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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에 놓치면 후회할 능소화 명소 1

기사입력 : 2021년07월20일 13:23

최종수정 : 2021년07월21일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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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도 있다, 능소화 명소
서울 뚝섬유원지, 부천 중앙공원, 수원 봉녕사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능소화(凌霄花)의 '능(凌)'은 원래 짓밟고 오르는 모양을 뜻한다. 무엇에 비교하여 그보다 훨씬 뛰어남을 뜻하는 말인 '능가(凌駕)하다'가 바로 그런 쓰임새다. 구름을 해칠만큼 용기가 성하다는 뜻인 '능운(凌雲)'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능운지지(凌雲之志)는 높은 지위에 오르고자 하는 욕망, 하늘을 뛰어넘고 세상을 뒤덮을 만한 큰 뜻을 말한다.

능운지지와 같은 뜻으로 능소지지(凌霄之志)가 있다. '소(霄)' 역시 하늘을 뜻하므로 '능소' 자체가 하늘을 뛰어넘는 욕망의 발현이다. 중국 남송 시대의 큰스님 가운데 대혜선사(大慧禪師)가 있는데, 그 스님이 머물렀던 방장의 편액이 바로 '능소지각(凌霄之閣)'이었다. 바로 능소지지에서 따온 이름이다. 아마도 중생에서 부처로 오르라는 염원을 담았을 것이다.

이쯤되면 능소화가 의미하는 바가 명확해진다. 능소화는 높은 하늘을 향해 웅비하는 기상과 혼을 지닌 꽃을 상징한다. 그래서 꽃말도 명예다. 과거에 급제하여 입신양명하겠다는 청운지지(靑雲之志)를 품는 양반가 자제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꽃이 어디 있겠는가. 그리하여 능소화는 양반집에만 심는 꽃이 되고,  '양반꽃'으로도 통하게 된다. 일반 상민이 이를 심었다가는 경을 치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능소화에는 '전설의 고향' 처럼,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돌아다니는데, 대표적인 게 조선시대 문무과에 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하는 꽃인 어사화(御賜花)가 능소화였다는 얘기다. 그런데 능소하는 꽃이 매우 큰 반면, 줄기는 매우 약해서 꽃이 잘 떨어진다. 능소화를 실제 어사화로 꽂았다면 꽃들이 모두 떨어져 매우 볼품이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런 얘기는 능소화가 양반꽃이라는 데서 온, 믿거나 말거나 식의 야담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원산지인 능소화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는 덩굴나무다. 곳곳에서 공기뿌리(흡착근)가 나와 다른 물체를 붙잡고 올라가기 때문에 매우 높은 곳까지 뻗어 올라가며, 줄기는 덩굴진다. 그러나 양반꽃이라서 그런지 능소화는 여전히 흔한 꽃이 아니다. 야생화처럼 여기저기 피어나 화사하게 피어나는 식물이 아니다. 특히 옛 가옥들이 거의 사라진 대도시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꽃이 됐다.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전국에서 능소화가 한창이다. 장마가 있었나 싶을만큼 비도 많이 오지 않아서 능소화도 매우 잘 피어났다. 능소화를 제대로 보려면 지방이나 심산유곡으로 가야 하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능소화 명소들도 몇 군데 있다.

3회에 걸쳐 전국의 능소화 명소들을 소개한다. 그중 도심에 가까운 곳부터 찾아갔다. 이 여름이 가기 전에 능소화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 하나쯤 남겨보는 것도 꽤 괜찮은 소확행이다.

서울 뚝섬 유원지 능소화 벽

뚝섬 유원지는 영동대교와 잠실대교 사이의 강변 북단에 있는 한강 공원이다. 원래 이곳은 건너편 청숫골(지금의 청담동)이나 송파 나루를 이어주는 나루터였다. 1970년 영동대교가 건설되기 전까지 뚝섬나루는 제 역할을 했었다. 1940년에 뚝섬 유원지가 만들어졌고, 1982∼1987년에 한강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강 주변에 여러 한강공원들이 지어지면서 재정비됐다. 1992년 10월  '뚝섬한강공원'이란 공식 명칭을 얻었지만, 여전히 뚝섬 유원지라 불린다. 그래서 지하철 7호선의 역 이름도 '뚝섬유원지역'이다.

뚝섬 유원지 능소화 꽃벽을 가려면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이 아니라는 사실에 유념하자. 자동차로 간다면 청담대교 밑의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어느 쪽을 택하든 성수대교를 향해 15분쯤 걸어야 하는데, 둔치의 맨 위쪽 즉 강변도로 바로 밑에 있는 도로로 가야 한다. 이 길은 그늘이 전혀 없어서 땡볕을 그대로 맞아야 한다. 그러나 그렇게 걷다 보면 오른쪽 벽에 매우 아름다운 꽃벽이 느닷없이 나타나 길게 펼쳐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뚝삼 유원지 능소화 꽃벽 옆으로 자전거 라이더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반려견들과의 산책에도 제격인 뚝섬 능소화.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능소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한강 둔치에는 여기저기 능소화 군락이 있다. 동부이촌동 한강 공원에도 있지만, 이곳처럼 무성하지는 않다. 청담대교 북단의 교각에도 능소화가 매우 무성하게 피어있는데, 차들이 다니는 교각이라서 사진을 찍기는 쉽지 않다.

부천 중앙공원 능소화 터널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시민공원으로, 면적이 12만 3493㎡에 달해 꽤 넓다. 1992년~1993년에 조성해, 2000년에 생태공원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부천시의 대표적인 공원으로, 크고 작은 각종 행사가 열리며 야외예식장으로도 무료로 개방되고 있다.

중앙공원의 능소화는 인공터널로 조성된 철제 구조물 위에 피어나는 것이라서 전국 유일의 능소화 터널이라 할 수 있다. 초여름에 접어들면 주홍색 꽃잎으로 화려하게 뒤덮혀 10여년 전부터 사진작가들에게 촬영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해졌다. 6월 말부터 7월초까지는 사진인들과 모델들로 붐비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이곳에 가려면 1호선 전철을 타고 중동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중동역 버스 정류장에서 19번 버스로 환승한 다음, 중앙공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7호선 부천시청역에서 간다면 1, 2번 출구를 기준으로 중앙공원까지 도보로 약 5분 가량 걸린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공원 지하가 모두 주차장이므로, 이곳에 주차한 다음 위로 올라오면 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부천 중앙공원의 능소화 터널. 공원 입구에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길게 뻗어 있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아이와 산책 나온 아기 엄마도 능소화에 정신이 팔렸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소담스런 능소화 사이로 보이는 쾌청한 하늘이 꽃의 자태를 더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대형 고층빌딩과 어우러지는 능소화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수원 봉녕사

수원 봉녕사(奉寧寺)는 수원시 장안구 우만동 광교산 기슭에 자리하는 조계종 제2교구 본사 용주사의 말사다. 봉녕사는 고려 희종 4년(1208) 원각국사가 창건한 사찰로, 고려 시대의 불상인 석조 삼존불과 대웅전 앞뜰에 수령 800여 년의 향나무가 창건과 더불어 역사를 같이 한 산 증거로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원각국사가 창건할 당시는 성창사라 하였고, 1400년 경에는 봉덕사로 개칭하여 오다가 조선 예종원년 1469년 혜각국사가 중수하고 봉녕사라 하였다. 혜각국사는 세조로부터 스승 예우를 받았으며 간경도감의 경전언해에 기여한 큰스님이기도 하다.

봉녕사는 1971년 비구니 묘전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부터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요사와 선원을 신축하고 선원을 개원하였으며, 이후 1975년 비구니 묘엄스님을 강사로 승가학원을 설립하게 된다. 1979년에는 묘엄스님이 주지와 학장을 겸임하였으며 승가대학으로 비구니 승가교육의 전문 사찰이 되었다. 

위치도 참 좋다. 버스로 경기남부경찰청 정류장(광역, 시내버스 다 선다)에서 내려 10분 정도만 걸어 들어가면 시내 한복판에 이런 절이 있을 거라곤 상상도 할 수 없는 아늑하고 조용한 장소에 있다. 차를 가져가도 사찰 입구에 매우 넓은 무료 주차장이 있다. 봉녕사에서는 광교호수공원까지 3km의 걷기 좋은 숲길이 이어진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사찰의 선방과 어우러진 능소화는 봉녕사가 제일이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선방 격자무늬의 한지 방문과 어우러진 능소화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기품을 선사한다. 2021.07.19 sollane@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논설위원 = 능소화와 도라지 꽃. 2021.07.19 sollane@newspim.com

 

 solla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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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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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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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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