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4일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전국에서 실시했다.
- 졸업생 지원자가 9만명을 넘고 비율 19.8%로 역대 최고를 기록해 재수·반수생 증가와 상위권 경쟁 심화가 우려된다.
- 사회탐구 선택 비율이 66.9%로 급증하며 ‘사탐런’ 현상이 뚜렷해졌고,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모평 성적을 기준으로 수시·정시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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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신청 7일까지 접수…최종 정답 16일 발표
성적표 7월1일 통지…본수능 지원 흐름 첫 시험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교육청, 564개 지정학원에서 시행된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함께 치르는 첫 수능 모의시험이다. 시험 성격과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오는 11월 19일 치러지는 본수능과 같아 올해 수능 응시 집단의 흐름을 가늠할 주요 지표로 꼽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총 48만8343명이다. 지난해 50만3572명보다 1만5229명 줄었다. 재학생 지원자는 39만1412명으로 지난해보다 2만2273명 감소했다. 반면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을 포함한 졸업생 등 지원자는 9만6931명으로 1년 전보다 7044명 늘었다. 전체 지원자 중 졸업생 등 비율은 19.8%였다.
종로학원은 평가원이 6월 모의평가 접수 인원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1학년도 이후 졸업생 지원자가 9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졸업생 등 지원자 비율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졸업생 접수자는 9만6931명으로 2011학년도 이후 역대 최고치"라며 "졸업생 접수 인원이 9만명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고, 접수자 비율 19.8% 역시 같은 기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입시업계에서는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 선발 전형이 도입되는 점이 졸업생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본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하지 않은 반수생까지 합류할 가능성이 있어 상위권 경쟁은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임 대표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상위권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재수생이 증가했고, 중위권대까지 재수 성공 기대 심리가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2027학년도는 통합수능과 내신 9등급제가 적용되는 마지막 대입이라는 점에서 현행 체제로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인식되는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탐구 영역에서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한층 뚜렷해졌다. 평가원이 공개한 영역별 지원 현황을 보면 이번 6월 모의평가 사회탐구 접수율은 6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9.7%보다 7.2%포인트 올랐다. 반면 과학탐구 접수율은 33.1%에 그쳤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과학탐구 접수 인원은 20만6788명으로 전년보다 4만1854명 줄었고, 사회탐구 접수 인원은 41만7935명으로 4만9941명 늘었다. 임 대표는 "사탐런 현상이 지난해보다 훨씬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탐구 과목별 응시 인원이 급격히 달라지면서 점수 예측이 매우 어려워졌고, 과학탐구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6월 모의평가 이후 사회탐구 전환 여부를 두고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수생 유입도 변수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졸업생 접수 인원 8만9887명과 본수능 졸업생 접수 인원 18만2277명의 차이인 9만2390명을 반수생 규모로 추정했다. 임 대표는 "올해도 대학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뒤 7월부터 반수생이 본격적으로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7학년도 반수생은 9만명에서 10만명대에 육박할 수 있고, 재수생 증가에 반수생 유입까지 겹치면 수능 적정 난도를 맞추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모의평가는 전 영역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출제된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며,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이날부터 7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고, 최종 정답은 16일 오후 5시 발표된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7월 1일 원서를 접수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입시 전문가들은 6월 모의평가 이후가 수시·정시 전략을 구체화할 핵심 시기라고 보고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 직후에는 성적표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시험 과정을 세밀하게 복기해야 한다"며 "오답도 틀린 이유를 실력 부족, 단순 실수, 착각으로 구분하고, 감으로 맞힌 문항이나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하는 문항까지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6월 모평 성적표가 나오면 원점수에만 매달리지 말고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등 대입에서 실제로 활용되는 지표를 기준으로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며 "상위권은 약점 보완과 실전 훈련, 3~4등급대는 중간 난도 문항 확보, 5등급 이하는 기본 개념과 핵심 용어 반복 정리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