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28일 필리핀에서 호주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 양국은 연합훈련·교류·방산 협력을 첨단기술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 강 장관은 북한 위협과 북·러 군사협력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질롱 공장서 장갑차 129대 생산 중… 한화, 오스탈 美 조선소 인수 협상
호위함 수주전 日에 내준 韓, '방산 현지화'로 반격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28일 필리핀에서 열린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를 계기로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두 장관은 연합훈련·고위급 교류·방산 수출로 다져온 협력을 첨단 전력과 기술 분야로 넓히기로 했다. 말스 부총리는 "방산 현지화 등 양국 국방·방산 협력이 계속 발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방산 현지화'는 한·호주 협력의 핵심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1년 약 10억 호주달러 규모로 자주포 30문과 탄약운반차 15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K9·K10의 호주형인 AS9 헌츠맨과 AS10이다. 2023년 말에는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129대를 3조1649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2028년까지 순차 공급하기로 했다.
생산은 빅토리아주 질롱의 한국 방산업체 첫 해외 공장 H-ACE가 맡는다. 이 공장은 올해 3월 예정보다 한 달 반 앞당겨 증축을 마치고 자주포·장갑차 동시 생산 체제를 갖췄다. 엔진·현수장치·전력제어 등 핵심 부품도 호주 현지 업체들이 잇따라 공급망에 합류했다.
한국과 호주의 방산 협력은 이제 바다로 넓어지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12월 한화가 호주 조선사 오스탈의 지분을 19.9%까지 사들일 수 있도록 승인했다. 대신 회사 정보 접근과 보안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조건을 붙였다. 한화는 지난 8월 오스탈이 미국에 가진 조선소 사업을 10억5000만~12억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아직 계약 의무가 없는 '예비 제안'이다.
오스탈은 이달 14일 한화의 실사 기간을 연장하고 거래 조건에 대한 상업 협상에 들어갔다고 공시했다. 변수는 경쟁자다. 와일드캣 인프라스트럭처가 이끄는 컨소시엄과의 협의도 이어지고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한화는 필리조선소에 이어 미 해군 함정 건조 거점을 하나 더 확보한다.

한국은 호주에 아픈 기억도 있다. 호주 차기 호위함 사업에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2024년 11월 2차 후보에서 탈락했다. 호주 측은 한국 업체가 제시한 호위함의 항행거리가 짧아 호주군 작전환경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사업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모가미급 개량형에 돌아갔다.
말스 부총리는 올해 4월 멜버른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과 도입 계약서에 서명했다. 지상 장비는 한국, 수상 전투함은 일본이라는 구도가 굳어진 셈이다. 오스탈 인수전은 한국이 해양 방산에서 이 구도를 흔들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카드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 말미에 지난 9월 북한의 지뢰 폭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와 북·러 군사협력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