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책의속살] 고양이에게 생선을...주유소 폭리 자초한 '최고가격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정부가 11일 석유 도매가격 7주 동결에도 소비자가격 상승 지속했다.
  • 3월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마진 100원대 폭등했다.
  • 냉탕온탕 정책이 시장 교란과 주유소 폭리 빌미 제공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동전쟁 이전 주유소 판매마진 60~70원대
석유 최고가격 도입 이후 80~130원대 급등
도매가격 동결 이후에도 7주째 오름세 지속
냉탕·온탕식 가격정책이 석유업계 폭리 불러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석유 도매가격을 7주째 동결하고 있지만 소비자가격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정부가 매점매석이나 폭리를 엄단하겠다면서 '엄포'를 놓고 있지만, 주유소들이 이를 비웃듯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빌미는 정부가 먼저 제공했다. 지난 3월 '석유 최고가격제'을 시행하면서 무리하게 큰 폭으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시장가격을 교란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일러스트=최영수 선임기자] 2026.05.11 dream@newspim.com

◆ 최고가격 도입한 3월 주유소 폭리…고양이에게 생선 맡겨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오후 3시 기준)은 2011.95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평균가격은 무려 2052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시기 경유 평균가격은 2006.45원을 기록했고, 서울은 2040원을 기록하고 있다(그래프 참고).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도매가격)을 6주 연속 동결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매와 소매 가격의 격차가 커지면서 그만큼 주유소가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뉴스핌>이 중동전쟁 전후의 주유소 판매마진을 분석한 결과, 도매가격이 급등락하면서 주유소의 판매마진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전쟁 이전인 지난 2월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1688원~1691원 수준이었다. 같은 시기 정유사 평균 공급가격(도매가격)은 1609원~1628원이었다. 주유소 판매마진은 61~79원 규모였다.

하지만 정부가 최고가격을 시행한 3월 13일 이후 주유소 마진은 132원 수준으로 급등했다. 정유사 도매가격을 휘발유 1724원, 경유 1713원으로 강제로 낮췄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 소비자가격(휘발유 1902원, 경유 1924원)보다 200원 정도 낮은 가격이다(그래프 참고).

주유소들이 2주 내외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큰 폭으로 도매가격을 낮춘 게 시장가격을 오히려 교란했다는 지적이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셈이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공급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락할 경우 판매사들은 재고 여유분을 활용해 '시간차 폭리'를 취할 수 있다"면서 "그런 점까지 세심하게 감안해서 가격정책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유 판매마진도 100원 이상 폭리…5월에도 상승세 '속수무책'

정부의 이 같은 탁상행정은 경유 가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전쟁 이전인 2월에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82원에서 1594원이었다. 같은 시기 정유사 공급가격은 1523원에서 1561원 수준에 그쳤다. 주유소 판매마진은 27원에서 59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전쟁 이후 3월 첫주에 정유사 공급가격이 1800원대로 치솟았고, 정유사 '폭리' 논란이 일었다. 이후 3월 2주차에 소비자가격도 1924원까지 치솟았다.

정부가 부랴부랴 최고가격을 시행하면서 1713원으로 공급가격을 억눌렀지만, 주유소들은 105원에서 118원까지 판매마진을 늘리면서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래프 참고).

2주 뒤인 3월 27일 정부가 2차 고시를 통해 최고가격을 210원이나 인상한 것은 두 번째 '자충수'였다. 공급가격이 수직상승하면서 소비자가격을 가파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7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냉탕·온탕식 가격정책이 정유사와 주유소의 폭리를 자초하는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황이 이런 데도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이 물가상승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뒀다면서 자화자찬하고 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지난 7일 최고가격제 관련 브리핑에서 "전쟁 발발 이후 3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2%, 4월에는 2.6%로 상승폭을 키웠다"면서도 "석유 최고가격제로 인해 1.2%p 하락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욱 큰 문제는 정부가 최고가격을 7주째 동결하고 있지만 소비자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의 엄포나 단속에도 더 이상 '약발'이 듣지 않는 모습이다.

실제로 5월 들어 첫주의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마진은 81원까지 커졌고, 경유는 85원까지 확대된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폭격하고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반격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한 19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가 표시되어 있다. 2026.03.19 ryuchan0925@newspim.com

정부가 당초 국제제품가격의 변동률을 원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한 정부의 재정부담도 눈덩이처럼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산 규모가 현재까지 최소한 4~5조원 규모가 누적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업계 관계자는 "지방선거 전까지는 최고가격을 더 높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사의 손실 부담이 커지고 있고, 그만큼 정산 규모도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40.2% 취임후 최저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8~2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0.2%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2.8%포인트(p)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2.8%p 오른 56.9%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16.7%p다. 잘 모름은 3.0%였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2026.0818 [사진=청와대] 권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8.8%p↓), 대구·경북(3.1%p↓), 대전·세종·충청(2.7%p↓), 인천·경기(2.3%p↓)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50대(4.7%p↓), 30대(4.4%p↓), 20대(2.4%p↓) 등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나, 60대(3.2%p↑)와 중도층(1.2%p↑)에선 지지율이 올랐다. 리얼미터는 "용산공원 주택 공급 논란으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조희대 대법원장 서면 제청과 헌법 개정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갈등,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까지 겹치면서 보수층과 70세 이상 고령층의 이탈이 확대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9%, 국민의힘 37.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6.0%p 하락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5%p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4.3%p로 오차범위(±3.1%p) 안이다. 조국혁신당은 3.9%, 진보당 2.3%, 개혁신당 2.0%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9.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에 대해 "전당대회 종료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소멸했다"며 "용산공원 주택공급을 둘러싼 부동산 정책 갈등과 김민석 지도부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 노출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선 "여권의 부동산·정국 운영 논란과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따른 안보 불안을 집중 부각하면서 보수층 결집과 민주당 이탈층을 흡수했다"며 "30대·70대 이상 및 대구·경북 등에서 지지세를 확대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해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과 정당 지지도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응답률은 3.2%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8-24 08:56
사진
단 49분...안세영, 세계선수권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