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4일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송 '해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 미군 계획 불투명으로 해운사 운항 기피해 통과 선박이 4% 수준이다.
- 이란 무력 저지 경고에 긴장 고조되며 동맥 경색 장기화 우려 커진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보험료 폭등·세부계획 부재에 시장 불신 확산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에 안전 항로를 제공하겠다며 야심 차게 내놓은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시행 첫날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란이 무력 저지를 공개 경고한 가운데, 미군의 구체적 호송 계획이 불투명하다는 지적까지 겹치며 해운사들이 운항을 기피하고 있어서다.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동맥 경색'이 자칫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미군이 상업용 선박의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음에도 실제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하루 3~5척 수준에 그쳤다. 전쟁 전 하루 평균 약 130척이 오가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4% 남짓한 수치다.
해운사들이 움직이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불확실성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구축함과 항공기 100여 대 투입 방침을 밝혔지만, 정작 핵심인 군함 직접 호송(escort)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제해운회의소(ICS)의 톰 바토삭-할로우 대변인은 NYT에 "투명하고 조율된 계획 없이는 선박을 보낼 수 없다"며 "현재로선 리스크가 지나치게 크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즉각 강경 대응에 나섰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란과 협의 없는 항행은 심각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며 "위반 시 무력으로 저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실제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유조선이 해협 인근에서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란 관영 매체는 혁명수비대 작전 해역에 UAE의 주요 우회로인 푸자이라 항구까지 포함된 지도를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현장 상황도 악화일로다.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는 약 1600척의 선박과 2만여 명의 선원이 두 달째 발이 묶인 상태다. 식수와 생필품 부족으로 인도적 위기까지 거론되지만, 전쟁 위험을 반영한 보험료 급등과 추가 공격 우려로 운항 재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군사적 보호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지적한다. 해운 리스크 분석가들은 WSJ에 "미국 국적선 등 일부 저위험 선박의 제한적 이동은 가능하겠지만, 이란과의 외교적 합의 없이는 해협의 전면 정상화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