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웨덴 총선서 우파 승리 시 극우 스웨덴민주당이 첫 연정 참여할 전망이다
- 스웨덴민주당은 2022년 73석을 얻어 우파 정부를 지지해 왔다
- 나치 뿌리 정당의 연정 참여는 유럽 극우 확산의 상징이 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오는 13일 실시되는 스웨덴 총선에서 현재의 집권 우파 세력이 다시 승리할 경우 신나치주의에 뿌리를 둔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연정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지난 6일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AfD)이 43.8%를 득표해 압승을 거둔 데 이어 유럽에서 극우의 세력이 갈수록 기세를 올리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스웨덴 의회 릭스다그(Riksdag)는 전체 의석이 349석이며, 지난 2022년 총선에서 스웨덴민주당은 20.54%의 득표율로 73석을 차지했다. 당시 스웨덴민주당은 전체 우파 진영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었지만 연정에는 참여하지 않고 사안별 정책 지지 등을 통해 우파 정권을 지원해 왔다.

FT는 "스웨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우파 진영 최대 정당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가장 많은 장관직을 배분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도우파 집권당인 온건당 소속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자신의 총리직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다음 정부에서는 스웨덴민주당의 연정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판세는 좌파 진영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총선의 경우 중도좌파인 사회민주당이 30.33%의 득표율로 107석을 차지했고, 이어 스웨덴민주당이 20.54%로 73석, 온건당이 19.10%로 68석을 얻었다.
이어 좌파당이 6.75%로 24석, 중도인 중앙당이 6.71%로 24석, 중도우파인 기독민주당이 5.34%로 19석, 중도좌파인 녹색당이 5.08%로 18석, 중도우파인 자유당이 4.61%로 16석을 획득했다.
우파 진영이 176석으로 좌파 진영(173석)을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이중 온건당과 기독민주당, 자유당 등 3개 정당이 연정을 구성했다.
쇠데르퇴른대학의 정치학과 교수 예니 마데스탐은 "(극우 정당의 정부 참여는) 엄청난 변화"라며 "스웨덴민주당은 우리가 사회와 국가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는 데 매우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 사회 전체가 우경화됐다"고 말했다.
스웨덴민주당은 다른 북유럽 국가들의 극우 성향 정당과는 뿌리와 지향이 다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노르웨이와 핀란드의 반이민 포퓰리즘 정당들이 대체로 자유주의·반조세 운동에서 출발한 반면, 스웨덴민주당은 신나치 운동과 반유대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스웨덴민주당은 최근 지지 기반과 외연 확대를 위해 나치 배경에 대해 공식 사과하는 등 전향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다.
스웨덴민주당의 수석 이념가인 마티아스 칼손은 "지난해 과거 나치 배경에 대한 사과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도, 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했다"며 "이 사과가 우파 연립의 가장 작은 정당인 자유당이 마침내 스웨덴민주당의 연정 참여를 받아들이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스웨덴민주당은 연정 밖에 있으면서도 갱단 범죄 대응과 망명 신청자 수를 4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이는 현 정부의 정책에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 사상적 주도 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얻은 득표율을 넘어서기 위해 새로운 정책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커지고 있다고 한다.
마데스탐 교수는 "스웨덴민주당은 너무 성공해서 자신들의 공약 목록 대부분을 이미 실현했다"며 "이제 그들의 관심은 어떻게 자신들을 새롭게 만들 것인가"라고 말했다.
스웨덴 정치권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어느 쪽이 승리하든, 이번 선거는 스웨덴민주당이 궁극적인 목표인 정권 장악을 향해 나아가는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관측이 나오고 있다.
칼손은 "지지자들에게 정부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득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다"며 "우리가 다른 정당들과 똑같이 대우받고, 우리만 따로 취급하는 일이 완전히 끝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그 사다리의 마지막 단계는 물론 다른 정당들이 우리 당 대표를 총리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하지만 아직 그 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