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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신냉전'에 WHO 총회도 몸살..'책임론' 두고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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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글로벌 위협에 단합해야" 중재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코로나19(COVID-19) 사태를 계기로 신 냉전 구도를 굳혀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 총회에서도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며 충돌했다.  

엘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장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린 제73회 세계보건총회(WHA) 연설에서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 않았지만 "이 (코로나19) 발병을 숨기려는 명백한 시도를 통해 최소한 한 회원국이 전세계에 엄청난 희생을 초래하며 투명성 의무를 조롱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우리는 회원국들이 선의로 행동하지 않을 때 WHO는 핵심 임무인 정보 공유와 투명성에서 실패한다는 것을 봤다"며 "이것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한 기념품 가게 앞에  코로나19 마스크를 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사진 광고물이 서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에이자 장관은 WHO에 대해서도 "세계가 필요로 하는 (코로나19) 정보를 얻는 데 있어 이 기구(WHO)에 의한 실패가 있었다. 이 실패는 많은 생명을 희생시켰다"며 일침을 가했다.

미국 정부에서 '중국 책임론' 선봉장을 자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도 장외 지원 사격에 나섰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WHO가 중국의 압력으로 대만을 WHA에서 배제한 것을 신랄히 비판했다. 

그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대만을 WHA의 절차에 포함할 수 있는 모든 법적 권한과 전례를 갖고 있었지만, 그는 중국의 압력에 따라 대만을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WHO 사무총장의 독립성 부족은 대유행 질병에 대해 저명한 과학 전문지식을 지닌 대만의 참여를 박탈한다면서 이는 "세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에 WHO의 신뢰성과 효과를 더욱 손상한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대만을 침묵시키려는 중국의 독단적인 행동은 팬데믹과 싸우기 위한 투명성과 국제적 협력을 원한다는 주장의 공허함을 드러내며 중국과 대만의 차이를 더욱 뚜렷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참모들은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정보를 은폐했고 WHO도 중국에 편향적인 태도를 취해 전세계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해왔다. 이를 근거로 미국 정부는 무역·금융·정보통신(IT) 분야 등에 걸친 대대적인 대중 보복 조치를 추진, '코로나19 신 냉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이 나서 미국의 공세에 맞섰다. 에이자 장관에 앞서 WHA 기조 연설을 한 시 주석은 "중국은 지난해 말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에 대해 언제나 투명하고 열린 자세를 유지해 왔다"고 강변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향후 2년 간 20억달러를 지원하고 중국에서 백신이 개발된다면 이를 공공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세를 차단하고 중국에 대한 국제 여론을 방어하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미국과 중국이 날카롭게 대치하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전 세계적인 단합과 연대를 강조하며 중재 메시지를 보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깊은 무력감은 더 큰 겸손으로 이어져야 한다"면서 "치명적인 글로벌 위협은 새로운 단합과 연대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응에서는 거의 단합이 없었다. 다른 국가들이 각각 다른, 때로는 모순되는 전략을 추구했다"면서 "우리는 모두 무거운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를 멈추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연대해서 함께 협력해야 할 때이며 단합을 해야 할 때"라면서 "우리는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함께 극복하거나 실패하거나, 함께 맞서거나 무너질 것"이라면서 협력과 단합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WHO는 대체할 수 없는 조직이며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강화된 자원이 필요하다면서 미국 정부의 비판론을 견제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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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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