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세레브라스를 오픈AI·AWS 대형 계약을 확보한 구조적 승자로 평가했다.
- 세레브라스는 폭발적 매출 성장과 저지연 추론 특화 기술로 엔비디아 사각지대를 선점할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 다만 오픈AI 의존도, 고평가 논란, 금리 등 거시 변수는 여전히 핵심 리스크로 지적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월가, 성장 가능성 긍정적 평가
엔비디아와 차별화된 기술 우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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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브라스 ① 웨이퍼 스케일이 열어가는 AI 추론의 새 시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오픈AI·AWS와의 계약이 증명한 상업적 신뢰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세레브라스 시스템스(종목코드: CBRS)를 단순한 기술 스타트업이 아닌 구조적 승자로 분류하는 핵심 근거는 두 건의 대형 상업 계약이다.

첫 번째는 오픈AI와의 다년간 클라우드 파트너십이다. 2026년 1월 발표된 이 계약은 200억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2028년까지 약 750메가와트(MW)의 세레브라스 컴퓨팅 용량을 배포하기로 했으며, 추가로 1.25기가와트(GW)의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되어 있다. UBS는 세레브라스가 현재 선결제 구조로 오픈AI에 칩을 공급하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두 번째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의 전략적 협업이다. 올해 3월 체결된 이 파트너십은 분리형 추론(disaggregated inference) 영역을 겨냥한다. AWS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세레브라스 시스템을 통합해, 초저지연 AI 워크로드를 원하는 기업 고객들에게 대안적 클라우드 파이프라인을 제공하게 된다. 이 계약은 수주 잔고의 절대적 비중이 오픈AI 단일 고객에 집중되어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고객 기반 다변화의 신호탄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메타 플랫폼스(META), IBM과의 추론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 재무 현황과 폭발적인 성장 궤적
세레브라스의 재무 성장 곡선은 가파르다. 매출은 2022년 2,400만 달러 수준에서 2025년 5억 1,000만 달러로 수직 상승했으며, 최근 12개월 기준 76%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미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2025년 말 기준 확정 수주 잔고는 246억 달러를 넘어서며, 현재 매출의 약 48배에 달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성장 속도가 한층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매출은 2026 회계연도 약 8억 2,800만 달러(예상치)에서 2027 회계연도 28억 1,000만 달러로 240% 급증하고, 2028 회계연도에는 71억 8,000만 달러로 다시 1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당순이익(EPS)은 2028 회계연도 5.47달러로 2027 회계연도의 0.84달러에서 549%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 월가의 분석...엔비디아에 대한 선점 효과
의무 침묵 기간이 끝난 6월 8일, 모간스탠리는 이번 커버리지 개시의 선봉에 섰다. 모간스탠리는 세레브라스를 "가장 차별화된 AI 인프라 기업 중 하나"로 규정하며, 엔비디아조차 복제할 수 없는 무언가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월가 애널리스트 1만 2,000여 명 중 152위에 랭크된 모간스탠리의 조지프 무어 애널리스트는 '비중 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 250달러로 커버리지를 시작했다. 그의 핵심 논거는 단순히 세레브라스가 빠른 칩을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대규모 배포된 유일한 종류의 칩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세레브라스는 투자자들에게 엔비디아에 대한 선점 우위를 가진 AI 프로세서 기업에 접근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저지연 추론이 고성장 범주로 확장될수록 상당한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모간스탠리 팀은 한발 더 나아가 "저지연 추론이 세레브라스가 독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성장 범주가 됐다"고 분석하며, 빠른 토큰 생성이 일반 토큰에 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받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향후 수년 내 저지연 추론 범주가 전체 추론 하드웨어 판매의 1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했다.
미즈호는 세레브라스의 독점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스택이 결합된 기술적 해자를 핵심 경쟁 우위로 꼽으며, 이 기술 스택이 강력한 진입 장벽을 형성한다고 평가했다. 거대한 단일 칩을 결함 없이 양산하는 것은 고도의 공정 기술을 요구하며, 세레브라스는 이미 3세대 시스템을 생산 중이다. 이는 후발 주자들이 단기간에 추격하기 어려운 구조다.
◆ 목표 주가와 성장 전망
9개 투자은행의 목표 주가는 250달러에서 340달러 사이에 분포한다. 씨티그룹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가 340달러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고, 모간스탠리가 250달러로 가장 보수적인 수치를 내놓았다. UBS와 니덤은 각각 300달러, 웨드부시는 270달러를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최소 25%에서 최대 70%에 달하며,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 평균 목표 주가는 294달러다.

씨티그룹의 말릭 애널리스트는 세레브라스가 AI 추론 시장에서의 선점 우위를 바탕으로 강한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봤다. 그는 이 시장의 총 유효 시장 규모가 1,300억 달러에 달하며, 세레브라스가 빠른 추론 시장의 40~5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각 투자은행의 목표가 산출 방식도 흥미롭다. 웨드부시의 270달러는 2028년 추정 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40배를 적용한 뒤 순현금을 더해 산출됐다. UBS의 300달러는 2029년 예상 매출 110억 달러에 EV/매출 10배를 적용하고 18개월을 할인한 수치다. 미즈호의 300달러는 2028년 주가매출비율(P/S) 15배에 근거하며, 이는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자의 고성장 국면에서 거래됐던 8배에서 24배 배수의 중간 수준이다. 미즈호는 세레브라스의 매출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122%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 균형 잡힌 시각...낙관론의 이면에 있는 리스크
세레브라스를 둘러싼 낙관론이 단단한 기반 위에 서 있다 해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 할 리스크 요인은 분명히 존재한다.
첫째, 고객 집중 위험이다. 수주 잔고의 절대적 비중이 오픈AI 계약 단 건에 묶여 있다. 루리아 애널리스트가 지적했듯, 오픈AI와의 계약에는 독점 조항과 함께 지연 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건이 동시에 포함되어 있다. 이는 세레브라스가 다른 최전선 AI 기업들에게 제품을 판매하지 못할 수도 있음을 의미하며, 납기가 지연될 경우 수주 잔고가 급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둘째, 고평가 논란이다. 현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5배 안팎으로, 시가총액이 507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2025년 매출은 5억 1,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성장 기대치가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주가 조정이 급격할 수 있다. UBS와 니덤 모두 리서치 보고서에서 현 주가 수준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상당한 프리미엄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셋째, 거시 환경 변수다. 금리 환경은 고성장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먼 미래의 이익을 현재 주가에 선반영하는 방식의 투자 논리는 약화될 수밖에 없다.
◆ 엔비디아의 사각지대를 노리는 전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가 한목소리로 낙관론을 내세우는 배경은 명확하다. 검증된 대형 계약, 복제하기 어려운 기술적 해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론 시장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동시에 갖춰진 기업은 드물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수년간 AI 칩 시장을 지배해왔다. 그러나 추론 시장은 다른 규칙으로 작동한다. 모델이 수백만 건의 실시간 요청을 처리할 때는 순수 연산 성능보다 속도와 지연 시간이 더 중요하다. 세레브라스가 노리는 틈새가 바로 이 지점이다. 세레브라스는 엔비디아를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각지대인 초고속 저지연 추론이라는 특화된 영역을 선점하는 전략을 택했다.
모간스탠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는 "투자자들에게 엔비디아에 대한 선점 효과를 가진 AI 프로세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다. 현재 매출이 5억 1,000만 달러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막대한 성장을 주가에 선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오픈AI 및 AWS 배포의 실제 진행 속도, 고객 기반 다변화의 실질적 성과, 회사가 공언한 기술적 한계 극복이 검증되느냐에 따라 이 회사의 진정한 가치가 판가름 날 것이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