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가 6일 1·2·3차 협력사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 LG가 상생결제로 2·3차 협력사 대금 안정화에 나섰다.
- LG가 금융·복지·기술 지원으로 상생을 넓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동반성장펀드 10% 이상 하위 협력사에 배정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가 협력사 상생의 무게중심을 1차 협력사에서 2·3차 협력사로 넓힌다. 대기업의 신용도를 활용해 하위 협력사의 납품대금 회수 안정성을 높이고, 금융·복지·기술 지원까지 확대해 공급망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LG는 6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1·2·3차 협력사 상생협약 체결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LG 공급망에 속한 약 1300개 1·2차 협력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행사에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과 류재철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사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이선주 LG생활건강 사장,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7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LG에서는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 사장이 자리했다. 협력사 대표와 임직원 등을 포함해 총 170여명이 참석했다.

◆ 1차 넘어 2·3차 협력사로 확대
이번 협약의 핵심은 상생결제를 중심으로 2차 이하 협력사의 대금 지급 조건을 개선하는 것이다. LG는 1차 협력사에 대한 현금성 결제 비율 100%를 유지하면서 상생결제 낙수율을 국내 기업집단 최대 수준인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상생결제 낙수율은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상생결제로 지급한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전달되는 비율을 뜻한다. 대기업과 직접 거래하는 1차 협력사는 상생결제를 통해 평균 10일 이내 현금으로 대금을 받을 수 있지만, 2차 이하 협력사는 상대적으로 결제 안정성이 낮았다.
일부 2차 이하 협력사는 납품대금 지급까지 최대 100일 이상 걸리거나 대금 미지급 피해를 겪는 경우도 있었다. LG는 상생결제 확산을 통해 협력사 간 거래 안정성 격차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LG는 정부가 2015년부터 운영 중인 상생결제를 도입 초기부터 활용해 왔다. 상생결제를 활용하는 1차 협력사에는 정기평가 가점과 금융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2차 이하 협력사로 대금 지급 문화가 확산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 13.5조 결제 기반…1.3조 낙수 기대
협약에 참여한 LG 7개 계열사가 지난해 상생결제를 통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대금은 약 13조5000억 원이다. 올해도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지급될 경우 약 1조3000억 원이 LG 계열사의 신용도를 기반으로 2차 협력사에 전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LG전자 1차 협력사인 미래코리아의 상생결제 사례도 소개됐다. 미래코리아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지급받은 납품대금 342억 원 전액을 어음 없이 상생결제로 2차 협력사 15곳에 전달했다.
LG는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약 9000억 원 규모로 운영 중인 동반성장펀드의 10% 이상을 2차 이하 협력사에 배정하기로 했다. 복리후생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협력사를 위해 LG 계열사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협력사 임직원 전용 복지몰도 개방한다.
공정거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병행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납품대금 연동제와 하도급대금 분쟁조정기구 운영 등 협력사 보호 장치를 내실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납품대금 연동제 우수 사례로는 LG생활건강이 소개됐다. LG생활건강은 사내 전자계약 시스템에 연동 약정 절차를 반영해 협력사가 연동 조건을 자연스럽게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대기업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도 협력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산업 생태계 위에서 완성된다"며 "LG에서 시작해 1차, 2차, 3차 협력사로 고르게 퍼져나가는 따뜻한 상생의 문화가 깊게 뿌리내릴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하범종 사장은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상생결제 확산 ▲2차 이하 협력사 지원 확대 ▲공정거래 기반 강화 등을 추진하는 동시에, 거래기업 간 관계를 넘어 지역사회, 청년 등 상생협력 범위 확대에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인재 지원으로 경쟁력 강화
LG는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250곳 이상의 협력사에 맞춤형 디지털전환(DX) 지원을 제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교육·훈련 인프라가 부족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무상 제공하고 있다. 공동 연구개발과 공동 특허 출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협력사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있다.
LG이노텍은 2023년부터 '협력사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통해 인공지능(AI) 대응 역량 강화, 생산기술 노하우 전수, 전문 인력 파견 등 현장형 실습 교육을 제공 중이다. LG화학은 기술연구원과 CS캠퍼스에서 분석·시험 과정을 무상 지원하고 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협력사의 제품 개발을 돕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사의 ISO 인증, 이노비즈 인증 등 각종 인증 취득을 위한 전문 컨설팅 비용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국립창원대와 'LG전자 글로컬대학기술센터'를 구축해 지역 학생의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고 있다. 또 전국 지역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약 5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3000㎡ 규모 냉난방공조(HVAC)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유망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에 기술, 네트워크, 인프라 등을 지원하고 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