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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학도의 호주 다이어리] 로컬 브랜드① 호주를 가장 호주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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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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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소비자 95%가 호주산 선호를 답했다
  • 수킨·루카스 포포, 호주 로컬력 보여줬다
  • 베지마이트·번다버그가 지역 정체성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통상학도의 호주 다이어리]는 호주 멜버른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의 생생한 호주 체험기다. 장 기자에게 호주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요람이라 한다. '어학연수편'을 시작으로 장 기자가 전할 글들은 글로벌 재원으로 성장하고픈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멜버른=뉴스핌] 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 여행을 다니다 보면 어느 나라에서든 낯익은 글로벌 브랜드 로고를 쉽게 접하지만, 정작 그곳 사람들의 일상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오랫동안 현지인의 사랑받아 온 로컬 브랜드다.

호주 역시 마찬가지다. 마트와 약국, 카페를 둘러보면 현지인들이 자연스럽게 집어 드는 제품들이 있다. 단순히 품질이 좋아서만은 아니다. 호주의 자연환경과 소비문화, 그리고 지역 산업의 특성이 브랜드에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기자가 직접 사용하거나 먹어본 호주의 대표 로컬 브랜드들을 통해 호주 사람들이 무엇을 소비하고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호주를 상징하는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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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호주는 로컬 브랜드가 강할까?

여론조사기관 Roy Morgan이 매년 발표하는 조사를 보면 호주 소비자의 95%가 호주산 제품을 살 가능성이 더 높다고 답한다. 이 수치가 몇 년째 거의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은 더 놀라운데, 일시적인 유행이라기보다는 거의 국민적인 소비 습관에 가깝다고 봐도 될 정도다.

호주인이 호주, 미국, 중국산 제품을 구매하는 비율 [출처: 로이 모건 싱글 소스(호주). 기준: 호주인, 2020년 4월부터 2025년 6월까지 14+세, 분기당 평균 인터뷰 수(n=16,483), 총계: (n=346,149).]

이런 선호는 그냥 마음가짐으로만 끝나지 않고, 실제로 눈에 보이는 장치로도 이어진다. 호주의 마트나 약국에서는 초록색과 금색 바탕에 캥거루가 그려진 'Australian Made' 인증 로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로고는 호주에서 생산되거나 제조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되는 공식 인증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신뢰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AUSTRALIAN MADE 로고 [출처: Australian Made Campaign Limited]

실제 Australian Made Campaign Limited(AMCL)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이 인증 로고를 본 소비자들은 호주산 제품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인증을 받은 기업들 역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확대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은 해당 로고를 지역 일자리와 고용 지원(97%), 안전성(94%), 고품질(94%), 신뢰성(93%), 윤리적 생산(90%), 우수한 가치(85%), 지속가능성(80%), 친환경성(80%) 등의 이미지와 연결해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흐름을 정부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데, 호주 정부는 2025년부터 'Made Right Here'라는 이름으로 약 2천만 호주달러 규모의 전국 캠페인을 시작했다. 목표는 단순하다. 호주 소비자들이 물건을 살 때 호주산을 1순위로 고려하게 만드는 것. 실제 이 캠페인을 접한 소비자들은 향후 몇 달간 호주산 제품을 살 의향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답했다.

'호주산'을 선호하는 이러한 정서는 농축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도 잘 맞물린다. 호주가 밀, 소고기, 와인 같은 농축산물을 세계로 수출하는 나라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호주 정부 자료에 따르면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신선 과일과 채소, 육류, 우유, 달걀 또한 90% 이상이 호주 안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수출도 하고, 내수도 스스로 책임지는 구조다.

여기에 환경에 대한 관심도 로컬 선호를 거드는 한 축이다. 컨설팅펌 PwC가 2025년 발표한 소비자 조사를 보면, 호주 소비자의 절반 이상이 기업의 지속가능성 활동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친환경 제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비싼 값을 치를 의향이 있는 건 아니어서 실제로 프리미엄을 지불하겠다는 응답은 35% 정도에 그쳤다. 흥미로운 건 이 조사에서 "지역 농산물을 선호한다"는 항목이 여러 친환경 소비 습관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게 높았다는 점이다. 즉 호주 소비자에게 로컬 소비는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 중에서도 가장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선택지인 셈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내 동네 경제를 지킨다"는 의식이다. 호주는 인구밀도가 낮고 도시마다 색깔이 뚜렷한 편이라 동네 빵집이나 로스터리, 소규모 농장 하나가 그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크다. 그래서인지 "로컬 브랜드를 사는 것"이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 "우리 동네를 응원하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호주 곳곳에서 진행되는 '바이 로컬(Buy Local)' 캠페인들도 이런 정서 위에서 힘을 받는다.

이렇게 놓고 보면, 호주에서 로컬 브랜드가 많고 잘 되는 이유는 우연이 아니다. 국민 정서, 정부 정책, 실제 산업 구조, 환경 의식, 지역 공동체 의식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다음 파트에서는 이런 배경 위에서 실제로 호주의 로컬 브랜드들이 어떻게 자신을 포장하고 소비자에게 다가가는지를 좀 더 들여다보려 한다.

◆ 뷰티 & 생활용품 — 호주 국민 스킨케어

호주 드럭스토어 진열대 앞에 서면 두 가지 종류의 로컬 브랜드가 눈에 들어온다. 하나는 상큼한 초록색 패키징에 "내추럴", "비건"을 강조하는 젊은 브랜드들이고, 다른 하나는 몇십 년째 디자인 하나 안 바뀐 것 같은 낡은 튜브 제품들이다. 실제로 써본 두 브랜드, 수킨(Sukin)과 루카스 포포 오인트먼트(Lucas' Papaw Ointment)는 딱 이 두 세계를 대표하는 제품들이었다.

'수킨(Sukin)'과 '루카스 포포 오인트먼트(Lucas' Papaw Ointment) [출처: Sukin 공식 홈페이지, Lucas' Papaw Remedies 공식 홈페이지]

수킨은 처음 마트에서 집어 들었을 때부터 "완전 호주스럽다"는 느낌을 주는 브랜드였다. 2007년 멜버른에서 남매인 앨리슨 굿거와 사이먼 오코너가 만든 브랜드인데, 시작은 단순했다고 한다. 시중에 파는 천연 스킨케어는 대부분 비싸거나, 가격이 착하면 효과가 별로였다는 것. 그 틈을 파고들어서 카카두 플럼처럼 호주 자생 식물 성분을 활용하면서도 가격은 만 원대 초반으로 맞춘 라인을 내놓았다.

써보니 향도 과하지 않고, 성분표를 봐도 낯선 화학 이름보다는 식물성 오일과 추출물 위주라 부담 없이 계속 쓰게 됐다. 브랜드 자체도 비건, 크루얼티프리를 앞세우고 탄소중립을 표방하면서, 지금은 호주 약국에서 파는 천연 스킨케어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수킨은 "친환경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요즘 호주"를 그대로 압축해 놓은 브랜드다.

반면 '루카스 포포 오인트먼트'는 완전히 다른 결의 로컬 브랜드다. 처음 이 빨간 튜브를 알게된 건 호주 친구의 추천 때문이었는데, 입술 트임부터 상처, 건조한 팔꿈치까지 만능으로 쓴다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하며 하나 사봤다.

알고 보니 이 제품의 역사는 100년도 더 됐다. 스코틀랜드 출신 의사 토마스 페닝턴 루카스가 19세기 후반 호주로 건너와 브리즈번에 정착한 뒤, 파파야(파포)의 효능을 연구하다가 만든 연고라고 한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한 세기가 넘었지만 지금도 후손들이 같은 배합 공식 그대로 브리즈번 근교 공장에서 만들고 있고, 마케팅이나 광고도 거의 하지 않는다는 게 더 신기했다. 그런데도 호주 사람들 가방이나 화장대에는 거의 빠짐없이 이 튜브가 하나씩 들어있다. 광고 없이도 몇 세대에 걸쳐 입소문만으로 살아남은 셈이다.

수킨은 자연 유래 성분과 친환경 생산 철학을 앞세워 호주의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를 대표하는 브랜드이고, 루카스 포포 오인트먼트는 퀸즐랜드산 파파야를 주원료로 활용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제품에 녹여낸 브랜드다. 시대는 다르지만, 지역의 특성과 문화를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두 브랜드는 호주 로컬 브랜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식품 & 음료 — 베지마이트와 번다버그, 가장 호주다운 맛

호주의 로컬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베지마이트(Vegemite)와 번다버그(Bundaberg)다. 두 브랜드 모두 호주 사람들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국민 식품'이자, 해외 관광객들에게는 호주를 대표하는 기념품으로 꼽힌다.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호주의 식문화와 지역 산업을 상징하는 브랜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베지마이트를 처음 맛봤을 때 느낌은 별로였다. 짙은 갈색의 짭짤한 이스트 추출물인데, 호주 친구들은 버터 바른 토스트 위에 아주 얇게 펴 바르는 게 정석이라고 신신당부했지만 그 양 조절에 실패해서 한입 베어 물고 표정 관리가 안 됐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몇 주 지나면서 그 짭짤하고 감칠맛 나는 맛에 스스로 적응해가는 걸 느꼈다.

5 vegemite [출처: Woolworths 홈페이지]

베지마이트는 1920년대에 멜버른의 한 식품회사에서 일하던 화학자가 맥주 양조 과정에서 남는 효모 추출물을 활용해 개발한 스프레드라고 한다. 수입 식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호주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식품을 개발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탄생했다. 부산물을 새로운 식품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라는 점에서 자원 활용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지금까지도 호주인의 아침 식탁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호주에서는 "진짜 호주를 경험해 보려면 한 번쯤은 베지마이트를 먹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여겨진다.

번다버그는 퀸즐랜드주 번다버그(Bundaberg) 지역에서 시작된 음료 브랜드로, 이름을 그대로 브랜드명으로 쓰고 있는데, 실제로 그 동네에서 재배한 생강과 사탕수수 설탕으로 진저비어를 만든다. 1960년대에 플레밍(Fleming) 가족이 작은 병입 공장을 인수하면서 시작된 사업인데, 지금까지도 같은 가족이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

번다버그 진저 비어 사진 [출처: Bundaberg Brewed Drinks 홈페이지]

한번은 시드니의 한 펍에서 번다버그 진저비어를 처음 마셔봤는데, 흔히 마트에서 파는 진저 음료와는 확실히 결이 달랐다. 톡 쏘는 청량감보다는 생강 본연의 알싸함과 은은한 단맛이 더 진하게 느껴졌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3일에 걸쳐 발효, 숙성시켜 만드는 "브루잉(brewing)"에 가까운 방식이라고 했다.

지금은 60개국 넘게 수출도 하는 규모가 됐지만, 본사와 공장은 여전히 번다버그에 두고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역 이름을 브랜드의 정체성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원재료와 제조 기술을 브랜드 가치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지역 산업과 브랜드가 함께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 로컬 브랜드는 지역의 얼굴이다

위에서 소개한 브랜드들은 모두 특정한 지역성과 연결되어 있다. 수킨은 호주의 자연주의와 친환경 소비문화를 브랜드 철학으로 삼았고, 루카스 포포 오인트먼트는 퀸즐랜드산 파파야를 활용해 지역 농업의 가치를 제품에 담았다. 베지마이트는 호주인의 일상적인 식문화를 상징하는 제품으로 자리 잡았고, 번다버그는 도시 이름 자체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하며 지역 정체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각각의 브랜드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호주를 표현하고 있다.

지리학에서는 지역을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져 형성되는 장소로 바라본다. 그런 관점에서 로컬 브랜드는 지역의 자원과 이야기를 가장 일상적인 방식으로 전달하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관광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마트에서 제품 하나를 집어 드는 순간 그 지역의 농업과 제조업, 소비문화까지 한꺼번에 들여다보게 되는 셈이다.

여행이나 유학 생활은 유명한 명소를 방문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 지역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하고, 지역 사람들이 오랫동안 소비해 온 브랜드를 경험하는 과정 역시 그 지역을 이해하고 느끼는 방법이다. 로컬 브랜드는 단순한 소비의 대상이 아닌 지역의 가치와 정체성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창이라고 할 수 있다

*글쓴이 장해윤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지리학과를 전공하고 국제통상학을 복수전공 중인 대학생이다. 2025년 8월부터 어학연수를 위해 호주 브리즈번에 머물렀으며, 현재 멜버른에서 현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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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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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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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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