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폐플라스틱 열분해 유화 플랜트 전문 제조기업 에코크레이션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이란 전쟁 여파로 고유가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폐플라스틱에서 석유를 추출하는 기술력이 주목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국제 유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장기화 전망까지 나오면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국내 경제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위기감이 확산되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경제산업구조에서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이고 시대적 과제라는 점을 인식하고 대책 마련을 서둘러 지시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탄소중립과 재생원료 확대, 공급망 안정, 에너지안보 강화 등 관련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에너지원 다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 특히 재활용이 어려운 폐비닐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열분해 플랜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정부 정책 기조와 맞물려 수혜가 기대된다.

회사는 폐자원을 단순히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석유정유 공정에 활용 가능한 대체원료로 전환해 폐기물 처리와 자원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열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왁스 문제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독자 촉매 기술과, 열분해유를 석유정제공정에 투입하기 위해 가장 큰 장벽 가운데 하나인 염소 성분을 줄이는 탈염 기술을 확보해 고품질 열분해유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에 따르면 폐플라스틱을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대신 자원화해 환경 부담을 낮추고 순환경제 체계를 강화하기 때문에 ESG 관점에서도 높은 정책적 적합성을 가진다. 열분해유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을 통해 석유정제공정의 원료로 공식 인정되면서, 에코크레이션의 기술은 단순한 친환경을 넘어 실질적인 산업 전환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코크레이션은 지난 2019년 환경부 국책 연구과제 수행기업으로 선정돼 당시 국내 최초로 환경부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또 2023년에는 국내 대기업에 석유화학 연료용으로 정제열분해유를 납품했으며, 영국과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검증과정을 통과하며 열분해 설비를 수출하는 등 시장 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범근 대표이사는 "이번 전쟁뿐 아니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상이 된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자력으로 원유를 채굴하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은 생존의 문제이며, 폐기물을 비용이 아니라 자원으로 바라보는 산업 전환이 필요하다"며 "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에서 고품질 에너지 원료를 생산하는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안보와 ESG 기반 성장에 기여하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