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NICE신평이 16일 국내 배터리 수익성 회복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 ESS 확대와 유럽 전기차 변화로 LFP 수요가 급증했다.
- 국내 업체들은 LFP 전환과 북미 대응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셀 3사는 북미 전환 속도…소재업체는 中 원가경쟁·추가 투자 부담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이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내 업체들이 강점을 가진 하이니켈 삼원계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시장의 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NICE신용평가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6 Credit Seminar'에서 "글로벌 이차전지 시장의 성장세가 재개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NICE신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은 역성장한 반면 ESS용 배터리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 성장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ESS가 미국 배터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ESS 시장 확대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가격 경쟁력이 높은 LFP가 ESS의 주력 배터리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체 시장에서는 여전히 하이니켈 배터리가 주력 제품이지만 최근 판매 증가분만 놓고 보면 절반 이상을 LFP가 차지했다. 전기차 시장이 중소형·대중차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가격 경쟁력의 중요성이 커진 영향이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그동안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를 중심으로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확보해 온 것이 부담으로 지적됐다. NICE신평은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LFP와 국내 기업의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삼원계 간 포트폴리오 불일치가 수익성 회복을 제약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도 부담이다. 중국 기업들은 장기간 축적한 LFP 생산 경험과 수직계열화된 공급망을 기반으로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양호한 수익창출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시설 투자까지 이어가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북미 시장은 국내 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약 140GWh 규모의 ESS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미국·캐나다 생산거점을 ESS용으로 전환·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북미 ESS 생산능력 20GWh를 확보했으며 올해 말 5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NICE신평은 셀 3사 가운데 가장 선제적인 대응을 보이고 있어 북미 ESS 시장 성장의 수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SDI도 LFP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미국 스텔란티스 합작공장의 일부 라인을 전환해 올해 10월 LFP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30GWh 규모의 ESS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온은 미국 조지아 공장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GWh 규모 ESS용 LFP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올해 8월에는 9GWh 규모 추가 계약을 확보했다. NICE신평은 향후 생산기반 확대와 추가 수주 확보 수준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소재업체의 상황은 셀 업체보다 더 녹록지 않다. 중국 업체들이 장기간 축적한 생산 경험과 수직계열화된 공급망을 바탕으로 높은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진입 부담이 크다는 분석이다.
NICE신평은 "기존 사업의 수익성 회복이 더딘 가운데 외부자금 조달을 통해 신규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소재업체의 주요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