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기동 감독이 24일 서울을 K리그1 정상으로 이끌었다
- 서울은 강원과 1-1로 비기며 10년 만에 우승했다
- 김 감독은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첫 리그 우승을 완성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부임 첫해 4위, 그 이듬해 6위에 머물렀던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세 번째 시즌 만에 K리그1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년간 전술과 선수단 운영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극복하고 서울을 10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었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3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서울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이자 구단 통산 7번째 우승이다.

김 감독에게도 의미 있는 성과다. 2019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23년 코리아컵(당시 FA컵) 우승을 차지했지만, K리그1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 시절부터 지도력은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2019년 포항을 4위로 이끌었고, 2020년에는 3위를 기록하며 K리그1 감독상을 받았다. 당시 우승팀 감독이 아닌 지도자가 감독상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2021년에는 포항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비록 '오일 머니'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 0-2로 패했지만, 준우승은 분명 유의미한 업적이었다.
이후에도 2022년 리그 3위, 2023년에는 준우승과 코리아컵 우승을 달성했다. 포항 구단 사정상 선수단 변화가 생겨도 빠른 공수 전환을 중심으로 팀의 경쟁력을 유지했다.
국내외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던 김 감독은 2023년 12월 서울의 제15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2016년 이후 리그 우승이 없었던 서울은 김 감독에게 명가 재건을 맡겼다.
부임 첫해인 2024년에는 4위에 올랐다.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했지만, 새로운 전술이 선수단에 완전히 자리 잡지 못했고, 시즌 초반 부상 악재도 겹쳤다.

지난해에는 오히려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2년 연속 파이널A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았다.
선수단 운영과 기성용의 이적 문제 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경기장에서 김 감독의 퇴진을 요구할 정도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기존 전술을 다듬고 선수들의 역할을 조정하며 변화를 준비했다. 부임 3년 차인 올 시즌에는 지난 2년간의 작업이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은 개막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초반부터 선두에 올랐다. 이후에도 연패 없이 꾸준히 승점을 쌓았고, 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기도 전에 우승을 확정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달라졌다. 서울은 33라운드까지 61골을 넣고 29골만 허용하며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약점이었던 득점력과 경기 운영의 안정성을 동시에 개선했다.

전술적으로는 변형 4-4-2 포메이션이 효과를 봤다. 측면 수비수를 중앙으로 이동시켜 중원에서 수적 우위를 확보했고, 공을 탈취한 뒤 빠르게 전방으로 연결하는 공격 전개를 강화했다. 전방 공격수들의 조직적인 압박과 수비수 야잔, 로스의 일대일 수비 능력도 팀의 공수 균형을 높였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우승에 힘을 보탰다. 공격수 클리말라는 1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고, 정승원은 8골 7도움으로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에서는 바베츠가 공수 연결의 중심을 맡았다. 야잔과 로스는 수비진을 지탱했고, 골키퍼 구성윤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력 이탈도 극복했다. 지난해를 끝으로 제시 린가드가 팀을 떠났고, 올여름에는 주축 공격수 송민규가 포르투갈 CD 나시오날로 이적했다. 김 감독은 주장 김진수를 중심으로 선수단의 조직력을 유지하며 공백을 메웠다.
선수들과의 소통 방식도 변화의 한 축이었다. 김 감독은 경기력과 전술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서도 훈련장 밖에서는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김 감독은 이러한 소통 능력 앞세워 선수단의 신뢰를 쌓았고, 전술적 변화와 함께 팀의 결속력을 높였다.

결국 부임 첫해 4위, 이듬해 6위에 그쳤던 서울은 세 번째 시즌에 우승이라는 결실을 봤다. 포항에서 지도력을 입증했던 김 감독은 서울에서도 리그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첫 K리그1 우승을 완성했다.
서울과 김 감독의 계약은 올해를 끝으로 만료된다. 10년 만에 우승을 이끈 김 감독이 어떤 선택을 내릴 지 관심이 쏠린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