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혜수는 13일 인터뷰에서 새 시리즈를 소개했다.
- 그는 불륜보다 위기 속 가장의 민낯이 핵심이라 했다.
- 7화 리얼타임 장면과 동료 호흡에 만족감을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종로=뉴스핌] 최문선 기자 = "진짜 불륜이 문제가 아니더라."
배우 김혜수가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를 관통하는 한 문장을 이렇게 요약했다. 13일 김혜수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혜수는 "올 초에 찍어서 5월에 마쳤다. 다른 작품에 비해서 타이트하게 공개됐다. 찍고 바로 완성된 걸 보니까 좋다"며 "흥행 반응도 제작사를 통해 전해 들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혜수가 이 작품을 택한 결정적 이유는 다름 아닌 제목이었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 제목에 후킹됐다.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니면 뭐가 문제야?'라고 생각했다"며 "진짜 불륜이 문제가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하는 상황이나 사건 같은 게 새로운 건 아니다. 이런 것들을 다루는 방식, 전환하는 방식이 독특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희는 밑바닥도 경험하며 성장한 사람이다. 화려한 인플루언서가 포커스라기보다는 치열하게 살아온 가장"이라고 캐릭터를 정의했다.

김혜수는 경희라는 인물을 통해 위기를 마주한 가장의 민낯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가장이 위기를 마주했을 때 어떤 반응을 하고 어떻게 민낯이 드러나는지가 나온다"며 "가장 주요했던 점은 예기치 않은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민낯을 들춰가는 게 재밌었다. 배우로서도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작품은 불륜이라는 심리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 예상치 않은 변수 속에서 얼마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공만을 바라보고 달려온 경희의 균열을 표현하는 데에도 중점을 뒀다. 김혜수는 "성공만 보고 달려온 가장의 균열을 어떻게 드러내는지, 어떤 것을 감추는지가 중요했다"며 "이 사람은 성공한 인플루언서고 내 그림 같은 가족의 외피를 팔아 성공한 사람이기 때문에 단순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불륜으로 시작하지만 불륜을 통해 어떠한 상황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다양하게 까발려지고 드러나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했다"고 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을 밝혔다.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캐릭터를 위해 김혜수는 실제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을 찾아보며 캐릭터를 구축했다. 그는 "인플루언서 구조에 대해서 몰랐다. 사실 나는 100만 인플루언서라는 게 체감이 안 된다. 나는 100만이라고 하면 관객 수로 안다. 실버버튼까지만 어려운 것 이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대본의 완성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김혜수는 "블랙코미디라고 해서 일부러 무거운 상황 속에서 웃음을 줘야겠다는 생각은 안 했다. 대본 자체가 그런 요소가 잘 그려져 있어서 잘 따라가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는 구조였다"며 "대본이 완성도가 있는 만큼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공개 후 화제를 모은 경희의 패션과 헤어·메이크업에 대해 김혜수는 10년 이상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10년 이상 같은 스태프들과 함께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기 때문에 작품에 맞게 잘해줬다"며 "착장을 갈아입는 게 배우의 현실감을 죽이는 거라고 생각해서 갈아입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매 신마다 새 옷을 입는 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번 작품은 인플루언서라서 여러 착장을 입을 수 있었다. 재미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남편 재홍 역의 김지훈과의 호흡에 대해 김혜수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캐릭터들이 독특한 매력이 있었다. 캐릭터의 이면을 얼마나 적절하게 보여주느냐가 관건이었다"며 "처음 연기하고 한 회 한 회 거듭할수록 지훈이가 재홍을 연기하는 느낌이 아니라 재홍은 애초에 이런 인물이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했다"고 말했다.
조여정과의 재회에는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김혜수는 "조여정도 과거에 사극에서 만났고 둘 다 어렸다"며 "정말 차곡차곡 배우로서 내실을 다지면서 많은 시도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혔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작품에서 다시 만나기 어렵다.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온 다음에 만나는 거라서 소중했다"며 "늘 자기 몫 이상을 해내는 배우다. 현장이 기대가 됐고 좋았다"고 전했다.

작품의 핵심 장면 중 하나인 7화의 40분 리얼타임 시퀀스에 대해서도 소회를 밝혔다. 김혜수는 "대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재밌었지만 공포였다"며 "그럼 이걸 어떻게 한다고? 연출자는 어떻게 하지? 다들 이 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지만 이걸 어떻게 구현해내야 할지는 미지수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리허설을 하면서 각자 준비한 것들이 유기적으로 합이 잘 맞았다. 좋았다"며 "연극 보는 느낌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과감한 방식을 선택한 감독님이었다. 그 모든 여백을 메워준 배우들의 합도 좋았다. 스태프들도 훌륭했다"며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김혜수는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는 블랙코미디 안에서 내가 이 균열과 거기에 따른 민낯을 어떻게 보여주느냐가 목표였다"며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던 바를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