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민의힘 의원들이 17일 의원총회에서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들어 장동혁 대표 사퇴를 다수 요구했다.
- 송석준 의원은 장 대표 노선이 패배 원인이라며 즉각 사퇴와 혁신 지도부 구성을 촉구하고, 사퇴 없으면 '찌질이'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 했다.
- 당권파 박준태 비서실장은 장 대표 사퇴론과 '대안과 미래' 모임을 강하게 비판했고, 당은 투표지 부족 등으로 7곳만 재선거 소청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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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부족' 재선거 소청 7곳만 진행하기로 의견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을 묻는 장동혁 대표 사퇴론이 분출한 가운데 당내 의원 다수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많은 의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줬고 장 대표가 선거 결과 과정에 있던 사안에 대해 책임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며 "이런 의견까지 모두 당 대표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석준 "사퇴하지 않으면 찌질이 면치 못해" 직격
장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도중 회의장을 떠났다. 3선 송석준 의원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은 장 대표가 일어나기 전에 직접 사퇴를 요구했다.
송 의원은 의총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번 지선 결과는 결국 장 대표의 노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경기도를 비롯해 아까운 지역에서 패배했고 이재명 정부에 대한 진정한 심판이 돼야 할 선거가 오히려 국민이 원하는 노선을 취하지 않는 (당에 대한) 심판론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당 대표 임기 2년은 그야말로 책임형 임기다. 중요한 전쟁에서 패하면 과감하게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책임형 임기제의 기본 속성"이라며 "오늘 장 대표에게 스스로 사퇴를 정중하게 권유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해 내년에는 본격 선거 체계를 가동해야 하고 그러려면 지금 새로운 혁신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며 "만약 사퇴하지 않는다면 과거 어느 당 모 대표처럼 찌질이 소리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당권파 박준태 "대안과 미래 모임 해체 요구"
반면 당권파인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송 의원의 발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참정권 회복보다 당대표 사퇴가 먼저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실장은 "시민들의 재선거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장 대표의 재선거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는 식의 판단을 하는 의원들이 계신 것 같다"며 "당 대표 퇴진이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얘기냐"고 반문했다.
특히 박 실장은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해온 당내 초·재선 모임인 '대안과 미래'를 겨냥해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실장은 "'대안과 미래' 모임의 해체를 요구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안 없는 미래'로 명명하겠다"며 "지난 6개월간 어떤 대안도 없이 당 대표 사퇴만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제 ('대안과 미래'를 향해) '소장' '쇄신' '혁신' 같은 단어 사용도 자제해달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실장은 "당 대표가 인기가 없기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 중 일부는 본인 지역에서 그렇게 인기가 없는 분들"이라며 "그러면 본인들은 중간에 사퇴할 것이냐. 선출된 자리의 무게를 그렇게 가벼이 평가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서울·경기·인천·전남광주·울산·부산·충북 재선거 소청
이날 의총에서는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서울·경기·인천·전남광주·울산·부산·충북 7곳에 한해서만 재선거 소청을 진행하자는 쪽으로 원내 의견이 모였다.
최 대변인은 "투표지 부족이 있었던 곳, 투표가 중단된 곳을 중심으로 7곳을 제한적으로 선거 소청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장 대표에게 전달했다"라며 "장 대표가 의원들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한 만큼 따로 최고위 의결 없이 대표가 최종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