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 2004년 10월 마지막주(10.25∼10.29) 국내 및 외국계 은행 딜러들의 환율예측을 종합한 것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환율예측 컨센서스에는 국민은행 노상칠, 기업은행 나우식, 농협중앙회 박운규, 외환은행 김두현, 조흥은행 김병돈, ABN암로 김인근, 깔리옹 이병협, HSBC 이주호, 스탠다드챠타드 안희준,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딜러 등 10명(회사 가나다 ABC순)의 외환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외환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0월 마지막주 외환전문가 환율예측 종합 ▷ ABN암로 김인근 차장 : 달러/원 환율 1,138∼1,145원 전망, 월말 네고+결제 약화 전망 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월말 네고가 지속적으로 출회될 것이며, 환율 하락 예상으로 결제수요가 뒤로 빠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약세가 진행되면서 스탑성 매물이 더해질 우려도 있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해 강력한 비판이 지속되고 있어 정부의 운신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정부는 하락속도를 완만히 조율하는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역시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약세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당국의 개입이 예상돼 눈치를 보겠지만 서서히 하락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깔리옹 이병협 이사 : 달러/원 환율 1,138∼1,148원 전망, 개입 경계감 강화, 네고 관건 이번주 외환시장은 중요한 기점에 서게 됐다. 달러/원 환율은 연중 최저치를 앞에 두고 서서히 하향 테스트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개입 경계감이 강하지만 시장에 적극적인 매수세는 줄어들고 있다. 정부가 국정감사로 비판을 받았으나 최소한 시장포지션을 오버하는 물량은 받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번에 아래쪽으로 밀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이 2,000억달러를 넘어선 상황이다.문제는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얼마나 나오느냐라고 본다. 달러/엔은 107선에서 다소 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주에는 1,138∼1,148원, 좁게는 1,140∼1,145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1,138원은 스탑레벨로 설정해 둬야 할 것이다. ▷ HSBC은행 이주호 이사 : 달러/원 환율 1,135∼1,145원 전망, 달러/엔 하락, 개입 본격화 여부 주목이번주 달러/원 환율은 1,140원을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은 정부의 시장개입이 본격화될 것이냐 하는 데 있다.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다고 하더라도 다시 반등할 여지가 있다. 국책은행의 달러 매수세고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는 롱과 숏이 공존하고 있어 크게 폭락할 위험성은 적어 보인다. 이번주에는 특히 달러/엔의 하락 여부가 중요하다. 달러/엔이 107대 하향 가능성 있다. 달러/엔의 경우 일본당국의 매수개입 조짐이 보이고 있으나 수급상 여전히 공급우위로 무거운 상태이며 시장포지션도 숏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유로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 진행 여부와 함께 당국의 개입 여부가 주목된다.▷ 스탠다드챠타드 안희준 부장 : 달러/원 1,130∼1,145원 전망, 글로벌 달러 약세 지속 전망이번주에도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가 약세리스크를 안고 있다. 달러/엔이 일본당국의 개입선인 107선에서 다소 쉬어갈 것이나 약세 테스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엔/원의 경우 현재 레벨보다는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원의 경우 1,140원은 연중최저치이고 개입 경계감도 있으나 단지 심리적인 지지선이라는 이유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1,140원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설정해둘 이유가 없다. 정부의 개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포지션 운용을 해야겠으나 국회 비판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 강력한 개입은 힘들지 않을까 한다. ▷ 도쿄미쯔비시 정인우 팀장: 달러/원 환율 1,130∼,1145원 전망, 달러/엔, 역외 매매 패턴 주목이번주 이후에는 달러/원 환율의 본격적인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1,140원에서 역외의 대응 강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외가 생각보다 세게 매도쪽으로 돌아선다면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 정부의 개입이 하락속도를 제한하겠지만 잉여물량을 흡수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엔이 추가 하락하지 않고 현 수준이 지지된다면 1,140원에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업체들의 네고가 얼마나 될 것이냐가 중요하다. 그렇지만 달러/엔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역외의 달러 매도세가 강화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역외세력들의 매매 패턴이 바뀔 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뉴스핌 Newspim]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