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 재무부가 17일 러시아산 해상운송 원유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았다.
- 중동산 원유 공급 재개 전망으로 러시아산 제재 완화 필요성이 줄어든 상황에서 유예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재부과 여부를 두고 유가 흐름을 보며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럼프 "유가 얼마나 내리는지 보겠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한시적으로 풀어줬던 조치를 조용히 만료시켰다. 다만 제재 재부과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미 재무부는 17일(현지시간) 자정에 만료된 러시아산 해상 운송 원유에 대한 제재 유예 조치를 별다른 발표 없이 연장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는 이것이 곧 제재를 다시 부과한다는 뜻인지는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기 위해 러시아 양대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와 루크오일에 제재를 부과했다. 러시아가 원유를 팔아 벌어들이는 돈줄을 끊기 위해서였다. 러시아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세계에서 손꼽히는 원유 수출국이다.
올해 들어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벌이면서 중동산 기름 공급이 막혔고 국제 유가가 치솟자 미국은 기름값을 잡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잠시 풀어줬다. 러시아산 원유라도 시장에 돌게 해서 공급 부족을 메우려는 조치였다.
하지만 이번 주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기로 합의하면서 막혔던 중동산 기름이 다시 시장에 풀릴 길이 열렸다. 따라서 이번 러시아산 원유 제재 유예 만료는 러시아산을 봐줄 이유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제재를 다시 부과할지에 대해 분명한 답을 피했다.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을 살펴보고 있다"며 "유가가 얼마나 내려오는지 보고 있는데 정말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41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1.25% 오른 77.00달러에 거래됐으며 브렌트유 8월물은 1.10% 상승한 79.83달러를 가리켰다.
앞서 16일에는 러시아산 원유에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중동산 원유가 이제 흘러나오고 있어서 곧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한 고위 관료는 전날 이란이 이번 주 후반으로 예상되는 합의 서명식 직후 곧바로 원유를 팔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원유와 가스 공급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이번 이란 전쟁이 역사상 가장 큰 세계 에너지 시장 혼란을 불러왔다고 진단한 바 있다.
러시아도 이 사안을 주시해왔다. 앞서 유예 연장 협상에 관여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지난 4일 미국 관리들이 이 유예 조치가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렘린궁은 지난 14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을 이끌어온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 미국 특사가 곧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