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가계가 13일 기준 지난해 주식 15조원 순매도했다.
- ETF 등 투자펀드에 75조5000억원 순투자하며 레버리지 상품 거래 주도했다.
- 분산투자 확대 속 금감원 레버리지 ETF 손실 위험 경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레버리지·지수형 ETF 거래 집중
금감원 "레버리지, 장기 투자 목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아"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최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개별 종목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등 간접투자 상품으로 이동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자금 이동을 넘어 '직접투자'에서 '간접투자'로 투자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는 국내 주식을 15조원 순매도한 반면, ETF를 포함한 투자펀드에는 75조5000억원을 순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 운용 규모는 106조2000억원으로 2021년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으며, 전체 가계 자금 운용 규모도 342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0조원 증가했다. 투자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투자 방식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다.

특히 레버리지·지수형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거래대금 상위에는 KODEX 레버리지(139조4787억원), KODEX 200(111조9943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103조4947억원),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52조1328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수 방향성에 베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상품과 대표 지수 추종형 상품이 시장을 주도한 것이다.
테마형 ETF 중에서는 조선·방산·반도체 관련 상품에 자금이 몰렸다. SOL조선TOP3플러스(20조3167억원), PLUS K방산(15조6560억원), ACE KRX금현물(13조4032억원), KODEX 반도체(13조2429억원), TIGER 반도체TOP10(11조5090억원) 등이 높은 거래대금을 기록하며 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를 흡수했다.
이 같은 변화는 분산투자 수요 확대와 상품 다양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ETF는 개별 종목 대비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데다, 다양한 테마·전략 상품이 출시되면서 투자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만 173개의 ETF가 신규 상장되며 ETF 전체 상품 수는 1000개를 넘어섰다.
다만 레버리지 ETF 중심의 거래 쏠림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레버리지·인버스 ETF 투자 유의 사항을 통해 단기간 손실 확대 가능성을 경고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 제한폭이 ±30%인 점을 고려하면 이론적으로 하루 최대 60% 손실도 발생할 수 있으며, 손실 이후 원금 회복이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음의 복리효과'에 따른 손실 위험이 크다. 지수가 20% 하락 후 다시 20% 상승할 경우 일반 상품은 100→80→96으로 손실이 4%에 그치지만, 레버리지 상품은 100→60→84로 16% 손실이 발생한다. 금감원은 "지수가 올랐다 내리기를 반복하면 투자금이 녹아내리는 음의 복리효과가 발생한다"며 "장기 투자 목적으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당부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