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옌스 카스트로프가 23일 월드컵 후 소속팀 훈련 복귀 인터뷰를 했다.
- 카스트로프는 월드컵 결과와 적은 출전 시간, 멕시코 베이스캠프 열악한 치안에 불만을 나타냈다.
- 카스트로프는 한국 대표팀 선택 이후 첫 월드컵을 치른 뒤 새 시즌에 더 많은 출전과 부상 방지를 목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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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생애 첫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마친 뒤 아쉬움과 불만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는 23일(현지시간) 휴가를 마치고 소속팀 묀헨글라트바흐 훈련에 합류한 카스트로프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카스트로프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지만 경기 면에서는 모두가 기대한 결과가 아니었다. 개인적으로도 과정과 결과에 완전히 만족하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부족한 출전 시간뿐만 아니라 현지 베이스캠프 여건에 대해서도 불만을 드러냈다. 한국 대표팀이 머문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열악한 치안이 문제였다. 카스트로프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숙소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경기 후 가족을 만나는 것도 겨우 이틀 정도만 허용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온 가족이 한 달 동안 휴가를 내고 나를 응원하러 멕시코까지 왔다. 하지만 난 경기에 뛸 수도 없었고 가족을 제대로 만날 수도 없어 정말 힘들었다"며 "다른 대표팀들은 우리보다 훨씬 더 좋은 베이스캠프에서 나은 환경을 누렸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유망주였다. 그러나 성인 대표팀 선택 과정에서 어머니의 나라를 택했다. 지난해 9월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변경한 뒤 홍명보호에 전격 합류했다.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멕시코전 선발 출전을 비롯해 평가전 무대를 누비며 최종 명단까지 승선했다.

하지만 막상 본선 무대가 열리자 기회는 냉정히 제한됐다. 홍명보 전 감독은 조별리그 1·2차전에서 이태석과 설영우를 우선 기용했다. 카스트로프는 벤치를 지켜야 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A조 3차전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된 것이 카스트로프의 이번 대회 유일한 출전 기록(45분)이었다.
현재 훈련 중 가벼운 무릎 부상을 입어 재활 중인 카스트로프는 새 시즌 목표로 '부상 방지'를 꼽았다. 그는 "큰 부상이야 어쩔 수 없지만, 사소한 부상 때문에 빠지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고정된 포지션이든 멀티 플레이어든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해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