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씨가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으로 재무개선을 했다
- 모바일 리니지 매출 급감 속 적자 전환도 겪었다
- 아이온2 흥행과 글로벌 공략이 회복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건비 비중 57%→44%로 낮춰…1분기 영업이익 20배 급증
아이온2·해외 게임사 인수 승부수…신작 흥행이 반등 관건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씨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구조 개선에 성공했다. 리니지 매출 감소와 적자 전환이라는 위기 속에서 희망퇴직과 조직 슬림화, 사옥 매각 등을 단행한 결과 사실상 무차입 경영 수준의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 중·장기 성장 여부는 '아이온2' 장기 흥행과 글로벌 시장 공략 성과에 달렸다는 평가다.
17일 한국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는 올해 3월 말 기준 현금 및 금융상품 1조484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총차입금은 3472억원에 그쳐 순차입금이 마이너스 1조1370억원으로, 사실상 무차입 경영 상태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거치며 재무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모바일 리니지 매출 반토막…적자 전환 충격
엔씨가 이 같은 현금 여력을 확보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뒤따랐다. 엔씨의 핵심 수익원이던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매출은 지난 2022년 1조8788억원에서 지난해 7944억원으로 58% 감소했다.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 시장이 캐주얼·방치형 게임 위주로 재편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엔씨의 리니지 중심 사업 구조도 한계에 직면했다.
수익성도 급격히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2022년 5590억원에서 2023년 1373억원으로 감소했고 2024년 109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신작 공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높아진 것이 결정타였다. 지난 2024년 인건비는 9064억원으로 매출의 57.4%에 달했다.
◆박병무 대표 합류 후 인건비 덜어내고 영업익 20배
엔씨는 지난 2023년 말 박병무 공동대표가 합류하면서 대대적인 경영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투자은행(IB)과 사모펀드 업계 출신인 박 대표는 VIG파트너스 대표를 지낸 재무·투자 전문가다. 엔씨는 창업자인 김택진 대표가 게임 개발과 미래 사업을 총괄하고 박 대표가 경영 효율화와 재무 안정화를 담당하는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공동대표 체제 전환 이후 엔씨는 조직 슬림화와 비용 절감에 속도를 냈다. 희망퇴직과 조직 개편, 자회사 정리 등을 추진했고 비핵심 자산 매각에도 나섰다. 지난해 삼성동 엔씨타워를 4435억원에 매각한 것도 이러한 재무구조 개선 전략의 일환이다.
구조조정 효과는 올해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9000억원이 넘었던 인건비는 지난해 7752억원으로 1300억원 이상 감소했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도 57.4%에서 올 1분기 43.8%까지 낮아졌다.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수익 구조도 빠르게 개선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133억원으로 전년 동기(52억원)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20.3%를 기록했다.

◆1조 실탄으로 성장동력 찾기
재무 부담을 덜어낸 엔씨는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들어 베트남 게임사 리후후(Lihuhu)와 독일 게임사 저스트플레이(JustPlay)를 잇따라 인수하며 캐주얼 게임 사업을 강화했다. 모바일 MMORPG 중심이던 사업 구조를 해외 시장과 캐주얼 장르로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또 내년까지 총 1조원이 투입되는 판교 글로벌 RDI센터를 건설하고 있는데,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부동산, 금융자산을 바탕으로 재무 안정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평가다.
다만 중·장기 실적 회복 여부는 여전히 신작 성과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한신평은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매출 노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온2' 흥행 추이와 해외 캐주얼 게임 사업 확대에 따라 엔씨의 게임 포트폴리오가 크게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게임 시장 특성상 장기 흥행작 확보가 쉽지 않은 만큼 중·장기 실적 회복세는 아이온2의 흥행 장기화 여부와 2026년 하반기 이후 출시될 자체 개발·퍼블리싱 신작의 성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