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소방청이 5일 상반기 성과 점검과 하반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 상반기 신속 출동과 예방 강화로 화재·산불 인명·재산 피해를 크게 줄였다.
- 하반기에는 AI 119시스템·소방로봇 등 첨단기술로 재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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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소방청이 올해 상반기 재난현장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화재·산불 피해를 줄이는 성과를 거둔 데 이어,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기반 119시스템과 소방로봇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소방청은 5일 제2차 정부 업무보고에서 상반기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핵심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소방청은 상반기 재난현장 골든타임 확보에 집중한 결과 화재현장 7분 도착률을 지난해 68.3%에서 올해 70.3%로 끌어올렸다. 교차로 소방차 우선신호시스템 설치율은 44.9%에서 47%로, 아파트 공동현관을 신속히 개방하는 '119패스' 설치율은 20%에서 40%로 각각 확대됐다.
지난 3월부터 시행한 국가 소방헬기 통합출동체계도 성과를 냈다. 산불현장 헬기 평균 도착시간은 지난해 봄철 15.1분에서 올해 10.3분으로 4.8분 단축됐고, 고위험 임산부 등 긴급환자에 대한 헬기 출동은 지난해 상반기 62건에서 올해 139건으로 2배 이상 늘었다.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로 인명피해도 감소했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화재 발생 건수는 약 3만7000건으로 이전 1년보다 2352건(5.97%) 줄었고, 화재 사망자는 363명에서 306명으로 15.7%(57명) 감소했다.
소방청은 노후 아파트와 공장, 위험물시설 등 화재 취약시설 3만7715곳을 점검했으며, 반복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시설은 소방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 화재 취약계층을 위해 화재감지기 보급을 확대하고 '119 화재대피 안심콜'도 도입했다.
봄철 산불 대응에서도 산림청, 지방자치단체와의 동시 대응체계를 구축해 산불 사망자를 지난해 32명에서 올해 0명으로 줄였고, 재산피해도 1조1000억원에서 41억9000만원으로 대폭 감소시켰다.
지난 6월 충북혁신도시에 문을 연 국립소방병원도 상반기 주요 성과로 꼽혔다. 국립소방병원은 19개 진료과와 302병상을 갖춘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으로, 소방·경찰공무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에는 재난 대응체계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소방청은 현장 지휘관 자격인증 교육을 확대하고 승진 심사에 정책·지휘역량과 조직관리·소통역량 평가를 도입해 현장 지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119시스템 구축도 본격 추진한다. 신고가 폭주할 경우 AI가 긴급 신고를 우선 선별하고 사고 유형과 위치에 따라 출동대를 자동 편성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는 빅데이터 분석 기능을 도입해 화재 원인 분석과 예방 정책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위험 현장에는 무인 첨단장비 투입도 확대한다. 유증기와 가스, 붕괴·폭발 위험을 사전에 탐지하는 센서형 장비와 차량형 무인소방로봇, 계단과 협소한 공간에서도 활동 가능한 4족보행형·궤도형 소방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소화탄과 소화약제를 탑재한 드론, 초경량·고내열 방화복, 열화상 장비, 근력증강 외골격 슈트 등 첨단 개인보호장비 연구개발도 확대하고 현장 실증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산업현장 화재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화재가 반복되거나 분진으로 화재감지기 오작동이 잦은 공장과 창고를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하고, 온도와 연기를 함께 감지하는 지능형 화재감지기 설치를 확대한다.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은 면적 기준까지 확대하고, 기존 설치 대상이 아닌 시설에는 자동확산소화기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상반기에는 재난현장에 보다 신속하게 도착하고 화재와 산불로 인한 국민 피해를 줄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위험 요인과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대비하는 소방 행정을 펼쳐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