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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반도체 공장 6기 들어설 용인 국가산단…산 깎고 논 메우며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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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가 1일 용인 반도체 산단 조기착공을 추진했다
  • 용인 이동읍 산지·농지 778만㎡에 팹 6기를 짓는다
  • 국도 이설·토석 5000만톤 처리로 지형을 바꾼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도 45호선 이설·배후도시 조성
인력 늘리고 절차 병행…1공구 조기 착공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리메인시티 건물 14층과 연결된 옥상에 올라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공사장이 아닌 시골 농촌을 연상케 하는 풍경이었다. 해발 약 110m 높이에서 내려다본 주변은 좌우로 산이 둘러싸고 있었고, 그 사이로 노랗게 익은 논과 밭, 비닐하우스가 길게 펼쳐져 있었다. 산과 농지 사이로는 차량이 오가는 국도 45호선이 길게 뻗어 있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산자락 일부가 이미 벌목돼 흙빛 사면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곳에는 앞으로 반도체 생산시설인 팹(Fab) 2기가 들어선다. 반대편 국도 45호선 너머 파란 지붕의 공장과 비닐하우스가 자리한 일대에는 팹 4기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금은 산과 논밭이 대부분인 농촌 풍경이지만, 앞으로 총 6기의 대형 반도체 생산시설이 들어서면 이 일대의 풍경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리메인시티 옥상에서 바라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예정 부지. 오른쪽 벌목된 산 아래로 팹 2기, 국도 45호선 건너편 일대로 팹 4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6.10.01 min72@newspim.com

◆ 국도 45호선 이설·배후도시 조성

지난달 30일 찾은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은 이달 1공구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지 조성에 들어갈 준비가 한창이었다. 산단 한가운데를 지나는 국도 45호선은 8차로로 확장·이설하고 양쪽 산지를 깎아 나온 토석으로 낮은 농지를 메워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를 조성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8년 팹 1호기 착공을 목표로 공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LH에 따르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는 용인시 처인구 일원 778만㎡에 조성된다. 반도체 팹 6기를 비롯해 소재·부품·장비 기업, 발전시설 3기, 산업용 가스 공급시설 등이 들어선다.

리메인시티 옥상에서 내려다보면 산단 중앙을 국도 45호선이 길게 가로지르고 있다. 현재 도로 일부가 향후 반도체 생산시설 부지와 겹치는 만큼 기존 노선을 하천 방향으로 옮기고 8차로로 확장할 예정이다. 산단 진출입 차량과 일반 통과 차량을 분리하기 위한 입체 교차시설도 설치한다.

팹 규모도 일반 공장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다. 팹 한 동은 가로 638m, 세로 211m, 높이 120m 규모로 계획됐다. 팹 2기가 한 세트를 이루며 총 6기가 들어서면 36개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구축된다. LH는 팹 한 동의 체적이 롯데월드타워 약 10개가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지형이다. 옥상에서 내려다보면 좌우 산지는 높게 솟은 반면 국도 주변 논밭은 상대적으로 낮다. LH는 양쪽 산지를 발파해 나온 토석을 가운데 농지로 옮겨 팹이 들어설 평탄한 부지를 만들 계획이다. 왼쪽 부지는 현재보다 약 20m 높여 해발 85~90m 수준으로 조성하고 오른쪽은 최고 209m 수준의 산지를 약 110m까지 깎아내린다.

산단 전체에서 다뤄야 하는 토사와 암반은 약 5000만톤에 달한다. 이는 여의도 매립량의 약 6배 규모다. 1공구에서 발생하는 토사만 약 1500만㎥에 달해 이를 옮기려면 덤프트럭이 약 200만회 오가야 한다.

현재 옥상에서 내려다보이는 농지 일부에는 산단 근로자를 위한 배후 주거지도 조성된다. 산단과 연접한 용인 이동 공공주택지구 약 69만평에 주택과 복합상업시설 등을 공급해 직주근접형 배후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산이 벌목된 모습. 2026.10.01 min72@newspim.com

◆ 인력 늘리고 절차 병행…1공구 조기 착공

LH는 산단 조성에 걸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인력 확대와 우선구역 지정, 공정 병행 등 이른바 '3대 가속화 전략'을 적용하고 있다. 용인 국가산단 관련 투입 인력은 기존 30명에서 53명으로 늘리고 보상과 인허가, 설계, 사전공사 분야에도 인력을 추가 배치했다.

팹 1호기 부지와 발전소 등 필수 기반시설은 우선추진구역으로 설정했다. 전체 사업을 동시에 끌고 가기보다 반도체 생산시설 가동에 필요한 부지와 시설에 인력과 자원을 먼저 집중해 공기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사업 절차도 기존의 순차 방식에서 벗어난다. 앞 공정이 끝난 뒤 다음 공정에 들어가는 대신 미리 할 수 있는 사전공사를 앞당기고 보상과 인허가, 설계, 조성공사를 가능한 범위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설계와 시공 등 후속 작업을 겹쳐 진행하는 패스트트래킹과 인력·장비를 추가 투입해 공기를 줄이는 크래싱 방식도 적용한다.

실제 지난 9월부터 벌목과 문화재 조사, 지장물 철거 등 착공 전 사전공사에 들어갔다. 사유지 전체 면적의 99%에 대해서도 협의취득 또는 수용재결 신청 등 보상 절차를 마친 상태다.

1호기 부지가 포함된 1공구는 면적 345만㎡, 추정 공사비 1조 860억원 규모다. LH는 지난 7월 공사를 발주한 뒤 심사 일정을 단축해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낙찰 적격자로 선정했다. 10월 중순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우선구역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착공 시기를 2개월 앞당겼다.

대규모 토석을 처리해야 하는 만큼 발파 작업도 가속화한다. 전천후 작업이 가능한 내수성 폭약과 정밀 전자뇌관을 도입하고 대형 천공기와 추가 작업 이동로를 활용해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발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장비와 작업자 간 충돌을 막는 AI 시스템과 사족보행 로봇, 자율주행 드론 등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병행한다.

이성훈 LH 사장은 "국가적 과업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기 조성을 위해 기존의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선후 절차를 과감히 병행하는 등의 규범 파괴적 혁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자, 관계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산단 조성을 조기에 완료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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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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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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