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 양창섭이 1일 두산전 선발 등판해 5이닝 2실점 호투했다.
- 선발진 공백 속 4년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 초반 완벽 피칭 후 위기 관리하며 팀 승리 이끌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박진만 감독 "선발투수로 최선을 다해 마운드 지켜줬어"
[대구=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양창섭이 선발진 공백 속에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내며 오랜 기다림 끝에 선발승을 챙겼다.
양창섭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1사사구 2삼진 2실점(2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팀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승리 투수가 된 그는 지난 2022년 4월 13일 한화전 이후 무려 4년 만에 선발승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삼성은 시즌 초반부터 선발진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토종 에이스 원태인마저 팔꿈치 미세 염증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로테이션에 공백이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양창섭은 자연스럽게 4선발의 중책을 맡게 됐고, 이날 등판은 그의 가치를 입증할 중요한 기회였다.
지난 시즌 33경기에 나서 63이닝을 소화하며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한 양창섭은 안정적인 투구로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얻어왔다. 이어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유지했고, 시범경기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8이닝 무실점 2승을 거두며 시즌 준비를 마쳤다.
경기 초반 흐름은 완벽에 가까웠다. 1회 박찬호-정수빈-카메론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고, 2회 역시 중심 타선을 상대로 깔끔한 피칭을 이어갔다. 3회까지 단 35구만으로 이닝을 정리하며 긴 이닝 소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4회부터 두산 타선의 반격이 시작됐다. 1사 후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뒤 양의지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양석환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김지찬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가장 큰 고비는 5회였다. 선두 타자 안재석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승호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김민석의 진루타로 1사 1, 3루 상황에 놓였다. 이어 박지훈과 박찬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고, 정수빈에게까지 내야 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양창섭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침착하게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차단했고, 결국 2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양창섭은 총 78구를 던졌고, 그중 51구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하며 안정적인 제구를 선보였다. 전반적으로 구속은 지난해보다 약 3km가량 낮았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스위퍼 등 다양한 구종을 적절히 섞어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았다.
구속보다 중요한 것은 완급 조절과 코스 공략이었다. 양창섭은 이를 바탕으로 큰 위기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투구를 보여주며 선발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의 투구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양창섭이 선발투수로서 최선을 다해 마운드를 지켜줬다. 그 덕분에 타선도 활기를 띠며 선취점을 낼 수 있었다"라며 "충분히 선발승을 거둘 만한 내용이었다"라고 칭찬했다.
4년 만에 선발승을 거둔 양창섭 역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어려운 공들이 많았는데 (김)영웅이, (이)재현이, (김)지찬이 등 야수들의 수비 덕분에 5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비교적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초반에는 제구가 잘 됐지만, 후반에는 힘이 떨어지면서 공이 조금씩 흔들렸다"라며 "그래도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셔서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