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하나증권은 23일 우리넷에 매수 의견과 목표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 AI 확산 속 양자암호 전송장비 중요성이 커져 입지 확대를 전망했다.
- 내년 매출 1353억원, 영업익 187억원으로 큰 폭 성장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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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 전송장비 수요 주목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하나증권은 23일 광전송장비를 개발·공급하는 우리넷에 대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양자암호가 적용된 전송장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통신사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양자암호 시장에서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우리넷은 통신망에서 데이터를 전달하는 패킷전송망(PTN) 장비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과거 국내 전송망 장비 표준이 MSPP에서 PTN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선 뒤 현재까지 통신 3사 가운데 2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 같은 통신사 공급 이력이 향후 양자키분배(QKD) 등 양자암호 시장 확대 과정에서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훈·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AI가 고도로 발전하면서 사이버보안이 AI의 다음 활용처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일반망과 기업망이 통신사 주도로 구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통신사 레퍼런스가 확고한 업체가 QKD의 주요 사업자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존 사이버보안 솔루션이 서버나 단말기 중심의 소프트웨어 방식에 집중된 반면,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통신망 자체의 보안 강화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하나증권은 향후 보안 위협이 커질수록 QKD를 비롯한 양자암호 솔루션이 적용된 전송장비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넷은 양자암호 기술을 기존 PTN 장비에 적용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SK브로드밴드와 협력해 COT급 PTN 양자암호 전송장비 개발 내용을 공개한 데 이어 올해 4월에는 PTN 기반 QKD·양자내성암호(PQC) 하이브리드 전송장비를 선보였다.
하나증권은 최근 주식시장에서 우리넷이 양자암호 관련주와 함께 움직이는 흐름에도 주목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양자 관련 종목이 정책과 민간 투자 확대 등을 계기로 상승할 때 우리넷 주가와의 연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최근에는 양자 관련주의 수급 흐름과 연동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원들은 "우리넷을 커버리지 개시할 당시 제시했던 주가 상승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가 양자암호 비교기업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되는 경우였다"며 "최근에는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내년부터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우리넷의 올해 매출액을 811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63.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액은 1353억원으로 올해보다 6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503.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도 올해 3.8%에서 내년 13.8%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올해 56억원에서 내년 238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9.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수준이다.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하면 PER은 4.5배, PBR은 0.82배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원들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실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양자암호 전송장비 시장에서 통신사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향후 실적 성장 가능성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