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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권불십년 윤핵관은 대통령을 만들었지만 보수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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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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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종원 전 사무국장은 23일 권성동 구속을 보수 정치의 상징적 사건이라 평가했다.
  • 윤핵관 중심 권력과 계파 정치가 당 자율성과 원칙을 약화시켜 보수의 경쟁력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 보수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인물 교체가 아니라 계파·충성보다 원칙·소신·책임을 앞세우는 정치문화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황종원 전 국민의힘 김해시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 했다. 권력은 영원하지 않으며, 원칙을 잃은 권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권성동 전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은 한 정치인의 사법적 문제를 넘어 지난 몇 년간 보수 정치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게 하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황종원 전 국민의힘 김해시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권성동 전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의 핵심 인물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국민의힘 후보로 만드는 과정부터 집권 이후 당 운영에 이르기까지 그는 당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정치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의 주역이었던 만큼 오늘날 보수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도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민의힘은 계파 갈등과 당내 혼선 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갔다. 당의 자율성은 약해졌고, 당보다 권력이 앞선다는 인식은 보수의 기반을 흔들었다.

정당은 다양한 의견이 경쟁하고 토론하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계파가 원칙을 대신하고, 충성이 소신을 대신하는 정치가 자리 잡았다. 특정 인물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당보다 권력이 우선하며, 절차보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앞서는 정치문화는 결국 보수의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켰다.

이번 권성동 전 의원의 구속은 개인의 사법적 문제를 넘어 윤핵관 정치가 남긴 정치적 유산을 돌아보게 한다. 법적 책임은 법원이 판단할 문제지만 정치적 책임은 국민이 평가한다.

보수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만 바꾸어서는 부족하다. 결별해야 할 대상은 특정 인물이 아니라 특정 정치문화다. 계파보다 원칙을, 충성보다 소신을, 권력보다 책임을 앞세우는 정당으로 거듭날 때 비로소 보수는 다시 국민 앞에 설 수 있다.

"윤핵관은 대통령을 만들었지만, 국민은 그들에게 보수의 미래를 맡기지 않았다."

이 한 문장은 지난 몇 년간 보수 정치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가장 함축적으로 보여준다. 권불십년은 권력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뜻만이 아니다. 원칙을 잃은 권력은 결국 국민의 신뢰를 잃는다는 정치의 교훈이다. 권성동 전 의원의 구속이 보수가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회복해야 하는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황종원 전 국민의힘 김해시을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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