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9일 외감기업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 매출증가율 26.7%·영업이익률 16.9%로 최고치다
- 반도체 호조 속 대기업은 개선됐지만 중소기업은 악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영업이익률 16.9%로 2015년 이후 최고, 삼전·하닉 빼면 6.2%
부채 비율·차입금 의존도 하락…한은 "두 회사 빼도 성장·수익 개선"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올해 2분기 국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의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률이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지표를 크게 끌어올렸지만 두 회사를 제외해도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26.7%로 1분기(13.5%)보다 13.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공표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총자산증가율도 6.8%로 전년 동기(0.2%)보다 6.6%p 상승해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이 1분기 21.1%에서 2분기 39.6%로 확대됐다. 반도체 업황 호조가 이어지면서 기계·전기전자 업종은 52.1%에서 88.5%로 뛰었고, 이 가운데 전자·영상·통신장비는 75.7%에서 119.7%로 급등했다.
반도체 대기업의 영향은 뚜렷했다. 전체 외감기업 매출액증가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26.7%에서 12.0%로 낮아졌다.
이미주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39.6%, 비제조업은 9.7%로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 같지만 비제조업의 9.7%도 낮은 수치는 아니다"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14.0%로 비제조업과의 격차가 크게 축소된다"고 말했다.
비제조업 매출액증가율은 1분기 3.7%에서 9.7%로 상승했다. 중동전쟁에 따른 유조선·벌크선 운임 상승과 항공화물 수요 확대 영향으로 운수업은 8.1%에서 13.6%로 높아졌고, 도소매업도 7.1%에서 13.7%로 상승했다.
이 팀장은 "반도체 유통업체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업체들이 있었고 백화점 등 민간소비와 관련된 업체들도 상당히 크게 성장한 곳이 있었다"며 "두 가지가 모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은 반도체 공장 공사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액증가율이 -4.0%에서 0.3%로 올라 8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매출액증가율이 16.0%에서 30.5%로, 중소기업은 2.4%에서 10.2%로 각각 상승했다.
수익성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6.9%로 전년 동기(5.1%)보다 11.8%p 상승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5.3%에서 23.1%로 높아졌다. 두 지표 모두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자보상비율 역시 1513.4%로 같은 기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5.1%에서 24.0%로 상승했다. 기계·전기전자 업종은 7.4%에서 43.0%로 크게 높아졌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고정비 비중이 높은 산업 특성상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난 영향이다. 석유·화학 업종도 중동전쟁에 따른 정제마진 상승으로 2.5%에서 9.5%로 높아졌다.
반면 비제조업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5.1%에서 5.0%로 소폭 하락했다. 운수업은 고유가와 우회 항로 이용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7.0%에서 4.8%로 낮아졌다.
전체 외감기업 영업이익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16.9%에서 6.2%로 낮아졌다. 제조업 역시 두 회사를 포함하면 24.0%였지만 제외하면 7.2%로 비제조업(5.0%)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안정성 지표도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2분기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84.5%로 1분기(87.0%)보다 2.5%p 하락했고 차입금의존도도 23.9%에서 22.8%로 1.1%p 낮아졌다.
다만 중소기업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중소기업 부채비율은 103.0%에서 112.1%로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도 30.7%에서 31.1%로 높아졌다. 반면 대기업 부채비율은 83.8%에서 79.8%, 차입금의존도는 22.4%에서 21.2%로 각각 하락했다.
향후에는 인공지능(AI) 투자 수요에 힘입은 반도체 업황 호조와 내수 회복이 기업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중동전쟁 전개 상황과 미국 관세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이 팀장은 "반도체 업황 호조세가 이어지고 내수도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체 지표 개선이 주로 반도체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동전쟁 전개 상황과 미국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만큼 국내 기업의 경영 여건은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