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병진 소장이 18일 반수생의 실패 원인 진단과 전략 분리를 강조했다
- 수능최저·정시·한 과목 실패·최상위권 목표별로 학습 배분을 달리해야 한다
- 한 과목 집중은 위험하며 실수 분석과 실전 감각 유지가 핵심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시 재도전형은 전 과목 고른 상승 필요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하반기 반수에 나서는 수험생은 자신의 실패 원인과 목표 전형을 먼저 구분한 뒤 학습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정 과목 하나 때문에 대입에 실패한 경우라도 해당 과목에만 공부 시간을 몰아주는 방식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18일 "반수 성공의 출발점은 지난해 왜 실패했는지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 정시로 더 높은 대학을 노리는 학생, 한 과목이 발목을 잡은 학생, 의약학계열이나 최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각각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학생부교과전형이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불합격한 경우를 첫 번째 유형으로 꼽았다. 그는 "이 유형은 이미 교과 성적이나 학생부 경쟁력이 어느 정도 확인된 학생들"이라며 "모든 과목을 1~2등급으로 만들겠다는 접근보다 목표 대학과 전형의 수능최저 기준을 확인하고 전략 과목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목표 전형의 수능최저 기준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1과목 중 3개 등급 '합 7 이내'라면 전 과목을 무리하게 끌어올리기보다 자신 있는 세 과목의 등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김 소장은 "6월 수능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어느 과목에서 몇 문제를 더 맞혀야 하는지 계산해야 한다"며 "막연한 공부보다 현실적인 충족 가능성을 따지는 것이 먼저"라고 조언했다.
현재 다니는 대학보다 성적이 높은 대학을 목표로 정시를 다시 준비하는 경우에는 전혀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김 소장은 "이 유형은 내신과 학생부를 활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시 논술전형과 정시전형이 사실상 주요 선택지"라며 "정시는 표준점수나 백분위 총합으로 평가되는 만큼 특정 과목 하나만 잘해서는 승부를 보기 어렵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학 수업과 반수를 병행하다가 충분한 공부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 기존 대학으로 돌아가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현실적으로는 1학기를 마친 뒤 2학기부터 휴학해 여름방학 이후 시간을 온전히 수능 준비에 투입하는 결단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정 과목 하나가 발목을 잡아 대입에 실패한 반수생에 대해서는 '한 과목 집중'의 함정을 경계했다. 김 소장은 "나머지 과목은 1~2등급이었고 수학이나 탐구 한 과목만 3~4등급으로 떨어진 경우 그 과목만 다시 공부하면 전체 성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며 "하지만 6개월 이상 수능 공부를 쉬었다면 기존에 잘했던 과목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고 봤다.
그는 "취약했던 특정 과목에 학습 시간의 40~50%를 집중하되, 나머지 50~60%는 기존에 안정적이었던 과목들에 고르게 배분해야 한다"며 "한 과목의 구멍을 메우는 동시에 다른 과목의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의약학계열이나 최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반수생은 실수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김 소장은 "최상위권 경쟁은 1등급 안에서도 한두 문제 차이로 당락이 갈린다"며 "이미 완성된 파트는 반복 훈련 루틴을 만들고, 부족한 파트는 개념 보완이 필요한지 문제풀이 훈련이 필요한지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반수를 결심했다면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 시험지를 다시 풀고 분석해야 한다. 김 소장은 "같은 4등급이라도 고난도 문항에서 틀린 학생과 중간 난도 문항에서 틀린 학생의 약점은 다르다"며 "문제 옆에 '실수', '개념 부족', '시간 부족'처럼 틀린 이유를 적고 개수를 세어보면 자신의 약점이 분명해진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학습 계획은 '11월까지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이 아니라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공부할지를 정하는 것"이라며 "대학을 병행하는 반수생이라면 수업, 과제, 이동 시간을 제외하고 실제로 쓸 수 있는 시간을 먼저 계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능최저 충족이 목표인 반수생에게 9월은 사실상 승부처"라며 "9월 모의평가 이후에는 새로운 개념을 넓히기보다 약점 보완과 실전 훈련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11월에는 공부량 자체보다 실전 감각과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며 "빈출 유형과 오답노트, 헷갈리기 쉬운 개념을 반복해 실수로 틀리는 문제를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