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은 7일 한국시리즈 4차전 1회말 6득점을 기록했다
- 김도환은 3타점 2루타로 삼성의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
- 삼성은 포스트시즌 최초 1회말 6득점 기록을 세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1회에만 6점을 뽑아내며 포스트시즌 역사를 새로 썼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KS 4차전에서 1회말에만 6점을 뽑아냈다. 이는 KBO 포스트시즌 역사상 최초의 1회말 6득점 기록이다.

앞서 삼성은 KS 1차전에서 7-8로 패했지만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고, 3차전에서도 5-1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선 가운데 4차전까지 잡으면 2014년 이후 12년 만의 KS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된다.
이날 삼성은 19세 신인 장찬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장찬희는 역대 KS에서 선발 등판한 25번째 신인 투수이자 12번째 고졸 신인이다. 19세 1개월 2일의 나이로 KS 역대 최연소 선발 등판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출발은 불안했다. 장찬희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장진혁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장진혁은 장찬희의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KS라는 큰 무대에서 첫 선발 등판에 나선 신인 투수에게는 부담스러운 출발이었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이 곧바로 반격하며 장찬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박승규가 희생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냈고,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4번 타자 최형우가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삼성의 공격은 2사부터 시작됐다.
타석에 들어선 르윈 디아즈가 KT 선발 로건 앨런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으면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김영웅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루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으면서 삼성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재현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류지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밀어내기 득점까지 나왔다. 점수는 3-1로 벌어졌다.
결정적인 한 방은 9번 타자 김도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환은 로건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8구 승부를 펼쳤다. 이어 우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KT 우익수 안현민이 낙구 지점을 잡고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은 예상보다 멀리 뻗었다. 결국 안현민이 타구를 잡지 못했고, 주자 세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김도환의 3타점 2루타가 기록되면서 삼성은 단숨에 6-1까지 달아났다.
특히 김도환은 이날 강민호를 대신해 한국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강민호는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부터 왼쪽 옆구리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섰고, 전날 야간 경기까지 소화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커진 상태였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어제 야간 경기를 했고 오늘은 오후 2시 경기다. 강민호가 정말 쓰러질 것 같더라"라며 "타이밍상 한 번 쉬어야 할 것 같아서 김도환을 내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선수들끼리 한 번 씩씩하게 배터리를 맞춰서 패기 있게 해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박 감독의 선택은 공격에서도 효과를 발휘했다. 김도환은 첫 타석부터 3타점 장타를 터뜨리며 신인 장찬희에게 든든한 득점 지원을 안겼다.
삼성의 공격은 김도환의 2루타 이후에도 이어졌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지찬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타자일순을 완성했다. 박승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길었던 1회말 공격이 마무리됐다.
이날 삼성의 1회말 6득점은 한국시리즈를 넘어 KBO 포스트시즌 전체를 통틀어 처음 나온 기록이다. KBO에 따르면 삼성의 종전 포스트시즌 1회말 최다 득점은 5점으로, 1991년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 등을 포함해 다섯 차례 기록한 바 있다.
삼성은 이날 1회말에만 타자 11명이 타석에 들어서며 KT 선발 로건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특히 2사 이후 디아즈와 김영웅의 연속 적시타, 류지혁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 김도환의 3타점 2루타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6점을 완성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장찬희도 안정을 되찾았다. 1회초 홈런을 허용했던 장찬희는 2회초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자신의 역할을 이어갔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