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S증권이 22일 LG화학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으로 낮췄다.
- 3분기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급감할 전망이다.
- 담합 과징금 불확실성과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가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비닐체인 과징금 최대 1.4조원 추산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LG화학이 2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중동발 원재료 래깅 효과와 생명과학 라이선스아웃 등의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3분기 수익성이 크게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여기에 PVC·가성소다·가소제 등을 둘러싼 대규모 가격 담합 의혹에 따른 과징금 부과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22일 리포트에서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LG에너지솔루션(LGES) 지분가치의 비중이 높은 현 밸류에이션 구조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 담합 과징금 리스크 등을 감안한 판단이다.

LS증권은 LG화학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13조5920억원, 영업이익을 142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6% 증가하지만 전 분기보다 4.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되 전 분기 대비 76.3%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이다.
LG화학은 올해 2분기 중동 지역 전쟁으로 원료 조달 환경이 흔들리는 과정에서, 낮은 가격에 들여온 원료가 원가에 반영되는 래깅 효과와 제품 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았다. 생명과학 부문 라이선스아웃 수익도 더해지며 2분기 영업이익은 5996억원, 영업이익률은 4.2%를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석유화학 제품군의 가격 상승 효과가 약해지고, 2분기 높은 가격대 원료 매입분이 원가로 반영되면서 석유화학 사업 수익성이 다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수익성 둔화와 석유화학 부문의 적자 전환도 전사 이익 회복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또 다른 핵심 변수는 비닐체인 가격 담합 의혹이다.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는 LG화학을 포함한 7개 석유화학 업체가 PVC, 가성소다, 가소제, 염산 등 8개 제품의 가격 인상 시기와 폭을 사전에 협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이 특정한 전체 담합 규모는 15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대상 품목 가운데 PVC 비중은 약 40%로 가장 크고, 가성소다 27%, 가소제 16%, 염산 3% 순으로 추산된다.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 내에서도 PVC는 주요 제품군 중 비중이 높은 품목이어서, 향후 조사 결과와 과징금 산정 방식이 회사 실적 및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5년간의 추정 매출을 토대로 LG화학의 담합 대상 매출액을 약 6조9958억원으로 계산했다. 과징금은 최소 6996억원에서 최대 1조3992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다만 이는 분석상 가정치이며, 실제 과징금은 공법 적용 여부, 염산 희석 범위, 가동률, 조사 대상 기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조사와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
LS증권은 LG화학의 기업가치 평가에서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를 핵심 자산으로 봤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 비중이 높으며, 수익가치와 자산가치의 중복을 피하기 위해 기업가치 산정 시 LG에너지솔루션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제외했다.
정 연구원은 LG화학의 수익가치에 EV/EBITDA 6배를 적용했지만, 현재 추정치상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가 LG화학 자체 수익가치의 약 6.7배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결국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 본업의 실적보다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 변화가 전체 기업가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는 의미다.
LS증권은 과징금의 최종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목표주가 산정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의 장기 보유 정책을 감안해 50% 할인율을 적용했고, 현 주가 대비 목표주가의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