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우리 주식시장은 글로벌 증시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실험, 환율 등 대내외적 변수의 영향으로 외형적인 성장이 정체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질적인 측면에서는 간접투자의 활성화로 국내 기관투자가의 기능이 회복되면서 대규모 외국인매도를 지켜낸 나쁘지 않은 한 해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하게는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자본시장 육성이 시급하다는 국민적 공감대 속에 자본시장 전반의 통합과 규제완화를 유도하기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하 ‘자통법’) 제정 추진의 원년이었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맞추어 증권업계 자체적으로도 글로벌 마케팅 강화, 혁신형 상품 도입, 특화전략 마련, 전문인력 육성 등을 통해 증권산업의 글로벌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함으로써 국내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기틀을 조성하였습니다.
금년에도 우리 증권업계는 모처럼 일고 있는 자본시장의 선순환 불씨를 살려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우선 작년에 이어 ‘자통법’의 기본취지가 훼손되지 않고 정부가 의도하는 원안대로 법제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법률 제정 이후 대형화·전문화를 통한 생존전략 모색에 직면해 있는 증권산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선진국 사례분석과 벤치마킹에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채권장외시장 및 프리보드 활성화, 투자자교육의 내실화, 증권회사의
신시장개척 지원, 자율규제 선진화 도모, 증권전문인력 양성 등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존의 업무를 더욱 전략화·세분화시켜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무쪼록 희망찬 새해, 투자자 여러분과 자본시장 종사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