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민선 7기 변화된 대전] ②숙의민주주의 꽃 피우는 대전

기사입력 : 2020년09월25일 09:30

최종수정 : 2020년09월28일 08:13

월평공원 보존 공론화위원회 통해 결정
허태정 시장 취임 직후 관련 조례 제정…시민 의사결정 확대

[대전=뉴스핌] 라안일 기자 = 민선 7기 출범 이후 대전시에 숙의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고 있다. 봉우리가 만개하지 않았지만 숙의민주주의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시는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이해관계가 얽힌 사업의 해결점을 찾는다.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하면서 난관에 부딪힌 문제를 집단지성으로 푼다.

물론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 숙의하다 보니 정책 결정 또는 의견을 모으기까지 시간은 다소 걸리는 단점은 있다. 하지만 좀 더디더라도 토론 등 공론화에 부쳐 시민 갈등을 최소화한다.

시가 숙의민주주의 시행 및 제도화에 나선 건 지난 2018년 8월. 허태정 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이뤄진 움직임이다.

시는 숙의민주주의 제도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 11월 2일 숙의민주주의 제도화를 위한 '주민참여 기본조례 전부개정' 계획을 세웠다.

김영호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왼쪽)이 '민간특례사업 반대' 권고안을 허태정 대전시장에게 건네고 있다. [사진=대전시] 2020.09.24 rai@newspim.com

이듬해까지 토론회 개최, 숙의민주주의 제도화를 위한 워킹그룹 구성 및 운영 등을 거쳐 2019년 12월 27일 '대전광역시 숙의민주주의 실현 조례'를 공포했다.

'대전시민숙의제도'는 6단계를 거쳐 이뤄진다.

시장 또는 300명 이상의 시민이 숙의의제를 제안하면 대전시민숙의제도 추진위원회가 의제를 선정한다.

선정된 의제를 놓고 원탁회의, 공론조사, 시민배심원제 등 숙의방식을 결정한 뒤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다. 공론화위원회는 사안별로 구성할 수 있다.

이후 여론·실태조사 시민참여단 모집 토론회 개최 등 숙의제도를 운영한 뒤 모은 의견 등 추진상황을 공개한다. 숙의를 거쳐 이뤄진 결정에 대해서는 시정에 반영하는 등 피드백을 강화한다.

대전시민숙의제도 도입 이후 숙의의제 제안 또는 공론화위원회 구성이 이뤄진 적은 없다.

다만 시는 숙의민주주의 제도화 이전 공론화위원회로 월평근린공원(갈마지구) 민간특례사업에 대한 숙의과정을 거친 바 있다.

민선 7기 출범 직후인 2018년 7월 27일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를 꾸렸다.

공론화위원회는 대전을 대표하는 시민참여단(159명)을 선정, 숙의토론회와 현장방문, 분임토의 등을 거쳐 1·2차 여론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특례사업 반대' 권고안을 제시했다.

이듬해 6월 14일 대전시 도시계획위원회가 '월평근린공원(갈마지구) 개발행위 특례사업 비공원시설 결정 및 경관상세계획안'에 재심의에서 '부결' 결정을 내렸다.

도계위 결정에 따라 시는 예산을 투입해 토지를 매입하고 월평근린공원을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한다.

당시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려는 노력은 민주주의가 진통의 과정을 겪으면서 성장하듯이 (갈마지구도) 복잡한 모양새를 띄지만 이를 통해서 숙의하는 과정을 거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현재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숙의의제 제안을 준비 중이다.

ra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