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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⑫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의 실체…공식 수수료 밖에서 누가 얼마를 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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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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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핌이 12부작 시리즈로 도매시장 안 보이는 농산물 유통비용 구조를 해부했다
  • 법·조례로 수수료·하역비 기준은 있으나 거래·물류 분절로 출하자는 부담 구조를 이해하기 어렵다
  • 위탁수수료·하역비·영업이익이 함께 늘어난 비대칭을 해소하려면 수수료 인하보다 비용 흐름의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산지와 식탁 사이] 기획시리즈 12편
위탁·하역비 줄줄이 상승…출하자 부담만 커졌다
수수료 상한 있어도 하역·운반·재포장 비용은 예외
불법보다 더 큰 문제는 '설명 안 되는 비용 구조'
 

농산물 가격은 산지와 식탁 사이에서 왜 몇 배로 벌어질까. 뉴스핌은 '[AI로 읽는 경제] 산지와 식탁 사이' 12부작을 통해 농산물 유통비용 49.2%의 구조를 해부한다. 산지 선별·규격화·저온유통·도매시장·온라인도매·로컬푸드·협동조합까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놓인 비용의 흐름을 추적했다. 이번 시리즈는 단순한 '중간마진' 논쟁을 넘어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유통구조 개혁의 조건과 대안'을 짚는다.

[산지와 식탁 사이] 기획시리즈 12편
① 산지선 한포기 2000원 배추가 장바구니선 7000원이 되는 이유
② 농산물값은 올라갈 땐 바로 뛰는데, 왜 내릴 땐 한참 뒤에야 떨어지나
③ 배추·무·양파는 왜 유독 비쌀까…값이 뛰는 게 아니라 비용이 겹겹이 붙는다
④ 하나로마트엔 왜 수입농산물 논란이 끊이지 않나…문제는 바나나가 아닌 '정체성'
⑤ 세종 싱싱장터는 왜 성공했나…로컬푸드는 매장이 아니라 시스템
⑥ 서울우유가 협동조합이었다고?…우유값을 보면 '회사'가 아니라 '조합'이 보인다
⑦ 해외에선 협동조합이 어떻게 유통의 중심이 됐나…농민단체가 아닌 '공급망 기업'으로 컸다
⑧ 도매시장은 꼭 거쳐야 하나…없애야 할 중간단계가 아닌 바꿔야 할 기준시장
⑨ 온라인도매시장은 진짜 유통거품을 빼고 있나…성과 분명하지만 '만능 해법' 아냐
⑩ 유통구조 개혁, 무엇을 바꿔야 장바구니가 진짜 가벼워지나
⑪ 규격이 가격을 가른다…같은 밭에서 나온 농산물은 왜 두 개의 세계로 나뉘나
⑫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의 실체…공식 수수료 밖에서 누가 얼마를 받나

[세종=뉴스핌] 정성훈 경제부장 = 농산물 유통비용을 설명할 때 가장 자주 거론되는 것은 위탁수수료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농민과 출하자가 체감하는 비용은 그보다 훨씬 복합적이다.

도매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하면 단순히 법인 수수료만 내는 것이 아니라, 하역과 운반·상하차·포장·재포장, 경우에 따라선 상장예외 거래 과정의 별도 비용과 수수료 문제까지 한꺼번에 마주하게 된다. 도매시장을 둘러싼 불신은 "수수료가 높다"는 말보다, 누가 어떤 명목으로 얼마를 받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데서 더 커진다.

11편이 규격경제 안에서 이익이 어디로 귀속되는지를 짚었다면, 12편은 그 짝이 되는 질문을 던진다. 도매시장 안에서 비용은 어디로 새고 있고, 그 흐름은 왜 보이지 않는가. 8편이 도매시장의 거시 구조와 정책 방향을 다뤘다면, 12편은 그 안의 비용 흐름을 추적한다. 본편 10편이 6개 축의 패키지 해법을 묶었다면, 11·12편 두 심화편은 본편이 닫지 못한 두 개의 깊은 구조를 마무리하는 회차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공식 비용 구조는 분명히 있다…위탁수수료 한도 1천분의 40

도매시장 거래는 아무 기준 없이 굴러가는 것이 아니다.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은 중도매인이 징수하는 중개수수료의 최고한도를 거래금액의 1천분의 40(4%)으로 두고, 시장 개설자가 그 범위 안에서 업무규정으로 정하도록 한다. 서울특별시 농수산물도매시장 조례도 법인이 출하자로부터 농수산물을 위탁받아 경매·입찰·정가매매·수의매매의 방식으로 매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적어도 법과 조례 차원에서는 거래방식과 수수료 체계가 제도적으로 관리되는 틀이 존재한다.

하역비 역시 임의의 비용이 아니라 오랜 기간 제도화 논의의 대상이었다. KREI는 이미 2000년 '도매시장 표준하역비 제도 운용방안 연구'를 통해 표준하역비 제도의 설계와 운용 문제를 별도로 다뤘다. 다만 이 연구는 25년 전 자료여서 현재의 도매시장 운영 환경과는 차이가 있다. 가장 최신 표준하역비 관련 KREI·농식품부 자료가 출고 시점에 별도로 추적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다만 시사점은 분명하다. 표준하역비 제도를 별도 연구 주제로 다룰 만큼, 하역비는 단순 부수 비용이 아니라 도매시장 거래구조에서 독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정도로 중요한 비용 항목이다. 도매시장 안에는 애초부터 위탁수수료 외에도 하역과 물류 관련 비용이 제도적으로 존재해 왔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그런데 왜 현장에선 '보이지 않는 비용'이 더 크게 느껴지나

문제는 공식 수수료표가 있다고 해서 출하자가 실제 부담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도매시장에서는 위탁판매·상장경매·하역·운반·재포장·반출이 각각 다른 주체와 단계로 나뉘는 경우가 많다. 거래는 법인이 맡고, 하역은 별도 조직이나 계약에 따라 움직이고, 운반과 재포장은 또 다른 비용으로 붙는다. 출하자나 소비자 입장에선 '한 박스를 시장에 넣었을 때 도대체 누구에게 무엇을 얼마나 내는지'가 한눈에 보이지 않는다.

도매시장을 둘러싼 불만은 이 지점에서 커진다. 불법 여부와 별개로, 비용의 흐름이 지나치게 분절돼 있고 설명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KREI도 공영도매시장의 한계를 진단하면서 상거래와 물류가 함께 움직여 물류비 부담이 커지는 구조를 문제로 지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2024년 유통구조 개선방안에서 현행 도매시장이 경쟁이 제한적이고, 상거래와 물류가 결합돼 있어 근본적 비효율이 생긴다고 밝혔다. 8편에서 짚은 도매시장의 '닫힌 구조' 문제와 12편의 '보이지 않는 비용' 문제는 같은 뿌리에서 자라난 두 갈래인 셈이다. 도매시장 안의 '안 보이는 비용'은 단순히 숨겨진 돈이라기보다, 거래와 물류가 분리되지 못한 구조가 낳는 누적 비용으로 보는 편이 정확하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5년간 공영도매시장 위탁수수료 25%↑·하역비 10%↑·영업이익33.7%↑

도매시장 비용 구조의 비대칭은 최근 국정감사 자료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났다.

2025년 10월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공영도매시장의 위탁수수료는 약 25%, 하역비는 약 10% 증가했고, 같은 기간 도매법인 영업이익은 약 3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탁수수료와 하역비는 농민이 도매시장에 농산물을 출하할 때 반드시 부담하는 대표적 비용이다.

세 수치를 나란히 놓으면 그림이 분명해진다. 출하자 부담은 25%·10% 올랐고, 도매법인의 영업이익은 그보다 더 큰 폭인 33.7% 늘었다. 비용 상승분이 어디로 귀속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편이다. 11편에서 KREI가 짚은 "규격화의 이익이 출하자보다 중간 유통단계에 귀속된다"는 진단과 같은 결의 비대칭이 도매시장 비용 구조에서도 관찰된다는 의미다.

물론 영업이익 증가는 비용 상승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거래 규모 변화·인건비·시설 운영비·관리비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동한다. 그러나 출하자가 부담하는 비용이 5년간 두 자릿수로 늘어나는 사이 도매법인 수익성도 그보다 빠른 속도로 늘었다는 사실 자체는, 이 비용이 누구에게 어떻게 분배되고 있는지 다시 따져볼 충분한 근거가 된다. 출하자 입장에선 가격이 조금만 흔들려도 위탁수수료와 하역비가 체감 부담으로 직접 다가온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하역비는 왜 늘 민감한 협상 변수인가

도매시장 비용 가운데 가장 민감한 항목 중 하나가 하역비다.

최근 업계 보도에서도 가락시장 하역비 협상이 해를 넘기며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하역비 협상이 3년 단위로 반복되면서 전국 도매시장 하역비에도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 나온다. 하역비가 일회성 비용이 아니라 도매시장 운영의 핵심 협상 변수라는 의미다.

하역은 상품이 시장에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과정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비용 조정이 이뤄질 때마다 출하자 부담과 시장 운영비 논쟁이 함께 불붙는다. 어기구 위원장 자료에서 5년간 하역비 10% 인상이 확인된 배경에도 이런 주기적 협상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이 점이 중요한 것은, 출하자가 하역비 협상에 사실상 참여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하역업체와 도매법인·시장 운영자 간 협상이 주가 되고, 정작 그 비용을 부담하는 출하자는 결과만 통보받는 경우가 많다. 비용을 부담하는 주체와 비용을 결정하는 주체가 다르다는 구조 자체가, 도매시장 비용 흐름이 출하자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이유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상장예외품목 거래…규정과 관행 사이 간극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축은 상장예외품목 거래다.

현행 도매시장 제도는 원칙적으로 법인을 통한 상장거래를 기본으로 하지만, 일부 품목은 상장예외로 중도매인 거래가 허용된다. 문제는 이 상장예외 거래에서 어떤 수수료가 누구에게 어떤 근거로 부과되는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는 점이다.

2021년 한국농정신문 보도는 관행적으로 상장예외품목을 거래하는 중도매인이 출하자로부터 위탁수수료를 징수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 조례는 상장예외품목 표준송품장 보관 의무를 두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거래 관행과 규정 해석 사이 간극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 사안은 매우 조심해서 볼 필요가 있다. 상장예외품목 거래가 모두 위법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출하자 입장에서 공식 상장거래와 상장예외 거래의 비용 구조가 얼마나 다른지, 그 차이가 충분히 설명되고 있는지다. 시장 안의 비용이 규정과 관행 사이에서 움직이면, 출하자는 결국 "시장에 냈더니 이것저것 떼고 남는 게 없다"는 감각만 남게 된다. 불신의 근원은 금액 자체보다 기준의 불명확성일 가능성이 크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본질은 '불법 단정'이 아니라 '설명 불가능성'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을 다룰 때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모든 비용을 음성적이거나 불법적인 것으로 단정하는 태도다.

하역비는 제도적 역사와 협상 구조를 갖고 있고, 위탁수수료와 중개수수료 역시 법과 조례 안에서 움직인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이 반복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그 비용들이 실제 체감 구조 속에서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누가 얼마를 받는지, 어떤 비용이 법정수수료이고 어떤 비용이 물류·하역비인지, 상장예외품목 거래에선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눈에 알기 어렵다.

안 보이는 비용의 본질은 '숨겨진 돈'이라기보다 불투명한 설명 구조다. 11편의 핵심 메시지가 '비용은 산지에 떨어지고 이익은 중간에 머문다'는 비대칭이었다면, 12편의 핵심 메시지는 '그 흐름이 어디서 어떻게 보이지 않는가'다. 두 심화편이 같은 비대칭의 두 얼굴을 다루는 셈이다.

이 점은 공영도매시장의 공공성 논의와도 직접 연결된다. KREI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주요 쟁점 보고서에서 도매시장이 가격 발견과 공정거래의 공적 기능을 수행해 왔다고 평가하면서도, 동시에 제도 간 경쟁 촉진과 수수료 적정성 검토·상장예외품목 관리 등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한다. 공적 시장이라면 단지 가격이 형성되는 장소라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비용 구조 역시 공적으로 설명 가능해야 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해법은 '수수료 인하'보다 '비용 흐름의 공개'다

이 문제의 해법도 단순히 '수수료를 깎아라' 수준에 머물러선 안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출하자와 소비자가 도매시장 비용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일이다. 위탁수수료·하역비·운반비·재포장비·상장예외 거래 관련 수수료를 표준 영수증이나 전자 명세 형태로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고, 어떤 비용이 법정·조례상 근거에 따른 것인지 구분해 보여줘야 한다.

상거래와 물류를 분리하려는 정부 방향도 결국은 이런 투명성 강화와 연결된다. 8편에서 짚은 정부의 도매시장 재설계가 12편의 비용 흐름 공개와 같은 방향에 서 있는 이유다. 거래는 거래대로, 물류는 물류대로 분리돼야 비용이 어디서 생기는지 추적하기 쉬워진다. 본편 10편의 6개 축 가운데 '가격 정보 공개' 축이 도매시장 비용 흐름까지 확장되어야 비로소 작동한다.

유통구조 개혁의 핵심은 누군가를 막연히 비난하는 데 있지 않다. 공영도매시장이 유지돼야 한다면, 그 이유는 기준가격과 공정거래라는 공공성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공공성은 비용 구조에서도 증명돼야 한다. 출하자가 "왜 이렇게 떼이느냐"는 질문을 던졌을 때, 시장이 "무엇을 왜 받는지" 명확히 답할 수 있어야 한다.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의 실체를 드러낸다는 것은 결국 공공시장을 공공시장답게 만드는 조건을 다시 묻는 일과 같다. 11편이 규격경제의 비대칭 분배를, 12편이 도매시장 비용의 설명 불가능성을 짚었다면, 두 심화편이 함께 도달하는 결론은 하나다. 유통구조 개혁의 마지막 한 걸음은 비용과 이익이 어디서 어떻게 흐르는지 보이게 만드는 일이다. 그것이 본편 10편의 6개 축 위에 12편 시리즈가 마지막으로 얹는 메시지다.

■ 한 줄 요약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의 본질은 위법이 아니라 설명 불가능성이며, 5년간 위탁수수료 25%·하역비 10%·도매법인 영업이익 33.7% 인상의 비대칭은 비용 흐름을 표준 명세 형태로 공개해야만 풀 수 있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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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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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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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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