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K증권은 17일 한화엔진에 매수와 9만원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 한화그룹 AIDC·FDC 사업이 한화엔진의 중속엔진 신규 수요가 됐다고 봤다.
- 생산 슬롯 확보와 선제적 실적 축적으로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 900MW 생산능력 확보…추가 증설 가능성 주목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SK증권은 17일 선박용 엔진을 생산하는 한화엔진에 대해 한화그룹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부유식 데이터센터(FDC) 사업이 4행정 중속엔진의 신규 수요와 공급 이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한화엔진은 에버런스(Everllence·옛 MAN E&S)의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선박용 저속·중속엔진을 생산하는 업체다. SK증권은 한화엔진이 10메가와트(MW)급 MAN 35/44G 엔진의 면허 생산 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2028년부터 한화에너지가 담당하는 북미 데이터센터에 발전엔진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수요로 첫 실적을 쌓는 방식으로, 레퍼런스가 없는 동사에 트랙레코드와 동시에 장기 수요를 확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부유식 데이터센터에서도 추가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화오션은 '가스텍 2026'에서 60MW급 FDC를 처음 공개했으며 발전원으로 4행정 중속 가스엔진을 적용할 계획이다. SK증권은 한화엔진이 북미 데이터센터용으로 준비하는 것과 같은 모델이 FDC에도 공급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한화엔진은 이미 4행정 중속엔진 생산능력 확대를 마쳤다. 현재 생산능력은 5MW급 엔진 연간 180대, 발전용량 기준 900MW 규모다. 해당 생산라인은 선박 보조엔진과 데이터센터 발전엔진을 함께 생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내년 생산 슬롯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이미 선박용으로 예약돼 있으며 남은 슬롯 일부가 AIDC 발전엔진으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요구하는 발전용량이 통상 250~400MW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남은 생산능력은 대형 프로젝트 한 건만으로도 소진될 수 있다.
한 연구원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데이터센터향 발전엔진 수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려면 추가 캐파 증설이 불가피하며, 증설 시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화엔진은 한화그룹 계열사와 함께 미국 데이터센터향 전력구매계약(PPA)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발전원 가운데 하나로 4행정 엔진을 공급할 계획으로, 그룹 내부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발전용 엔진 공급 실적을 먼저 확보한 뒤 외부 고객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게 SK증권의 판단이다.
다만 한화엔진이 원천 기술을 보유한 라이선서가 아닌 만큼 로열티 부담에 따른 마진 열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유지보수(O&M) 사업은 에버런스가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기존 2행정 저속엔진만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기 때문에 AIDC향 4행정 중속엔진 모멘텀이 붙기 전 선제적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며 한화엔진을 조선기자재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