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재경지역 임원 1,000여명이 참석한 시무식에서 "안팎에서 밀려오는 도전과 변화의 파고 속에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으며, 삼성도 예외일 수는 없다. 삼성만의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정상의 발치에서 주저앉을 것이나, 창조적 발상과 혁신으로 미래의 도전에 성공한다면 정상의 새 주인으로 올라설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내외 여건을 신속하게 읽어 미리 대응할 수 있는 위기관리체제를 갖추고, △세계의 인재들이 최대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과 제도,
기업문화를 바꿔야 하며, △창조의 디딤돌이자 성공의 자산인 실패를 받아들이는 풍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특히 "창조의 전제는 실패"라며 창조경영을 거듭 주문했다.
이 회장은 "실패를 받아들이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실패와 창조는 물과 물고기 같아서 실패를 두려워하면 창조는 살 수 없다"며 "실패는 창조의 디딤돌이며 성공을 위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과 같이 마케팅, 디자인, 브랜드와 같은 소프트 역량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창조력을 요구하는 시대에는 우수한 인재를 모으고 연구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 시장을 만드는데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며 "특히 고객과 시장의 흐름, 우리의 핵심역량을 살펴 사업구조와 전략을 다시 점검하고 반도체, 무선통신의 뒤를 이을 신수종 사업을 찾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지금의 삼성이 있기까지에는 주주와 고객, 이웃 사회의 도움이 있었음을 잊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정성을 기울여야 하며,특히 협력업체와의 공동체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상생경영을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