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감원이 23일 원자재 ETP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 원유·가스 ETP는 레버리지 비중과 괴리율이 높았다
- ETN은 조기청산·상장폐지 위험도 확인해야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최근 3개월 괴리율 5% 초과 32.8%, ETN 1000원 아래땐 조기청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최근 국제분쟁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원유·천연가스·금·은 등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자재 상장지수상품(ETP) 투자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비중이 높고 시장가격과 실제 자산가치 간 괴리도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다.
금감원은 23일 원자재 ETP 투자 시 ▲원자재 가격 변동성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손실 확대 가능성 ▲높은 괴리율 ▲상장지수증권(ETN)의 조기청산·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원자재 ETP 시가총액은 12조407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310억원(1.9%) 증가했다. 전체 ETP 시가총액 469조원의 2.6% 수준이다.

원유 ETP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원유 ETP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조8280억원에서 지난 11일 2조6820억원으로 8540억원(46.7%) 증가했다. 원자재 ET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0%에서 21.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금 ETP는 0.6%, 은은 18.2%, 천연가스는 20.3% 감소했다.
원자재 ETP는 다른 ETP보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비중도 높았다. 지난 11일 기준 원자재 ETP 가운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비중은 37.4%로 전체 ETP의 7.4%를 크게 웃돌았다. 원유와 천연가스 ETP는 이 비중이 각각 88.4%, 93.6%에 달했다.
금감원은 가격이 급등락하는 상황에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손실이 단기간에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면 누적 수익률이 기초자산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는 이른바 '음의 복리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 금감원이 제시한 사례를 보면 지난 3월 5~10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결과적으로 1.3% 상승했지만 2배 레버리지 ETP 수익률은 0.2%에 그쳤다. 같은 기간 -1배 인버스 ETP는 3.8%, -2배 인버스 레버리지 ETP는 10.1% 손실을 기록했다.
괴리율도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요소로 꼽혔다. 최근 3개월간 최대 괴리율이 5%를 넘은 상품은 원자재 ETP 131개 가운데 43개로 32.8%를 차지했다. 원유 ETP는 22개 가운데 15개(68.2%), 은은 21개 가운데 14개(66.7%), 천연가스는 23개 가운데 10개(43.5%)가 5%를 넘었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실제 자산가치인 지표가치의 차이를 나타내는 수치다. 양의 괴리율이 커질수록 시장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높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후 시장가격이 지표가치로 수렴하는 과정에서 괴리율만큼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ETN 가격이 1000원에 근접한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 이후 발행된 ETN은 가격이 1000원 미만으로 떨어지면 조기청산하도록 한 조항이 있어 자동 상장폐지될 수 있다. 2021년 이전 발행 상품도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져 괴리율 관리가 어려워지면 상장폐지될 수 있다. 상장폐지 시 투자자는 지표가치에 따라 환급받는다.
금감원은 원자재 ETP, 특히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거래 규모와 괴리율 등 이상 징후를 지속해서 살필 예정이다. 원자재 가격 불안과 지정학적 위험이 커져 투자자 위험이 확대될 경우 소비자경보 추가 발령도 검토한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