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T가 17일 1GW급 AIDC 확대 계획을 밝혔다
- 2031년까지 6조원 투자해 전국 20여 곳에 공급한다
- 해저케이블·육양국 연계한 AI 하이웨이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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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육양국 잇는 'AI 하이웨이' 구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KT가 실제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2031년까지 1기가와트(GW)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를 공급하며 AI 인프라 사업을 본격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미 약 200메가와트(MW) 규모의 수요를 확보한 데다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초저지연 네트워크를 함께 구축해 데이터센터를 단순 시설이 아닌 통합 AI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리포트에서 KT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6193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3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이는 KT·LG유플러스의 최근 5년 통신업종 평균 PER에 30% 할증을 적용한 수준이다.

KT는 최근 최고경영자(CEO) 기업설명회와 'KT 클라우드 서밋 2026'을 통해 AIDC 사업 전략을 구체화했다. 향후 5년간 AIDC와 해저케이블 등 AI 인프라에 약 6조원을 투자하고, 2031년까지 전국 20여 개 거점에 1GW 이상의 AIDC를 단계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약 200MW의 고객 수요와 1.2GW 수준의 사업 파이프라인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서는 전력과 인프라가 확보된 부지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비수도권에서는 입주 고객을 먼저 유치한 뒤 부지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투자 위험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KT의 AIDC 전략은 권역별 특화 클러스터 구축에 맞춰져 있다. 수도권은 초저지연·대규모 AI 수요 대응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활용하고, 여의도는 금융 특화, 목동은 국내 기업·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 안산·용인은 AI GPU 존, 부천·청라는 국내외 빅테크 수요에 대응한다.
준수도권은 수도권 수요를 분산·확장하는 보완 거점으로, 비수도권은 대규모 부지와 빠른 공급 여건을 활용한 글로벌 연계형 데이터센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상권은 글로벌 연결, 전라권은 네오클라우드 확장 수요를 겨냥하며 부산·거제·제주 등은 해저케이블 육양국과 연계한다.
KT는 AI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이 서버와 전력 설비뿐 아니라 국내외 데이터 이동을 뒷받침하는 연결성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AI 추론 수요가 확대되면 한국과 해외를 오가는 데이터 트래픽이 2031년까지 올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할 수 있는 만큼, 해저케이블 용량을 90테라비트(Tbps) 이상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부산에 집중된 해저케이블 육양국을 거제와 포항·울산 등 동남권으로 넓히고, 제주 육양국을 신설하는 한편 해남·새만금·고흥 등 서남권 신규 육양국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DC, 해저케이블, 육양국, AI 엣지를 초저지연 전용망 'AI 하이웨이'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KT는 향후 AIDC에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을 도입해 자율 운영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고밀도 GPU 환경에 필요한 액체냉각과 고전력 설비, AI 기반 운영 자동화, 모듈러 구축 방식을 적용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신증권은 KT의 AI 인프라 관련 매출이 올해 9000억원에서 2031년 4조80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목표는 AIDC 7000억원, 해저케이블 2000억원이며, 2031년에는 AIDC 4조4000억원, 해저케이블 4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KT는 2003년 이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약 58%를 배당으로 환원해 왔으며, 2024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5~2028년 총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으며, 비핵심 자산 매각이 진행될 경우 남은 5000억원의 조기 집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신증권은 12개월 선행 기준 주당배당금(DPS) 2700원, 배당수익률 5.1%를 전망했다. 총주주환원 규모는 8600억원, 총주주환원율은 6.4% 수준으로 제시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