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다.
- 미중 무역 휴전 2개월 연장만 성과로 남고 실질 합의는 없었다.
- 화려한 만찬과 달리 핵심 현안 해소엔 진전이 없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안 산적했지만 '우정'만 강조..."트럼프, 반중 정책으로 당선된 것" 비판도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공항에서 시 주석 부부를 직접 맞이하고, 백악관 국빈 만찬장이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색으로 꾸며지는 등 형식은 화려했지만 '알맹이'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2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소식은 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발표되었다고 짚었다. 시 주석의 전용기가 워싱턴 D.C. 인근의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하기 직전,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중국과의 무역 휴전을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며, 이것이 이번 회담의 최대 성과라고 꼬집었다.
관세 인하 및 인공지능(AI) 관련 새로운 소통 채널 개설 등 당초 기대를 모았던 부분에서는 실질적 합의가 발표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홍콩 증시의 중국 주식들이 하락한 반면, 같은 날 저녁의 국빈 만찬은 미국 테크 및 금융계 거물의 참석 속에 화려하게 치러졌다고 지적했다. 주요 현안에 있어서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해 시장이 실망감을 보인 것과 달리, 재계 인사가 참여한 사교 행사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는 의미다.
특히 두 정상 사이에 해결해야 할 쟁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미국의 최대 지정학적 경쟁자가 아닌 '친구'로 거듭 묘사했다고 매체는 짚었다. 중국의 대규모 미국 선거 데이터 해킹 의혹,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무기 제조에 사용된 중국산 부품,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지속에 더해 AI 분야에서의 양국 간 경쟁 심화와 무역 갈등이라는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정만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이 이번 회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주요 이견을 해소하는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부터 낮았다고도 매체는 짚었다.

보도에는 이번 정상회담이 재집권 2년 차인 트럼프 행정부를 둘러싼 많은 논란과 혼란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시각도 담겼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정상회담은 방송사들의 주요 관심사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CNN 등 일부 매체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이후로 대부분의 방송사들은 이번 회담의 생중계를 진행하지 않았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인 폭스 뉴스마저 이번 정상회담을 생중계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언론사들이 '훌륭한' 정상회담 영상을 방송하지 않은 것은 트럼프에게 공로가 돌아가는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이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당시의 방문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회담 의제를 자세히 설명했고, 인권 문제 또한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고 밝힌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주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고 수감 중인 홍콩 민주화 운동가 지미 라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도 무시했다고 짚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 일부 인사들도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톰 틸리스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은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캠페인 당시) 반중 정책을 내세워 선거 운동을 펼쳤다"며 "마가(MAGA) 집회들을 보면 그가 중국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을 때 사람들이 얼마나 환호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