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6일 월드컵 16강 탈락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브라질은 노르웨이에 1-2로 패해 36년 만에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했다
- 데뷔전이 열렸던 메트라이프서 눈물로 작별한 네이마르는 A매치 최다골 기록 에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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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브라질 축구의 상징 네이마르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전격 선언했다.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에서 눈물로 작별을 고했다.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노르웨이에 1-2로 패했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에게 멀티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통산 5회 우승국 브라질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16강 탈락이라는 거대한 참사를 맞이했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폭풍 눈물을 흘렸다. 그는 브라질 방송 '글로부' 등과의 인터뷰에서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며 "나의 국가대표 여정은 이곳에서 시작되어 결국 이곳에서 끝이 났다.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은퇴를 발표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은 네이마르에게 특별한 약속의 땅이었다. 지난 2010년 8월 18세의 나이로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까지 터뜨렸던 장소다. '펠레의 재림'을 알렸던 바로 그 구장에서 16년이 지난 지금 월드컵 조기 탈락의 비극과 함께 브라질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네이마르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고질적인 발목과 무릎 부상 여파로 소속팀 산투스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성기가 지난 부상 선수를 이름값만 보고 발탁했다는 비판이 쏟아졌으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그의 상징성을 믿고 최종 명단에 포함했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됐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던 네이마르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날 노르웨이전에서도 후반 조커로 교체 투입되는 데 그쳤다.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네이마르는 2010년대 이후 삼바 축구를 홀로 이끌어온 독보적인 에이스였다. A매치 통산 130경기에 출전해 80골을 터뜨리며 '축구 황제' 펠레(77골)를 넘어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 자리에 우뚝 섰다.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과 2016년 리우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기며 축구 왕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그러나 유독 월드컵 무대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4년 자국 대회에서는 척추 부상으로 준결승 '미네이랑의 비극(독일전 1-7 패)'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고 이후 대회에서도 번번이 유럽 팀의 벽에 막혔다. 브라질에 6번째 월드컵 별을 선사하겠다던 전설의 꿈은 결국 냉엄한 현실 앞에 산산히 부서졌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