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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인터뷰]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말이 아니라 일 잘하는 시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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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해양수도 부산 비전과 민생·청년 일자리 구상을 밝혔다.
  • 해수부·해운대기업·해사법원·동남투자공사·AI산업을 연계해 청년 유출을 막고 해양·물류·제조 신산업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 당선 시 민생안심특별본부 설치와 100일 비상조치로 유류비·소상공인 지원 등 체감형 민생대책을 최우선 추진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청년 유출·산업 침체로 위기 처해"
해양수산부 이전 일자리 창출 기대"
민생안심특별본부 설치 민생 회복"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도 말이 아니라 결과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합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22일 민영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서면 인터뷰에서 '해양수도 부산' 구상과 청년 일자리 확대, 민생 회복 대책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 유출과 산업 침체를 핵심 문제로 지목하며 "해양수산 공공기관 이전, 해운 대기업 유치, 해사전문법원 설립, 동남투자공사 신설 등을 통해 산업 구조 전환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산업 육성과 청년 지원 정책도 병행한다"며 "해양·물류·제조 분야에 AI를 접목하고 청년 경력 지원과 고용 안정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했다.

전 후보는 "당선 시에는 '민생안심특별본부'를 설치해 유류비 지원, 소상공인 부담 완화 등 체감형 민생 대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선거=전재수 후보 선거캠프] 2026.05.21

다음은 전재수 후보와 일문일답.

- 국회의원 3선을 끝마치고 시장에 출마했다. 출마에 대한 각오 한 말씀.

▲지금 부산은 위기이다. 청년은 떠나고 산업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앞으로 10년, 20년 부산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 부산에도 말이 아니라 결과를 실제로 만들어내는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있다. 바로 '해양수도 부산'이다. 그리고 이미 수많은 결과를 통해 실행력을 증명해왔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HMM·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본사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북극항로추진본부 신설, 부산 해양수도 특별법 추진까지 모두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들이다. 하지만 직접 발로 뛰며 1년도 안 돼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왔다.

말로만 하는 정치는 시민의 삶을 바꾸지 못한다.늘 실적과 성과로 답해왔고, 앞으로도 결과로 평가받겠다. 해양수도 부산을 직접 설계하고 추진해 온 사람으로서, 부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부산의 미래를 다시 열겠다.

- 부산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현안과 대표 공약은?

▲지금 부산의 가장 큰 문제는 청년 유출과 산업 침체이다. 부산의 많은 청년들이 일자리와 미래에 대한 불안 때문에 나고 자란 부산을 떠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노인과 바다'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올 정도로 도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 '해양수도 부산'을 완성해 청년들이 굳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부산에서 충분히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현재 부산 청년들의 일자리는 저임금·불안정 고용과 단순 서비스업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의 추가 이전, HMM 등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2028년 해사전문법원 부산 개청, 50조 원 규모의 동남투자공사 설립을 통해 안정적이고 질 높은 일자리를 대폭 확대하겠다.

'해양수도 부산'은 단순히 해운기업 몇 개를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해양 데이터와 자율운행 선박을 연구하는 AI·데이터 분야, 친환경 선박과 해상풍력 같은 에너지·환경 분야, 해상분쟁에 대응하는 법률·보험·금융·컨설팅 분야까지 새로운 산업과 직업이 함께 성장하게 된다.

청년들의 직업 선택지는 훨씬 넓어지고, 일자리의 질도 높아질 것이다. 추가로 '해양수도 청년뉴딜' 4대 정책도 추진하겠다.

부산시가 직접 청년을 고용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첫 경력 보장제', 이직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 재탐색 보장제', 프리랜서와 N잡러를 위한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추진하겠다. 부산이 청년들에게 다시 '기회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

- 해수부, HMM 부산 이전 등으로 '해양수도 부산'에 대한 시민들께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현될 시 어떤 효과가 있는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지난18일 오후 부산진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해양수도완성 선거대책위원회'을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재수 후보 선거사무소] 2026.05.18

▲'해양수도 부산'은 단순히 항만 하나를 키우는 차원이 아니라, 해양과 관련된 행정·사법·기업·금융 기능을 부산에 집적시켜 거대한 해양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전략이다. 그 맥락에서 행정 기능인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시킨 것이고, 사법 기능인 해사전문법원 설치를 추진해 2028년 부산 개청을 앞두고 있다. 기업 기능 측면에서도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HMM 같은 해운 대기업 이전을 이끌어냈다.

특히 HMM 본사 부산 이전은 단순히 기업 본사 하나가 옮겨오는 일이 아니다. 국내 최대 국적선사이자 세계 8위 컨테이너 선사가 부산에 뿌리내린다는 것은 대한민국 해운·항만·물류 산업의 중심축이 부산으로 이동한다는 뜻이다. 해운기업 본사가 오면 법률·금융·보험·물류·컨설팅 같은 연관 산업도 함께 성장하게 된다.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크다. HMM의 지난해 매출은 약 10조 8914억 원에 달하고, 이미 부산으로 이전한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의 매출까지 합치면 약 14조 원 규모로 부산 전체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HMM 부산 이전에 따른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를 7조 70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를 약 3조 원, 고용유발효과를 1만 6000여 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런 변화가 단기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계기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제 마지막 퍼즐은 금융 기능이다. 약 50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가진 동남투자공사를 설립해 북극항로 시대에 필요한 항만 인프라와 수리조선, AI 물류 시스템, 해양 신산업 등에 과감하게 투자하겠다. 결국 해운기업 이전과 동남투자공사 등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부산 경제의 성장 엔진을 다시 움직이게 될 것이다.

- 부산 북구갑에 출마한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 비서관을 러닝메이트로 지목하셨는데 어떤 활동을 이어나갈 것인가.

▲해양수도 부산을 설계해 온 사람이고, 하정우 후보는 대한민국 AI 전략을 설계해 온 사람이다. 전재수의 해양수도 전략과 하정우의 AI 전문성이 결합해 부산의 AI대전환을 이끌면, 부산은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

해양·물류·조선·제조라는 부산의 강점 위에 AI를 접목하면 청년들이 선호하는 미래 산업과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이다.

지난 6일 하정우 후보와 함께 부산을 'AI 강국 핵심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연 것도 그런 이유이다. 부산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실현하는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경험과 역량을 모으겠다.

앞으로 부산에 대규모 AI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해양·미디어·제조AI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동부산에는 '미디어 AI 특구'를 유치해 영화·드라마·게임 등 콘텐츠 산업과 AI를 결합하고, 서부산에는 제조 AX 플랫폼 역할을 하는 부산AI산업운영센터를 설치하겠다.

부산신항과 UAX 칼리파항 간 통합AI항만솔루션 표준화와 제3국 진출, UN AI허브 유치, 해양 특화 AX 취·창업 생태계 조성까지 추진하겠다.

-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하는 '5극 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금 대한민국은 수도권 일극체제로 인해 너무 많은 부작용을 겪고 있다. 청년과 기업, 자본과 인프라가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지방은 인구 감소와 산업 침체도 겪고 있다. 부산 역시 그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도시 중 하나이다.

'5극 체제'는 단순히 지역을 나눠 갖자는 개념이 아니다. 각 지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과 기능을 키워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국가 전략이다. 수도권도 살고 지방도 함께 살아야 대한민국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할 수 있다.

특히 부산은 대한민국 해양·물류·항만 산업의 중심도시이다. 저는 부산이 남부권 성장축의 핵심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해양수도 부산'을 통해 해양 행정·사법·금융·산업 기능을 집적시키고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해양도시로 도약시켜 부산이 대한민국 성장의 또 다른 엔진 역할을 하도록 만들겠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오전 6시50분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통선 선장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전재수 후보 선거캠프] 2026.05.21

- 워낙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안에서 평가가 좋고 이재명 대통령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향후 예산 확보와 현안 사업 추진에 있어 기대감이 나오는데.

▲부산시장이 된다면 일 잘하는 부산시장으로서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부산의 변화를 더 빠르게 만들어내겠다. 부산 발전의 핵심은 결국 중앙정부를 얼마나 움직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정부 예산과 정책 결정, 국가 계획을 부산으로 끌어와야 실제 변화가 가능하다.

'해양수도 부산' 비전을 직접 설계했고 이를 이재명 정부의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에 반영시켰다. 이후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서 그 전략을 실제 정책으로 추진해왔다. 대통령과 중앙정부의 국정철학과 방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고, 정부·여당과도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HMM 본사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 북극항로추진본부 신설 등도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서 만들어낸 성과들이다. 부산시장이 된다면 정부·여당의 국정동력을 부산 발전의 동력으로 연결해 부산의 현안들을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가겠다.

중요한 것은 관계만이 아니라 결과이다. 앞으로도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성과와 실행력으로 시민들께 답하겠다.

-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추진할 일은?

▲지금 시민들께 가장 절실한 것은 민생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고유가·고물가·고금리의 3중 부담이 시민들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시정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고 시민의 세금 역시 시민의 삶을 지키는 데 가장 우선적으로 쓰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산시장이 되면 취임 즉시 시장 직속 '부산민생안심특별본부'를 설치하고, '부산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가동해 민생 위기에 처한 시민들께 100일간 긴급지원 시책을 집행하겠다.

영세 화물차주와 택배 종사자에 대한 한시적 유류비 지원, 전통시장·소상공인 에너지 바우처 지급, 동백전 캐시백 한시 확대, 공공일자리 확대와 취약계층 돌봄 강화, 소상공인 카드수수료·배달수수료 부담 완화 등 시민들께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대책을 우선 추진하겠다.

보여주기식 행정보다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가장 먼저 챙기겠다. 시민들께서 "부산시가 내 삶을 정말 돌보고 있구나"라고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 회복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마디.

▲부산에서 여섯 번의 선거를 치르면서 세 번 내리 떨어지고 세 번 당선됐다. 셔츠가 뜯기고, 명함이 찢기기도 했다. 하지만 그 시간 덕분에 시민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 시장과 아파트 단지, 골목골골을 다니며 정말 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부산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고 무엇 때문에 힘들어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분명히 배운 것이 있다. 시민의 마음은 구호가 아니라 진심으로 열리고, 평가는 말이 아니라 실천과 결과로 내려진다는 것이다. 시민들께 '형님', '누님'이라 부르며 가까이 소통해 온 것도 그런 이유이다.

시민들이 무엇을 가장 답답해하는지 정확히 듣고, 그 문제를 실제로 해결해내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저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왔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HMM 등 해운 대기업 이전, 해사전문법원 설치처럼 결과와 성과로 답해왔다.

실패의 시간은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고, 시민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들었다. 부산시장이 된다면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절박함에 가장 빠르게 응답하고 시민들의 불편함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속전속결 시정'을 만들겠다.

시민들께서 "전재수가 시장이 되고 나서 부산이 정말 달라졌다", "부산시가 내 삶을 정말 챙기고 있구나"라고 체감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결과와 성과로 증명하겠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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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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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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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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