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1일 뉴욕 개장 전 반도체주가 중동 긴장에 약세였다.
- 엔비디아·AMD·마이크론이 1~2%대 하락했다.
- 유가 급등과 10년물 금리 급등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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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는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미 국채 수익률이 수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금리에 민감한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
엔비디아(NVDA)와 AMD(AMD), 인텔(INTC)이 모두 1%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2% 넘게 떨어지고 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흐름을 보여주는 반에크 반도체 ETF(SMH)도 1% 넘게 하락했다.
특히 지난주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로 급등했던 반도체주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한 상황에서 중동발 인플레이션 우려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 엔비디아·AMD 1%대↓…마이크론은 2% 넘게 하락
이날 반도체주 가운데 엔비디아는 개장 전 거래에서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AMD와 인텔 역시 1% 넘게 내렸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을 추종하는 반에크 반도체 ETF(SMH)도 1% 넘게 하락하며 업종 전반의 약세를 반영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시장 예상을 웃도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과 강력한 장기 성장 전망을 내놓으며 급등했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회사는 지난주 회계연도 2분기 매출 96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며 3분기 매출을 약 1080억달러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에는 기업 자체의 펀더멘털보다 미 국채 수익률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 등 거시경제 변수가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 샌디스크·마벨도 약세…반도체 전반에 매도세
다른 반도체 및 데이터 저장장치 관련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샌디스크(SNDK)는 개장 전 거래에서 2%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마벨테크놀로지(MRVL)와 인텔 등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벨은 지난주 발표한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음에도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는 마벨과 구글의 맞춤형 AI 반도체 협력이 본격적인 실적 증가로 이어지는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마벨은 오는 10월 예정된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AI 데이터센터와 맞춤형 반도체 사업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성장 전망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AI 반도체주의 실적 자체는 견조하지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가 개별 기업의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이다.
◆ 美 10년물 4.78%대로 급등…금리 상승에 성장주 압박
이날 반도체주를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은 미 국채 수익률 급등이다.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4.78%대로 올라 202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3% 가까이 뛰며 배럴당 88달러 안팎까지 상승했다.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미국의 물가 압력을 다시 높일 경우 연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강화되고 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지난주 인플레이션 억제가 연준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강조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향후 통화정책이 고용보다 물가 흐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 상승은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에 대한 할인율을 높이기 때문에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반도체와 AI 관련 성장주에 상대적으로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 2일 브로드컴 실적 주목…AI 반도체 성장세 시험대
이번 주 반도체 업종의 다음 주요 이벤트는 오는 2일 장 마감 후 예정된 브로드컴(AVGO)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다.
시장에서는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반도체와 네트워킹 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졌는지와 향후 AI 관련 매출 전망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브로드컴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게 높아진 만큼 단순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보다 향후 AI 사업에 대한 회사의 전망이 주가 향방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JP모간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브로드컴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580달러를 유지했다. JP모간은 브로드컴이 견조한 3분기 실적과 함께 시장 예상을 웃도는 4분기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미 국채 수익률 움직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 구인·이직보고서(JOLTS)와 제조업 지표에 이어 오는 4일에는 8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금리 전망과 반도체주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날 반도체주는 엔비디아와 AMD, 마이크론 등을 중심으로 일제히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동발 유가 상승과 미 국채 수익률 급등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