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문건설공제조합은 28일 차기 이사장 공모를 시작하지 못했다
- 이인기 전 의원 선임안 부결 이후 후임 인선이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 외부 인선 방향이 정해지지 않아 이은재 이사장 직무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외부 인선 방향 미정…경영체제 불확실성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문건설공제조합(K-FINCO)의 차기 이사장 선임이 해를 넘길 전망이다. 지난 7월 이인기 전 국회의원의 이사장 선임안이 부결된 이후 3개월이 지났지만, 후임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공모 일정조차 잡히지 않으면서 연내 차기 이사장 선임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선임안 부결 후 후임 공모 절차도 시작 못 해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차기 이사장 공모 절차를 시작하지 못하면서 후임 인선이 내년으로 미뤄질 공산이 커졌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지난 7월 23일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선임안이 부결된 이후 현재까지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당시 조합은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선임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38.5%, 반대 61.5%로 부결됐다. 정치인 출신 인사가 잇따라 이사장에 선임되는 관행에 대한 조합 내부의 반발과 이 전 의원의 정치적 행보를 둘러싼 거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지난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한 인물이다. 조합 안팎에서는 정치권 출신 인사의 이른바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감이 누적된 데다 이 전 의원의 당적 변경 등을 둘러싼 부정적인 시각도 선임안 부결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조합은 이후 새로운 후보자를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아직 공모절차를 밟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 관계자는 "아직까지 저희 쪽에서 공모 절차라든지 진행되는 내용은 없다"며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임 이사장 선임이 지연되면서 조합은 이은재 현 이사장이 계속 직무를 수행하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22년 11월 선임됐으며 차기 이사장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관에 따라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조합 측 설명이다.
◆ 외부 인선 방향 미정…경영체제 불확실성
후임 이사장 공모가 지연되는 배경에는 외부 인선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그동안 정치권이나 관료 출신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해 왔으며 이번에도 외부 후보자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내부 공모 절차 역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합 관계자는 후임 공모가 시작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사장은 대부분 외부 인사로 선임돼 왔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외부 인선과 관련한 결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내부 인사를 이사장으로 선임한 전례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합 관계자는 "역대 이사장과 감사 가운데 내부 직원이 승진을 통해 선임된 사례는 없다"며 "외부 인선과 관련한 방향이 정해져야 조합 내부에서도 공모 절차 등을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보증과 융자, 공제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조합원 출자금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만큼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금융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경영진 구성이 중요하다.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문건설업계는 공사비 부담과 자금 조달 여건 악화, 하도급대금 지급 지연 등 여러 현안에 직면해 있다. 조합 역시 보증과 융자 등 금융지원을 통해 업계의 경영 부담을 덜어야 하는 상황에서 차기 이사장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이은재 이사장이 직무를 이어가고 있어 당장 조합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후임 공모 일정조차 정해지지 않으면서 새로운 경영체제 출범이 늦어지고 있는 만큼 중장기 사업 추진과 대외 대응 측면에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전문건설업체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조합의 금융지원과 대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당장 업무 공백은 없더라도 이사장 인선이 장기화하면 중장기 사업 추진과 조직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