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룡의 밀리터리 인사이드] 민통선 6㎞ 북상… 여의도 240배 풀리는 '방어선 재설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군사분계선(MDL) 남쪽 최대 10㎞ 이내에 설정돼온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평균 6㎞ 수준으로 북상시키는 방안을 내놓았다.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을 대규모로 완화·해제해, 군사시설 보호구역 7900㎢ 가운데 약 10%에 해당하는 약 700㎢가 규제 완화·해제 대상이 된다. 통제보호구역을 제한보호구역으로 완화하는 면적은 여의도 90배(약 250~260㎢), 제한보호구역에서 완전히 해제되는 면적은 여의도 150배(약 450㎢)로 추산됐다. 이번 조정의 골자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통상 군사시설보호법)'의 상한 거리 10㎞를 바꾸지 않으면서, 실제 운용되는 평균 거리를 8㎞ 안팎에 26-06-17 14:22
[데스크 칼럼] 총성 멈춘 중동, 경제전쟁은 지금부터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이스라엘과 이란을 둘러싼 중동의 군사적 충돌이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국제유가도 안정을 되찾고 금융시장도 빠르게 평온을 회복하고 있다.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하지만 경제는 다르다. 전쟁은 총성이 멈추면서 끝나지만, 경제전쟁은 그때부터 시작된다. 역사를 돌아보면 전쟁은 늘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들었다. 1970년대 오일쇼크는 에너지 안보를 탄생시켰고, 코로나19는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식량과 원자재가 국가안보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26-06-17 09:20
[기자수첩] 美 무역법 301조 청구서 날아오는데…경제부총리는 어디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경제사령탑의 존재감은 위기 때 드러난다. 경제가 좋을 때는 누구나 부총리를 할 수 있지만, 경제가 흔들릴 때는 누가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지 분명히 보여야 한다. 최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연사 명단은 그런 점에서 상징적이었다. 역대 정부에서 경제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무대는 대체로 경제부총리의 몫이었다. 관훈클럽 토론회는 부총리가 언론 앞에서 경제정책의 방향을 설명하고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연단에 섰다. 정책실장이 경제 현안을 설명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 다만 경제정책의 최종 책임자인 부총리가 아닌 정책실장이 정부 경제정책의 얼굴로 나선 모습은 현 정부 경제 컨트롤타워의 위상을 26-06-17 08:20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수시컨설팅: 내신 5등급 이하 지원 전략 복잡한 대입 흐름을 꿰뚫는 단 하나의 시선, '거인의어깨 입시컨설팅' 본 칼럼은 대치동 입시 현장에서 26년간 합격의 길을 열어온 거인의어깨 김형일 대표의 전문 식견을 담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2027학년도 입시 환경 속에서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검증된 데이터 기반의 실전 전략을 전달합니다. 대한민국 입시 환경에서 5등급 이하의 성적표는 수험생 본인과 학부모 모두에게 큰 심리적 부담을 안겨줍니다."수도권 4년제 대학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일반적인 인식은 학생들의 의지를 꺾고, 결과적으로는 '묻지마 지원'이나 '입시 포기'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곤 합니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제와 전형 다양화 26-06-17 07:00
[기고] 늙기도 서러운데 총기(聰氣) 폄하까지 늙어간다는 것은 서럽다고 한다. 누구나 노인이 되어 가지만 때가 되어야 느낀다고 한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노인 쪽박 깨는 일 또한 심심찮게 나타난다. 요즘 정치권에서 누군가를 향해 "나이가 들어 총기가 떨어졌다"는 표현이 화제다. 겉으로는 능력 평가처럼 보이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상당히 위험한 함의를 품고 있다. 왜냐하면 그 말은 단순히 특정 정치인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한민국의 모든 고령층을 향해 "당신들은 이제 시대에서 물러나야 할 존재"라는 메시지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세월이 지나면 나이를 먹는다. 청년도 결국 노인이 된다. 그런데 사회가 노년을 경험과 지혜의 단계가 아니라 "퇴출 대 26-06-16 16:41
[현장에서] 성장률은 뛰는데, 청년 일자리는 왜 얼어붙나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경제지표가 모처럼 회복 신호를 보내고 있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3.6% 성장했고,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12.3% 늘었다. 수출 지표도 좋다. 5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53.2% 증가한 877억5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한국 성장률도 2% 중반대가 예상된다. 숫자만 보면 한국 경제는 분명 회복 국면에 들어선 듯하다. 하지만 고용시장으로 시선을 돌리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5월 취업자는 291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줄었다. 15~64세 고용률은 70.2%로 0.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청년층 고용률은 43.8%로 2.4%포인트 떨어졌다 26-06-16 16:22
[기자수첩] 검찰개혁, 좀비의 '함정' 피하려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영화 '군체'를 봤다. 정체불명의 집단 감염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주인공이 맞서 싸우며 세상을 구해나가는 이야기다. 전체적인 서사는 흔히 알려진 좀비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군체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 좀비가 인공지능(AI)처럼 인간의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다는 설정이다. 좀비들은 눈에 보이는 것을 닥치는 대로 흡수하다가 인간이 만든 함정에 빠져 파멸한다. 이 장면을 보며, 중요한 것은 무엇을 얼마나 열심히 배우느냐가 아니라 애초에 '무엇을 배울지'를 선택하는 주체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26-06-16 14:06
[기고] K-방산, 이젠 무기가 아니라 네트워크 수출할 때다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 K9 자주포와 천무 다연장로켓, FA-50 경공격기, 레드백 장갑차를 앞세운 K-방산은 이제 세계 시장에서 더 이상 신흥 주자가 아니다. 폴란드와 루마니아, 호주,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양한 나라들이 한국산 무기체계를 적극 검토하거나 도입하고 있다. 정부 역시 '글로벌 방산 4강'을 국가 전략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진정한 방산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있다. 그것은 기술도, 생산 능력도 아니다. 바로 글로벌 세일즈 역량이다. 26-06-16 12:24
[기고] AI, 미래 학교 변화를 주도…인간성 교육의 필요성 대두 2100년의 학교는 어떤 모습일까. 아침 9시를 알리던 종소리는 사라지고, 교실마다 늘어서 있던 책상도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학생들은 각자의 생체리듬에 맞춰 학습 공간에 들어오고 인공지능(AI)은 개개인의 수준과 성향, 집중도와 흥미를 실시간 분석해 가장 적합한 교육을 제공한다. 학교는 더 이상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창조와 협업을 위한 플랫폼, 이른바 '창조 허브'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전망은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은 할리우드가 꿈꾸면 곧이어 산업이 그 꿈을 실현시켜왔다. 결국 수많은 미국 AI 기업들은 새로운 세상의 가능성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생성형 AI는 이미 개인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기 시작했고, 26-06-16 08:33
[현장에서] '빌려 쓰는 AI'의 종말과 열린 소버린의 시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출근해서 터미널 창을 켰는데, 어제까지 복잡한 코드를 짜주며 시스템 아키텍처를 혁신하던 최상위 인공지능(AI) 모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면 어떨까.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주 전 세계 개발자들과 시스템 아키텍트들에게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앤트로픽(Anthropic)의 플래그십 인공지능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의 엔드포인트가 예고도 없이 완전히 증발해 버렸다. 일시적인 인프라 장애나 서버 점검이 아니었다. 미국 상무부를 비롯한 워싱턴 규제 당국이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Fable 5 및 미토스(Mythos) 엔진에 대한 모든 외국인의 접근을 즉각 중단하라"는 초법적 행정명령을 내린 결과다. 26-06-1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