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中사드 보복] 반도체·디스플레이 '여유'...스마트폰·가전 '초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산 의존도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드 영향 적어
스마트폰·가전 등 완제품 제조사는 긴장 속 예의주시

[뉴스핌=최유리 기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국내 전자업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산을 대체하기 힘든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계는 비교적 여유가 있는 반면 소비자 심리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스마트폰·가전 업체의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반도체 칩 사진 <출처=블룸버그통신>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드 배치로 산업계 전반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산 고사양 제품에 대한 중국 기업의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입지가 공고하다. 스마트폰과 서버 등에 들어가는 고사양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지만 아직 중국 업체들의 기술 경쟁력이 높지 않아서다. 사드 압박이 반도체 업계로 번질 경우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는 중국 업체가 되려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얘기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에 속도를 올리면서 메모리반도체인 D램 수요가 늘고 있다. 화웨이에 이어 비보, 오포 등이 앞다퉈 6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하는 등 고사양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안기현 한국반도체협회 상무는 "중국 메모리 반도체 수요의 60%는 한국이, 나머지 40%는 미국과 일본에 의존한다"며 "한국과 미국을 제외하면 사실상 대안이 없다"고 분석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이 기술적 격차를 좁히려면 적어도 3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도 다르지 않다. 프리미엄 TV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패널은 한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공급선을 바꿀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글로벌 수요 증가로 물량 확보 경쟁도 높아졌다.

디스플레이 업계 홍보팀 관계자는 "프리미엄 제품을 팔지 않으면 당장 중국업체가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된다"며 "특히 지난해 8월부터 패널 가격이 20~30% 상승해 먼저 물량을 받으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 7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에서 오성홍기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반면 스마트폰, 가전 등 완제품 제조사들은 사드 영향에 긴장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은 이미 중국 브랜드가 자국 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사드로 인한 타격이 더 클 수 밖에 없다.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자칫 반한 감정이 불매운동 등으로 번지지 않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미 중국 일부 언론에서는 "자동차나 스마트폰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한국 브랜드를 제외할 수 있다"고 보도하며 반한 감정을 자극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해 "일단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걱정이 되긴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특별한 움직임은 없지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부품업계의 시름도 깊다. 지난해 배터리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된 삼성SDI의 경우 이미 현지 생산 가동률이 떨어졌다. 여기에 사드 영향으로 향후 심사 일정 자체가 안갯속이다. 이에 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내에서도 보조금과 관련 없는 저속 물류차 등으로 공급처 다양화를 모색하고 있다.

산업계 전반으로 사드 우려가 번지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윤재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유통·관광업에 타격이 있지만 불매 운동이 이어지면 다른 산업으로 영향이 전파될 수 있다"며 "이번 사태를 위기이자 기회로 삼아 인도, 베트남 등 신흥국가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포대교 한강 유람선 좌초 원인은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한강 반포대교 인근에서 발생한 유람선 좌초 사고와 관련, 서울시는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데다 간조 영향이 겹치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 인근을 지나던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이 강 바닥에 걸려 멈춰섰다. 좌초 지점 수심은 약 1.8m 수준으로 파악됐다. 한강 유람선. [사진=뉴스핌DB] 사고 시점은 인천 앞바다 간조 시간과 맞물렸다. 당시 해수면이 낮아진 상태에서 선박이 평소보다 분수 인근으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저수심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선박은 여의도와 반포대교를 오가는 정기 노선을 운항해왔으나, 좌초 지점은 평소 회전 지점과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좌초된 유람선은 이후 수위가 상승하면서 같은 날 밤 자체 동력으로 이동했다. 시는 선박 자체 결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승객 359명은 구조정으로 옮겨져 모두 구조됐다. 초기 화재 신고는 엔진 출력 과정에서 발생한 연기를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운항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5:31
사진
은행 주담대 금리 7% 돌파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시장금리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대에 진입했다. 중동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영끌족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연 4.62~7.0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달 중순과 비교하면 최대 0.38%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핌DB] 농협은행의 'NH주택담보대출(5년 주기형)'은 금리 상단이 7.01%까지 올라섰다. 다른 주요 은행들도 상단이 6%대를 넘기며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금리 상승은 채권금리 급등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금융채 5년물(AAA) 금리는 지난 27일 기준 4.119%로, 한 달 전보다 0.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가계 이자 부담도 확대되는 추세다. 대출금리가 상승하면서 동일한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이라도 월 상환액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연체율 역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주담대 연체율은 0.29%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서울 지역 연체율도 같은 기간 0.32%에서 0.35%로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채권금리를 자극하면서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 kji01@newspim.com 2026-03-29 10: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