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박진만 감독은 6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베테랑들을 기용했다.
- 강민호는 옆구리 통증에도 투수 리드와 경기 운영을 맡았다.
- 최형우는 좌익수 수비와 중심 타선에서 팀을 이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쓰러지기 전까지는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성 박진만 감독이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베테랑 최형우(43)와 강민호(41)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두 선수 모두 체력적 부담과 부상을 안고 있지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판단이다.

박 감독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KS 3차전을 앞두고 베테랑 선수들의 몸 상태와 기용 계획을 밝혔다.
삼성은 지난 3일 KS 1차전에서 7-8로 패했지만 4일 2차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고 대구로 돌아왔지만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상당하다.
삼성은 KIA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에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렀다. 여기에 KS 2차전에서는 연장 12회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6일 야간 경기 이후 7일에는 낮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박 감독은 "선수단의 의지가 워낙 강하다. 2차전을 이기고 와서 팀 분위기도 좋다"라며 "오늘 야간 경기 후 내일 낮 경기를 하는 부담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면 KT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정신력으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주전 포수 강민호다. 강민호는 PO부터 옆구리 부위의 불편함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정상적인 풀스윙조차 어려울 정도로 타격에 제약이 있지만 포수 마스크만큼은 내려놓지 않고 있다.

박 감독이 강민호를 선발에서 제외하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투수 리드와 경기 운영 능력 때문이다. 박 감독은 "강민호가 앉아 있을 때 선발투수에게 안정감을 주는 모습이 있다. 벤치에서도 강민호가 나가 있어야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위기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민호는 플레이오프 때부터 몸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해주고 있다"라며 "크게 악화된 것은 아니다. 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단순히 공을 받아주는 포수가 아니다. 상대 타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투수의 구종을 배합하며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지는 KS에서는 이러한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
실제로 삼성은 2차전에서 선발 크리스 페덱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승리했다. 이후 불펜진까지 총동원한 연장 승부에서도 강민호의 존재감은 작지 않았다.
박 감독은 강민호의 선발 출전 여부에 대해 "벤치에서는 강민호가 앉아 있느냐에 따라 안정감이 달라진다"라며 "쓰러지기 전까지는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리즈가 끝나면 푹 쉬게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최형우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KS에서도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하고 있다. 나이를 고려하면 지명타자로 체력을 안배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팀 사정상 수비까지 책임져야 한다.

주장 구자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상적인 수비와 주루가 어려워지면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를 맡는 구성이 이어지고 있다.
박 감독은 최형우의 좌익수 기용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프지 않으면 나가야 한다. 아직 아프다고는 안 한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형우의 공격력도 포기할 수 없다. 그는 KS 2차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5번을 맡았던 최형우는 2차전부터 4번으로 올라왔고, 르윈 디아즈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2차전에서 최형우와 디아즈는 9타수 6안타를 합작했다. 삼성은 3차전에서도 두 선수의 타순을 유지하며 공격의 연속성을 살리기로 했다.
최형우가 공격의 중심을 잡고 강민호가 안방을 지키는 구조는 지금 삼성에서 쉽게 바꿀 수 없는 선택이다. 두 선수 모두 체력적으로 부담이 크지만 대체하기 어려운 역할을 맡고 있다.

물론 무리한 출전에는 위험이 따른다. 특히 강민호는 타격에 지장을 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경기 중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럼에도 박 감독은 두 베테랑의 경험과 책임감에 기대를 걸고 있다. PO부터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도 최형우는 중심 타선에서, 강민호는 안방에서 팀을 지탱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수원 원정에서 목표했던 1승 1패를 거두고 대구로 돌아왔다. 이제 홈에서 열리는 3연전을 통해 시리즈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우승까지 남은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하지만 박 감독에게 최형우와 강민호는 쉽게 뺄 수 없는 선수들이다. 두 베테랑의 투혼이 삼성의 가을을 어디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