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케빈 해싯 미국 NEC 위원장이 31일 이란 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수송이 1~2개월 내 재개될 것이라 전망했다
- 해싯은 정유시설로의 공급 재개 시 전 세계 정제유 가격이 하락하고 에너지 가격도 곧 안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 사우디 우회 송유관 등으로 유가 급등이 제한된 가운데 미국 휘발유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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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케빈 해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1~2개월 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싯 위원장은 31일(현지시간) ABC 방송 '디스 위크(This Week)' 인터뷰에서 "현재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량이 2주 전보다 훨씬 증가했다"며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정유시설에 공급되기까지는 대략 한두 달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파키스탄과 인도의 정유시설 상당수가 원유 공급 차질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지만, 공급이 재개되면 정제유 가격은 전 세계적으로 하락하고 그 효과가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지난 2월 말 분쟁 발발 이후 국제 유가와 휘발유 가격 급등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다만 해싯 위원장은 "가격이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만큼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상황에 적응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우회 송유관을 예로 들며 "걸프만을 통과하지 않고도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경로를 통해 더 많은 물량이 운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싯 위원장은 에너지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에 대한 평가는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결국 자신의 지갑을 보고 판단한다"며 "물가 상승 이후에도 실제 가처분 소득은 증가했다는 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에너지 가격도 곧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서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해협이 재개방될 경우 휘발유 가격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급락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걸프 지역에는 대기 중인 원유가 많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여유 생산능력도 충분하다"며 유가 하락 가능성을 강조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34달러로, 지난주 4.50달러를 웃돌던 수준에서 다소 하락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5달러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앞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도 이달 초 "늦어도 올여름 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