷한 상황이나 국내 경제사정과 수급을 감안한 원/달러 환율 레벨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다소간의 견해차가 상존하고 있다. 시장 움직임이 탄력을 받기 위한 모멘텀에 대한 갈증 해소 여부도 불투명하다. 3월중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되었고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면서 국내 경제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그럼에도 엔/달러 환율의 상승 기조 강화 등으로 쉽사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싣지 못하고 있다. 다만 엔/달러 환율의 조정시에 원/달러 환율의 낙폭은 예상보다 훨씬 클 수도 있으며 지난 두달여간 변동성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어느 한 방향으로 기울 수 있는 에너지는 축적돼 있다. 엔화 약세 재개지난달 엔화는 일본 정부의 증시부양책에 따른 닛케이지수의 급등과 3월말 회계연도 결산을 앞둔 현지 기업들의 엔화 송금수요 등으로 127엔선까지 다다른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취약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30엔대로 복귀했으며 4월중에는 추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계연도 결산을 끝내고 현지기업의 본국송금 자본 유입이 중단되고 일본 기업의 신규 해외투자로 인한 달러수요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일본은행(BOJ)이 세계적인 경기회복으로 수출과 공장생산의 침체가 제한되고 있다며 20개월만에 경기판단을 상향조정했으나 일본 증시의 랠리 중단, 3월 위기감 해소에 따른 일본 정부의 개혁드라이브 완화 등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은행권의 부실채권과 금융시스템을 둘러싼 일본 경제의 취약성이 다시 엔화를 압박할 수 있는 요인인 셈이다. 일본 정부도 130엔 밑으로의 하락은 원치 않고 있다는 인식까지 곁들인다면 지난달 엔화의 일시적인 강세는 펀더멘털 측면의 변화라기 보다는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국제투기자본의 움직임이 좌우했다. 아울러 미국 경제의 회복 추세가 드러나고 있지만 회복속도의 완만함은 일본 경제가 단기간에 회복할 것이란 기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확실한 구조개혁의 신호가 없는 이상 엔화 약세 우려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단기적으로 130∼135엔의 박스권을 설정하되 일시적으로 박스권 상단을 뚫는 흐름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일본 경제가 경기순환상 회복 조짐이 엿보이고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일본 수출이 회복의 계기를 찾는 한편 자본시장의 흔들림을 막기 위한 일본 정부의 엔화 가치 안정화 의지가 엔/달러 환율의 급등을 막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주변여건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달러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다만 엔/달러 환율이 제한적인 범위내에 등락한다면 원/달러 환율은 수급요인 등에 기대면서 점진적인 하락의 가닥을 잡는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두 통화간의 변동 속도차가 명백하게 드러나는 가운데 엔/원 환율은 100엔당 1,000원 아래로 다시 내려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 펀더멘털과 수급여건에 '눈길'지난달 장중 수급 상황에 따른 환율 움직임이 뚜렷했다. 외국인 주식순매도에 따른 역송금수요 및 배당금 수요 등이 부각되면서 환율은 2달만에 1,330원대를 등정하는 흐름을 띠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에는 수급사정이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다. 수출이 회복 기미를 띠는 반면 수입은 설비투자의 본격적인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아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무역흑자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외국인 직접투자(FDI)자금의 유입, 외평채 가산금리 하락에 따른 해외차입 조건 개선, 경기 회복에 따른 해외자금 조달 확대 가능성 등이 공급 요인으로 서서히 부각될 수 있다. 4월 중순까지 외국인투자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대규모 배당금수요가 공급요인과 부닥칠 수 있으며 유가 상승이 지속된다면 정유사를 중심으로 한 결제수요가 아래쪽을 틀어막을 수도 있다. 외국인의 주식매매동향은 미지수다. 지난달 순매도에 치중하면서 달러수요 요인을 부각시켰으며 이달에도 어떤 패턴을 보일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일부에서는 경기회복에 따른 기업이익 증가에 따른 매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경기회복의 중요한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는 수출의 경우 이르면 4월중, 늦어도 2/4분기중에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출 회복세의 가시화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며 거시경제정책의 전환에 있어 원화 강세가 한 축을 이룰 수도 있다. 금리 인상을 늦추려는 현 정책기조상 인플레이션 압력의 우려는 정부가 쉽사리 1,330원대를 허용하지 않고 하락 시도에 더욱 힘을 싣게끔 유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 환율 급등락보다 경제 회복이나 과열 기미에도 불구, 환율 하락이 현실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환율 조정에 의한 경기 안정화 메카니즘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통화당국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수급 상황이나 펀더멘털의 개선 가능성이 큼에도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가 상충된다면 환율은 큰 폭의 변화를 기대하기 힘든 눈치다. 엔/달러 환율에 대한 전망이 전제된 상태에서 수급상황의 변동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아갈 수 있는 방향타 제시는 엔/달러 환율의 하락 조정이나 명백한 공급 우위로의 방향 전환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 변동성 위축이후 어느 한 쪽으로 큰 폭의 변동을 위해 축적된 에너지는 하락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단기적으로 여전히 엔/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의 그늘 아래 있는 가운데 2/4분기중 수출 증가세 전환 등이 나타나면서 하반기에는 1,200원대로의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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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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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