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배터리 3사가 13일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손실 2078억원, 삼성SDI는 2743억원, SK온은 3000억원 내외의 손실이 예상된다.
- 3사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ESS 사업으로 전환하며 하반기 실적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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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수요 확대, 반등 기대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의 수익성이 올해 1분기 들어 전반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가동률 하락이 맞물리며 실적 부담이 커진 가운데, 하반기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심 수요 전환이 반등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올해 1분기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거나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LG엔솔 '적자 전환'…가동률 하락 직격탄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통해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1897억원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손실은 4000억원대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출하량이 줄어든 가운데 미국 현지 생산시설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지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GM 합작법인(JV) 가동 중단과 스텔란티스·혼다 JV의 ESS 라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 증가도 실적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 삼성SDI·SK온도 부진…적자 지속 흐름
삼성SDI와 SK온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는 매출 3조4660억원, 영업손실 274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적자 기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손실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점진적인 개선 흐름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온은 1분기 3000억원 내외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포드와의 합작법인 종료와 F-150 라이트닝 단종 영향이 반영된 가운데, 가동률 회복이 더딘 흐름을 보이며 실적 개선이 지연되는 모습이다.
◆ EV 둔화 속 ESS 전환 가속…사업 구조 재편
배터리 3사는 공통적으로 전기차 중심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ESS로 사업 축을 이동시키고 있다. 북미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에서 ESS용 배터리로 전환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비롯해 GM·스텔란티스·혼다 합작공장에서 ESS 라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미시간 랜싱 공장에서는 테슬라 ESS용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 역시 스텔란티스 합작법인 내 일부 라인을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ESS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삼원계와 LFP을 병행해 연간 20GWh 수준의 ESS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SK온은 올해 ESS 수주 목표를 20GWh로 설정하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 북미 정책·AI 수요 변수…하반기 반등 '관건'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ESS 중심의 수요 반영이 본격화되며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확보해 온 ESS 수주 물량이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AMPC와 투자세액공제(ITC), 탈중국 정책 기조가 맞물리며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국내 업체들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도 ESS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간 상황에서 ESS가 새로운 수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생산라인 전환 효과와 수주 물량 반영이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