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보은서 11일부터 12일 오장환문학제가 열렸다
- 학생·주민이 참여해 시를 읽고 문학을 나눴다
- 이상국·남혜석·윤문찬이 오장환문학상 수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보은=뉴스핌] 백운학 기자 = 한국 아방가르드 시의 선구자 오장환(1918~1951)의 시가 충북 보은에서 다시 사람들을 만났다.
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제31회 오장환문학제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오장환문학관과 속리산 일원에서 열려 이틀간의 일정을 마쳤다.

'별과 별들에게 기울이는 속삭임'을 부제로 내건 올해 문학제에는 문학인뿐 아니라 학생과 주민, 어린이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오장환의 삶과 작품을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시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읽고 문학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였다.
첫날에는 오장환 학생백일장과 시그림 그리기대회가 열렸다. 미래의 문학도를 꿈꾸는 학생들이 오장환의 시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해석하며 문학제의 문을 열었다.
이어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오장환 문학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통일문학적 가치가 논의됐다. 밤에는 시와 음악을 결합한 작은음악회가 마련돼 활자로 만났던 그의 시를 음악과 함께 느끼는 시간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도종환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기행이 진행됐다. 오장환 시인의 넋을 기리는 추모 혼맞이와 작가와의 만남, 기념음악회, 오장환 동시 콘서트도 잇따랐다. 문학관과 속리산을 오가는 동안 어린이와 학생, 독자와 기성 문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대는 달랐지만 문학이라는 언어 앞에서는 경계가 없었다. 오장환의 시를 매개로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나누며 그의 작품세계를 새롭게 바라봤다.
오장환문학상 시상식도 열렸다. 제17회 오장환문학상은 이상국 시인, 제13회 오장환신인문학상은 남혜석 시인, 제7회 오장환디카시신인문학상은 윤문찬 시인이 각각 수상했다.
오장환은 서정주·이용악과 함께 1930년대 한국 시단을 대표하는 '3대 천재 시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짧은 생애였지만 시대의 현실을 직시한 날카로운 시선과 독창적인 언어로 한국 현대시의 한 축을 남겼다.
보은군은 2006년 회인면에 오장환문학관과 생가를 조성했다. 이후 매년 문학제를 열고 문학상을 이어오며 지역의 문학 자산을 넘어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오장환이 차지하는 의미를 알리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정경재 보은문화원장은 "학생부터 문학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오장환 시인의 작품을 함께 읽고 문학으로 교감한 의미 있는 축제였다"며 "독자들이 문학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오장환문학제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재형 군수는 "시인과 독자, 학생과 주민이 함께 오장환 시인의 문학정신을 되새기고 그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오장환의 문학적 성취를 널리 알리고 보은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